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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내 여자' 쯤으로 직역이 되는 의미의

이름인 미도나(Midòna)는 이탈리아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아마르코드(Amarcord)의 제품입니다.


맥주 스타일은 단순하게 Golden Ale 이라고 되어있어

벨기에인지, 영국인지, 미국 쪽인지는 알 수 없으나..


벨기에 골든 에일 마냥 효모 발효에 의한 맛이

맥주 설명에 언급이 없다는 부분을 참작하고


홉의 향을 가미하는 과정인 Dry Hopping 에

미국 대표홉인 Cascade 가 사용되었음을 보면


미국식이라고 딱 잡아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벨기에나 영국 쪽 골든 에일은 아닌 듯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아마르코드(Amarcord)의 맥주들 -

Amarcord Gradisca (아마르코드 그라디스카) - 5.2% - 2014.07.31

Amarcord Tabachéra (아마르코드 타바체라) - 9.0% - 2014.10.24

Amarcord AMA Mora (아마르코드 AMA 모라) - 9.0% - 2016.05.28



이탈리아가 크래프트 맥주를 떠나 맥주로 잘 알려지진 않았으나,

사실 생각보다 이탈리아의 맥주는 사람들의 관심 밖이기도 하여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2016년 자료로 볼 때 유럽의 크래프트/마이크로 양조장 갯수로

유럽에서는 영국,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가 3 번째로 많고(950곳),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국토 면적이나 인구에 따른 결과라고 치부하기에는

스페인이나 프랑스가 있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게 크래프트 맥주가

성장하는 곳이며, 전체 소비중 약 3% 가 크래프트 맥주입니다.


상대적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브랜드가 없는거나 다름없고,

덴마크나 네덜란드, 스코틀랜드처럼 스타 브랜드가 없어서 

(그나마 Balladin 이..) 역동적인 시장에 비해 잘 부각되진 않지만,


이탈리아 르네상스 예술 감성(?) 때문인지 이태리 맥주들은

병이나 라벨 디자인들에서 호평을 받는 곳들이 많아

언젠가는 주목받을 시장이라 보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다소 탁한 편이며 색상은 깊은 금색-밝은 구리색에 걸칩니다.


감귤류나 라임 등과 같은 계열의 과일 향이 새콤하며,

약간의 풀 향과 은근한 곡물 빵의 향도 나왔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무딘 편이지만 맹하지는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향이나 컨셉 설명에 비해

조금 더 진득하고 가라 앉은 듯한 성질입니다.


맥아에서 나온 단 맛은 아주 약간 있는 정도로

적당한 시럽,캔디 느낌이라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질감이나 무게감과 다소 상반되는 느낌이네요.


홉에서 나온 거라 파악되는 감귤, 라임 등의

새콤한 맛이 팡팡 터지기보단 다소 얌전했습니다.


이후 매듭지어지는 맛은 살짝 고소한 곡물 비스킷과

유사한 맛이었고 쓴 맛이나 거친 맛은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우아한 맥주라는 인상이 들었던 맥주로,

조금 더 괜찮은 상태의 제품을 일찍 만났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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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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