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 다른 품종으로 다시리뷰하는
멕시코의 맥주 Dos Equis(도스 에퀴스)입니다.
이번 버전은 Amber Lager 라는 종류의 맥주인데,
Amber는 먹는 호박이 아닌,
나무송진액이 굳어서 만들어진 호박색깔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맥주의 색깔이 호박색깔과 비슷한
붉으스름한 황갈색의 구릿빛을 띄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미국등지에서는 Amber라고 불리며,
유럽에서는 Vienna Lager(비엔나 라거)라고 불립니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맥주들중에
엠버라거의 대표적인 라거는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 보스턴라거나
레드 독(Red dog)이 있겠네요.
1841년 안톤 드레허에 의해서 비엔나에서 만들어진
비엔나라거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이주민에 의해
멕시코로 건너와 재부흥 되었다고 하네요..
중간정도의 바디감과, 가벼운 단맛,
고결한듯한 홉의 향과,
마일드한 맛등이 비엔나라거의 특징입니다.
톡 쏘고 상쾌한 맥주에 적응되어 있는 대중들에게는
비엔나라거 스타일의맥주가
비익숙하고 어린이용 감기약을 먹는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할 수도 있는데,
계속 마시다보면은
은근히 중독이 되게 만드는
신기한 힘이 있는듯한 매력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도스 에퀴스(Dos Equis)맥주 라벨
두 XX 중간에 있는 인물이
멕시코지역에서 번영을 누렸던 제국
아즈텍의 황제 몬테수마라고 합니다 ~
도스 에퀴스 엠버(Dos Equis Amber)를 바라보면
상당히 붉으스름한 석류주스와 같은
색깔을 띄고 있는 것이 확인이 됩니다.
마셔본 결과로는 사무엘아담스나 레드독이
약간 달달하기도 하고, 고귀한 느낌을 주며
중간정도의 무게감에, 향긋함등을 전달해 주었다면,
도스에퀴스 엠버는 그것들에 반하여
엠버라거의 전형적인 특징은 조금 약한느낌이고,
일반 라거류 맥주와 비슷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앞에서 열거한 엠버라거의 특징들을
살포시나마 감지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사무엘 아담스같은 경우는
개성이 강한 맥주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려서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존재의 맥주이기도 한데,
그에 비하여 도스 에퀴스 엠버는
사무엘아담스나 레드독에 비해서
좀 더 순화된 듯한 맛을 선사합니다.
반대로 엠버라거 매니아입장에서 다시 설명하자면,
조금 심심한듯한 엠버라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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