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Alt) 비어란 독일의 서독에 위치한 뒤셀도르프(Düsseldorf)에서만
생산되는 지역고유의 맥주입니다.
알트비어의 알트(Alt)란 영어의 올드(Old)와 같은 의미인데..
전통적인 상면발효방식의 맥주이며
알트는 역사가 오래되서 알트란 이름이 붙여진게 아니라
숙성기간이 긴 맥주이기 때문에
알트라는 이름이 붙여진 거라고 합니다.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들 중에서도 디벨스(Diebels)는 독일의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벨기에의 거대 맥주회사 인베브 소속의 맥주입니다.
(Invev: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호가든과 레페,
스텔라 아르투아
등을 생산하는 맥주회사입니다.
독일맥주 하면 한국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벡스 Beck's 같은 경우도
얼마전 인베브에 인수되어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알트비어 중에서는 디벨스, 디벨스 플라토가 많이
알려진 편에 속해서 뒤셀도르프를 대표하는 맥주겠거니 생각했지만..
막상 뒤셀도르프에 가보니 생각보다 디벨스를 취급하는
술집이나 레스토랑이 없어서 놀랐습니다.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맥주에 대한 자긍심이 강한 독일인..
그 중에서도 애향심이 강하고 이웃 동네 쾰른의 쾰슈맥주를
구정물이라 취급할 만큼 알트맥주에 관해
자부심이 굉장한 뒤셀도르프 사람들이
옆의 조그만 나라 벨기에회사에 소속된
디벨스를 다른 알트비어들 보다는
애정이 덜 하고 즐겨마시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ㅋ
디벨스는 제가 오늘 뒤셀도르프에서 마신
슈마허나 위리게에서 마셨던 알트비어들 보다는
약간 탄산이 더 많으면서
단맛이 좀 추가된 맛입니다.
둔켈비어를 먹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풍부한 맛과 부드러움
그리고 약간의 초컬릿과 같은 단맛도
포함된 것 같군요..
제가 뒤셀도르프에 하루 머물다 가서 잘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뒤셀도르프에 디벨스 알트맥주를 취급하는
레스토랑이나 술집이 없어서 놀랐습니다.
알트비어의 여러종류 중에서도 뒤셀도르프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마시는 알트비어가 따로 있나봅니다. ㅋ
원똘님 혹시 뒤셀도르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브랜드의 알트비어가 어떤건지 혹시나 아시면
댓글 좀 Bi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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