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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4년 넘게 블로그에 맥주를 규칙적으로 리뷰하면서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하면, 리뷰하려는 맥주의 정보를

어디서든 도무지 찾아낼 수가 없을때가 진짜 난감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려는 바이에른 브로이(Bayern Bräu)가 그런경우로

변변한 양조장의 공식 홈페이지도 없는 곳에다가

이 맥주를 먼저 시음한 해외 리뷰어들도 별로 없을 뿐더러..

 

그냥 누구나 라벨보면 알 수있는 기본적인 정보이거나

기껏 찾을 수 있는 관련 정보라고는 누군가가 트위터 같은 곳에

"나 오늘 Bayern Bräu 라는거 마셨는데 괜찮았음" 정도입니다.

 

  그나마 발견한것은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에서 출신으로

국내에도 들어온 툭허(Tucher)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툭허'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왜 등의 정보는 알아낼 길이 없네요.

 

 

바이에른 브로이(Bayern Bräu).. 그 이름이 저에게 들리는 느낌은

마치 대한민국 사람이 평양냉면/함흥냉면이란 문구를 접하듯이

 

아주 흔하디 흔한.. 정말 저 곳이 북한에 있는 평양식/함흥식 냉면을

취급할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그냥 지역명을 가져다 쓴 정도입니다.

 

그럼 Bayern Bräu에 별 기대도 하지 않으면 다른 맥주나 작성해버리지

왜 이런 맥주의 리뷰를 위해 시간을 소비하냐고 제게 물으신다면..

뭐랄까 정말 알려지지않아 종잡을 수 없는 맥주에서 예상보다

괜찮은 맛을 느꼈을 때 그 쾌감을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와닿지 않는 분들도 있을거라 사려되는데,

저와 같이 상당기간 동안 비어헌팅(Beer Hunting)을 하다보면 유명한 맥주들보다는

허접한 라벨에 정보도 없는 맥주들에 무한한 호기심을 느낄 때가 자주 있습니다.

낯선 맥주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 등은 이미 사려져버린지 오래되었죠~

 

음.. 정말 Bayern Bräu 에 관한 쓸만한 정보가 없다보니

오늘 리뷰는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로서 채우게 되었네요~

 

 

바이에른 브로이(Bayern Bräu) 바이스비어 헬의 외관은

정말 완벽에 가까운 형태로 탁한 바탕에 누런색을 띄고 있으며,

거품은 거칠게 일지않고(일명 개거품) 오밀조밀하게 생성되었네요.

 

향은 전형적인 독일식 바이스비어(Weissbier)로서

바나나/클로브 등의 달달한 향과 약간의 바닐라스러움에

살짝 새콤한 기운과 조금의 페놀이라는 병원 약품내도 존재합니다.

기본적인 독일 바이젠(Weizen)의 덕목은 갖추고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약한편에 점섬이 있는편이라 진득하고 걸쭉하게 다가왔고,

따라서 무게감은 가벼움-중간(Light-Medium)에 걸쳐있었습니다.

 

맛에서는 역시나 바나나/바닐라/클로브 등의 달달한 효모맛이 전달되며

상대적으로 밀맥아의 고소하거나 떫다고 표현되는 맛은 적습니다.

그래도 맥아의 단 맛(Malty)는 존재하여 약한 시럽같은 맛을 부여합니다.

 

바이젠에서 홉은 향에서나 관여할 뿐 고유의 맛과 쓴 맛에는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데, 이번 맥주에서도 그랬습니다.

 

맛이 화려하다거나 세밀해서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바이젠이라는 것을 적절히 느끼게 해 줄만한 정석적인 제품입니다.

 

파울라너나 바이헨슈테판, 슈나이더, 마이젤과 같은

바이스비어들 가운데서도 자극이 강하거나 섬세한 바이젠에 익숙하다면

Bayern Bräu 의 바이젠이 뭔가 빠진 듯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기대가 적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바이젠 예상하고 마셨는데 딱 바이젠이 나와서인지 기꺼이 마실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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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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