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미국의 대표적인 크래프트(Craft,工) 브루어리의 하나인

파운더스(Founders)에서 나온 맥주 하나를 소개하려고 하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레즈 라이 페일 에일(Red's Rye P.A)입니다.

 

붉은 색의 머리를 가졌고 안경을 쓴 라벨속의

괴짜처럼 보이는 할아버지가 왠지 Red 인것 같아보이는데,

 

아무튼 레즈 라이 페일 에일은 파운더스 양조장에서

항상 만들며 또 언제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상시(Year Round) 맥주에 해당합니다.

 

Red's Rye Pale Ale.. 이름만 들으면 왠지

매우 독특할 것 같은데 이것이 상시제품이라니..

이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의 끝은 어느정도일지..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의 다른 맥주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 에일(Red's Rye P.A)의 설명에는

어느 것에도 굴복하지 않을 자몽 풍미의 아마릴로(Amarillo)를

일반 홉핑과 드라이 홉핑 공정에 사용했다고 하며,

 

맥아에 있어서는 기본 맥아외에 4종류의 벨기에풍 카라멜 맥아로

맥주의 달콤한 맥아적 특징(Malty)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호밀(Rye)또한 첨가되었으니.. 한 병의 맥주 안에서

3 가지의 다른 성질들이 서로 팽팽하게 겨룰것 같다는 예상이 듭니다.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슬로건이

Brewed For Us, 즉 우리를 위해 맥주를 양조했다..

 

다시말해 우리(파운더스)와 같이 맥주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맥주를 외부사정에 굴하지 않고 만들었다는 것인데,

 

그렇기에 파운더스가 미국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된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향에서는 이젠 꽤나 익숙해진 자몽스러운

아마릴로(Amarillo) 홉의 향이 느껴지는 듯 했으며,

색상은 매우 탁한 적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질은 느낌에 가라앉은 무게감이 깔려있었기에

가볍게 벌컥벌컥 마시기는 적합한 맥주는 아니었지만..

심연의 깊은 묵직함까지 선사하는 수준도 역시 아닌

6.6% 도수 수준에 맞는 질감/무게감이라 생각되었네요.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Founders Red's Rye P.A)에서

눈여겨 볼 만한 특징적인 요소가 3 가지가 있을거라 했는데,

아마릴로 홉, 벨기에 카라멜 맥아, 호밀이 해당되었습니다.

 

우선 맥주를 입에 넣고 마시는 순간 가장 먼저 포착되는 것은

새콤한 과일맛이 일품인 홉의 맛이었는데,

이와 동시에 싸한 호밀의 풍미 또한 올라오더군요.

 

초반부터 찌르는 듯한 두 특징의 맛이 선제공격에 들어오니

카라멜 맥아의 맛은 뒤로 밀려 큰 활약이 없어보였지만..

홉과 호밀의 콤비가 힘이 약해지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긴 하네요.

 

홉과 호밀의 싸함, 상큼함, 씁쓸함 등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언제 그랬냐는 듯 깔끔하게 입안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마신 뒤에도 입안에 호밀은 호밀대로

아마릴로는 아마릴로대로 강한 잔향과 맛을 남깁니다.

 

맛의 존재감 측면에서는 아마릴로 + 호밀이 강세이지만

질감이나 무게감은 진득한 맥아적 특성(Malty)이 강하여

전체적인 균형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맥주였습니다.

 

그저 이것이 파운더스의 상시(Year Round)맥주라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idikey 2012.10.12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운더스 슬로건이 참 마음에 듭니다. Brewed for us.
    홈브루어들조차도 자신의 주관보다는 대중의 입맛을 고려해서 만드는데 말이죠.

  2. amuse 2012.10.14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시 맥주 답지않게 참 독특하고 ,, 뭐랄까 희소성이 있어보입니당 ^^

  3. mbablogger 2012.10.14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초에 미시간에 있는 파운더스 브루어리에 여행을 갔더랬습니다.
    동네 술집같이 생긴곳에 오후 서너시부터 동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너무 부럽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완전 팬이라서 가장 좋아하는 브루입니다.
    아.. 죽기 전에 또 한번 가봐야할텐데...

    • 살찐돼지 2012.10.15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메리카 대륙을 밟아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
      파운더스 브루어리를 직접 다녀오신 mbablogger 님이 부럽기만 합니다~

      사람이 계속 맥주를 마시다보면 하나쯤은 자기와 맞는 성향의 양조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직 많이 접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느낌은 저도 파운더스랑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4. deflationist 2012.10.16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맛있죠.^^
    파운더스는 독피쉬 헤드처럼 특이한 맥주를 만들기보단
    정통적인 맥주들을 많이 만드는데 거개가 다 수준급들입니다.
    미쿡에서도 인기가 아주 많은 브루어리입니다.

  5. Austin 2013.05.19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ounders Breakfast stout나 KBS 같은 익스트림들도 정말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을 수준이지요. Founders 다른 라인들도 리뷰해 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