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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Gessner Original Festbier (게스너 오리지날 페스트비어) - 5.6%

by 살찐돼지 2013. 9. 19.

 

 

게스너(Gessner)는 독일 튀링엔(Thüringen) 주의

Sonneberg 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양조장입니다.

 

1622년부터 가계단위로서 맥주를 양조해왔었다고하며

1997년에 양조장을 신축하여 현대적인 공장을 들였다합니다.

 

 튀링엔(Thüringen)은 바이에른 주의 바로 북쪽에 위치했고

특히 '게스너' 양조장이 소재한 Sonneberg 는 그 경계와 가깝기에

바이에른식 독일 맥주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맥주들은 전부 스윙-탑(Swing-top)병에 담겨 나온다고 하네요.

 

 

필스너, 둔켈, 복(Bock), 라들러 등의 라거맥주들을 양조하는

게스너(Gessner) 양조장의 맥주들 가운데서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오리지날 페스트비어(Original Festbier)라는 제품입니다.

 

페스트비어는 옥토버페스트비어(Oktoberfestbier)의 준말로

지금 뮌헨에서 한창 개최중일 옥토버페스트 때 서빙되는 맥주로

다른 라거들에 비해서 비교적 높은 도수를 지녔습니다.

 

메르첸(Märzen)이라고도 불리는 페스트비어(festbier)는

주 소비시기가 수확철인 9-10월의 가을이기때문에

독일 옥토버페스트의 대표 맥주로서 자리잡게 된 것 같습니다.

 

게스너(Gessner) 오리지날 페스트비어의 전면 라벨에

작물의 수확이 한창인 농부들의 그림이 그려져있는 것을 보면

(옥토버)페스트비어는 가을 전용 맥주라고 설명될 수 있겠죠~ 

 

 

맑은 바탕에 녹색-구리색에 걸치는 색을 띄고 있었으며

거품은 좀 거칠고 풍성하게 일며 유지력은 양호합니다.

 

향에서는 전형적인 독일 홉의 허브, 풀잎이 있으며

다소 밝은색 시럽,꿀과 같은 은근한 단 내도 전해집니다.

고소한 비스킷이나 구운 빵의 향은 코에 감지되지 않았네요.

 

탄산감은 약간만 존재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별 의미없고

맥아 중심적(Malty)인 편제로 질감은 매끄럽고 진득한 감에

무게감은 약간 있는 편입니다. 중간-강함(Medium-Full)의 사이라 봅니다. 

5.6% 의 몰티(Malty)한 맥주에서는 다소 강화된 무게감과 질감입니다.

 

전체적으로 맥아적인 성향이 상승세인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맛에서도 시럽, 꿀과 흡사한 단 맛이 적당히 드러났으며

특별히 고소한 토스트, 비스킷스러운 맛은 발견되지 않았네요.

 

질감/무게감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맛에서도 왠지 홉이

맥아의 세력에 눌리는 듯한 느낌으로 홉이 날카롭게 서기보다는

위축되어서 바로 앞에서 언급한 맥아적인 요소들에 덮이는 듯 했네요.

 

약간의 허브, 약초, 풀잎과 유사한 Spicy 함, 레몬스러움이 존재했지만

맥아와 호각지세를 형성할 만큼의 영향력을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본래 메르첸/옥토버페스트 비어가 맥아가 더 우위인 스타일이긴하지만

해당 스타일 내에서도 오늘 마셨던 게스너(Gessner)의 제품은

 좀 더 맥아적인 질감/무게감/맛 등이 향상된 맥주라 보았습니다.

 

그래도 맥주가 너무 달지는 않았던게 긍정적인 요소였다고 사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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