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라이프(Goodlife)는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오레건주의 Bend 에 소재했습니다. 데슈츠와 동향이네요.
2011년 설립된 10년차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며,
IPA 와 페일 에일, 스타우트 등등의 기본적인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들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Sweet As! Pacific Ale 은
그들의 홈페이지 맥주 소개에서 맨 처음 등장하는
Goodlife 양조장 맥주들 중 기본 of 기본이라 할 수 있네요.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나
아메리칸 위트 에일 등으로 표기됩니다.
밀 맥아가 들어간 페일 에일이라고 봐야하나
아니면 미국식 밀맥주 치고 홉이 강조된 맥주라고 보는가,
관점에 따라 이 맥주의 스타일 표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2017년과 2018년에 미국 Great American Beer Fest 에서
금메달을 받은적이 있는데, 상들 수상한 부문은
American Wheat Ale 로 기록되고 있었습니다.
홉(Hop)은 뉴질랜드와 호주 출신 품종들을 사용했기에
태평양(Pacific) 에일이라 이름붙여진 것 같습니다.
탁한 짙은 금색에서 밝은 구리색으로 보입니다.
홉에서 기인한 풀, 자몽, 파인애플 등등의
과일 주스같진 않아도 적당한 식물 느낌도 감도는
균형 잡힌 홉의 향이 있습니다. 다만 코를 찌를 정도로
홉의 향이 강한 편은 아니라 잔잔한 느낌도 줍니다.
탄산감은 적당합니다. 여름에 마시기에 문제는 없겠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지만 다소 매끄러운 면도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밀의 영향력이 어느정도 있었다고 봅니다.
단 맛은 거의 없습니다. 매우 깔끔하고 깨끗한 바탕이며,
처음부터 홉에서 나오는 열대과일과 풀, 흙 등등의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캔디와 같은 홉 특징도 느껴졌습니다.
홉에서 유발된 쓴 맛은 거의 없는 편이라 쉽게 마실 수 있고
끝에 남는 맛은 밀의 고소함이 중후반부터 길게 표출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아메리칸 페일 에일에 밀을 적당히 넣은 것 보다
본래 아메리칸 윗 에일에 오세아니아 홉으로 맛을 더했다는게
이 맥주를 정체성에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편의점에 있는 Goose Urban Wheat 312 를 즐겼다면
유사한 스타일이니 이 맥주도 마음에 들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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