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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멕시코

Corona Extra (코로나 엑스트라) - 4.6%

by 살찐돼지 2009. 8. 16.

중미의 열정의 나라 멕시코에서 온 Corona(코로나) 맥주입니다.
저는 코로나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투명한 병입니다.

본래 맥주란 보관할 시에 서늘한 응달에 보관하는게 원칙이라
90%이상의 맥주가 어두운색 병속에 담겨있어
맥주잔에 따라 놓지 않으면 그 색깔을 판별 할 수가 없지요..

이와 반대로 코로나는 투명한 병에 담겨 황금빛 색깔을
소비자들에게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투명한 병에 담겨 색깔을 노출시킬 때의 효과를 무시 못하는 것이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날 맥주를 사기 위해 마트에 갔을 때
답답해보이고 더워보이는 어두운 빛깔들의 병들에 비해
보기만 해도 시원해보여서 아름다운 해변이나 휴양지에 어울릴 듯한

코로나의 병 디자인은
꼭 구매와 직결되어지지는 않더라도 사람들의 뇌리에
시원상쾌해 보이는
좋은 이미지로 남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론 코로나 기업뿐아니라 많은 일반분들도 추천하는
라임&레몬과 넣어 마실 때 더  빛을 발하는 맥주라는 것입니다.

라임은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고 금방 상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레몬은 흔한 과일이어서 실제로 맥주바에 가서 코로나를 시키면
슬라이스 된 레몬과 함께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코로나 한 병에 레몬을 넣어 마시며 의자에 기대어 앉기만 해도
남국의 아름다운 섬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는군요 ㅋ
코로나 맥주기업에서도 무겁고 진중한 정통맥주의 분위기보다는
피서지에서 마시면 즐겁고 또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맥주쪽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네요~~


라임&레몬을 넣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코로나를 마신 소감은
적당한 탄산과, 쓰지 않은 맛으로 요즘같은 무더운 여름
맥주 생각이 날 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맥주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벼움과는 다르게 코로나에서 피어올라오는 씁쓸고소한 향과
데킬라를 마셨을 때와 흡사한 멕시코 풍 알코올의 맛이
느낌은 가볍지만, 맛은 술을 마신 것 같은 기분을 누리게 해주네요.

두병째에는 슬라이스레몬을 두조각 넣어서 마시고 있는데,
레몬 덕택에 사뭇 맛이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확실히 레몬을 첨가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전자는 레몬을 첨가한 음료같은 술
예를 들면 독일의 라들러 (Radler)나
 포르투칼의 슈퍼복(Superbock) 그린을
마실 때의 느낌과 흡사합니다.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맥주는
다른 달달한 과일시럽이나 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맥주를 좋아해서,
코로나에 레몬을 첨가하라는 조언이 꺼려졌는데
직접 코로나에 레몬을 첨가하여 마셔보니
왜 사람들이 레몬을 넣어 마시라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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