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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은 전적으로 신뢰하는 맥주 양조장이 있으신가요?

자세히 말하자면 해당 양조장의 전 맥주 라인업을 마셔보진 못했고,

 

몇몇 제품만 접해 본 상태이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아직 미시음 상태인 양조장의 다른 맥주들도 분명 훌륭할거란..

막연하지만 경험적으로 얻은 신뢰 같은 것 말이죠.  

 

저에게는 독일의 아잉거(Ayinger) 양조장이 그런 존재입니다.

간판 맥주인 '셀러브레이터 복' 이나 '우어-바이세' 를 마셨을 땐,

느낌있고 괜찮다라는 정도의 감흥을 받았었지만..

 

스타일 때문에 큰 기대 안 했던 엑스포트(Export) 라거를

참 맛있게 뽑아내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는 반해버렸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아잉거(Ayinger) 양조장의 맥주들-

Ayinger Celebrator (아잉거 셀러브레이터) - 6.7% - 2011.01.24

Ayinger Ur-weisse (아잉거 우어-바이세) - 5.8% - 2011.01.30

Ayinger Jahrhundert Bier (아잉거 야훈더트 비어) - 5.5% - 2013.02.26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브로이 바이세(Bräu Weisse)로서

이름에서 드러나듯 스타일은 독일식 밀맥주(바이젠)입니다.

 

2 년전 리뷰했던 같은 아잉거 출신의 우어 바이세(Ur-Weisse)와

브로이 바이세(Bräu Weisse)간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다시 설명해 슈나이더 오리지날 바이세(Tap 7/우어)와

슈나이더 블론데 바이세(Tap1/브로이)의 차이와 같습니다.

 

우선 색상은 슈나이더 Tap 1 과 브로이바이세는 밝은 계통인

탁한 금색이나 노란색을 주로 발하고 있는 반면,

슈나이더 Tap 7 과 우어바이세(아잉거)는 짙은 구릿 빛입니다.

 

후자 쪽이 전자보다 좀 더 맥아적인 성향이 드러나는데(Malty),

이는 맥주의 무게감 질감의 상승과 깊어진 단 맛으로 나타나죠.

 

슈나이더와 마찬가지로 마이젤(Maisel's)역시 이런 구분이 있는데,

국내에 수입되는 제품은 오리지날 바이스(=Tap 7, 우어바이세)이며

미수입 제품으로 마이젤바이스 헬(Hell,=Tap1,브로이바이세)이 있죠.

 

 

색상은 2년 전에 리뷰했던 '우어-바이세' 에 비해 확연히 밝은

짙은 금색-오렌지 색상을 띄며 바이젠답게 역시 탁합니다.

 

향은 역시 예상했던대로 클로브/바나나, 약간의 버블껌도 있고

살짝 꽃과같은 홉의 향기도 담겨져 있는 듯 했습니다.

 

탄산은 터진다기보단 무딘편이어서 청량감을 선사하진 않고

이에따라 질감은 점도가 약간 있는 걸쭉함과 진득함이 엿보이며

무게감은 가벼운 편이지만 질감때문에 살짝 다운된 느낌입니다.

 

맛에서는 달작지근한 바나나/정향의 맛이 처음부터 출현하며

이후로는 페놀(Phenol)이라는 병원 약품스러운 쿰쿰함도 있지만

과하지 않고 허용범위 수치 아래라 부정적으로 다가오진 않습니다.

 

전체적인 맛의 세기는 있는 편이며 저가형 바이젠들처럼 밋밋하진 않네요.

 

바이젠이기에 특별한 홉의 풍미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비스킷이나 빵과 비슷한 맥아의 고소함도 거의 없습니다.

 

정말 딱 바이젠적인 요소들만 강하게 담아낸 듯한 인상의 맥주로

아쉽게도 지금까지의 아잉거(Ayinger) 맥주들에선 가장 개성이 없었습니다. 

 

튀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좋게 말하면 상당히 준수하고 모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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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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