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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Ayinger Altbairisch Dunkel (아잉거 알트바이리쉬 둔켈) - 5.0%

by 살찐돼지 2015. 12. 13.


맥주에 큰 관심없는 대중들에게는 듣도 보도 못한 곳이지만

맥주에 어느정도 관심이 생기면 알게되는 양조장인


독일의 아잉거(Ayinger)로 독일 바이에른 주의

주도 뮌헨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아잉(Aying)이라는 마을에 소재했습니다.


뮌헨을 서울로 보면 아잉(Aying)이라는 마을은

판교-기흥 정도 거리에 있는 가까운 곳이기에


프라이징(Freising,바이헨슈테판), 에딩(Erding,에딩거) 과 함께

뮌헨 주변 권역에있는 이름난 양조장으로 취급받기도 합니다.


참고로 프라이징은 의정부, 에딩은 남양주 쯤 되겠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아잉거(Ayinger) 양조장의 맥주들 -

Ayinger Celebrator (아잉거 셀러브레이터) - 6.7% - 2011.01.24

Ayinger Ur-weisse (아잉거 우어-바이세) - 5.8% - 2011.01.30

Ayinger Jahrhundert Bier (아잉거 야훈더트 비어) - 5.5% - 2013.02.26

Ayinger Bräu Weisse (아잉거 브로이 바이세) - 5.1% - 2013.08.09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알트바이리쉬(Altbairisch) 둔켈로

우리말로는 '오래된 바이에른(사람들)의 둔켈 맥주' 쯤 됩니다.


아잉거 양조장의 설명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뮌헨 일대를 주름잡던 맥주는 어두운 색의 둔켈(Dunkel)이며,


살짝 뻔한 얘기지만 우리는 그 전통을 잊지 않고

생산해낸 맥주가 알트바이리쉬 둔켈입니다.


개인적으로 2011년에 아잉거 양조장을 방문했을 때,

현지에서 시음을 했던 맥주가 둔켈 맥주였습니다.


둔켈(Dunkel) 맥주는 국내에서 독일 맥주에 전념하는

독일식 하우스 맥주집들의 필수 메뉴이기도 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 + 쾨니히 루트비히 둔켈 등등과

국내 하우스 맥주집들의 둔켈을 비교하는 것도 권하고 싶네요.



비교적 맑은 편이며 색상은 '흑맥주' 의 색상보다는

영롱한 루비색, 호박(Amber)색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검정계열보다는 적갈색 계열이 눈에 띕니다.


카라멜과 곡물빵과 같은 단 내 고소함이 빠질리 없고,

은은하게 잘 구워진 밤이나 견과 향 등도 풍깁니다. 

향은 아늑하고 온화한 편이기에 편안함을 줍니다.


터지는 타입의 탄산은 아니어서 걸리는게 없고,

맥주의 분위기자체는 차분한 인상을 주지만

전체적으로는 가볍고 연해서 여러잔 마시기 좋습니다.


견과류의 맛과 카라멜의 단 맛이 합쳐진 형태라

땅콩카라멜 같은 맛이 과하지 않게 분포되어있고,

갈색 곡물 빵과 같은 고소함과 텁텁함도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찻 잎이나 이따금씩 전달되는

붉은 색상의 과일 맛 등이 존재하나 부차적인 맛이고,


맛의 후반부에는 쓴 맛이나 탄 맛, 과한 단 맛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양상이기에 음용성도 좋습니다.


아잉거 답게 정제되고 좋은 맥주 임에는 분명하지만

내 독일 맥주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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