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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디바이드(Great Divide) 양조장은

미국 콜로라도 덴버(Denver)시에 위치한 곳으로

국내에 아직 정식으로 수입되는 맥주는 없습니다.


1994년 Brain Dunn 이 양조장을 설립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GABF 나 World Beer Cup 등에서

그들의 맥주가 여러 상을 받게 되자 유명해졌으며,


Great Divide 의 상징적인 맥주를 하나 꼽으면

오늘 시음할 예티(Yeti)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예티(Yeti)는 히말라야 고원에 산다고 알려지는

전설적인 동물인 설인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미국 지역에서는 빅풋(Bigfoot)이라고 불리며

시에라네바다 양조장의 맥주 이름이기도 합니다.

설인 맥주(?)로는 예티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예티(Yeti)는 연중생산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홈페이지의 맥주 소개에도 가장 먼저 나오는 제품입니다.


Great Divide 의 맥주 구분 시리즈가운데

Yeti Clan 이 따로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고,


봄,여름,가을,겨울에 오리지날 예티를 기반으로

바닐라 오크 에이징, 초컬릿 오크 에이징,

차이 예티(Chai Yeti)등 여러 계절맥주가 나옵니다.



짙은 갈색 거품이 드리워진 검은 맥주였고,


로스팅 커피, 약간의 재(Ash), 다크 초컬릿과

(Hop)의 향기인 풀, 솔(pine), 감초가 나오며,


달달하고 디저트 같은 느낌보다는

힘센 설인과 같은 강건한 양상이었습니다.


탄산감은 적게 포화되어 스타일에 알맞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임페리얼 스타우트계에선 무난한 정도의

중간과 무거움사이를 오가는 정도였습니다.

질감도 진득하기보다는 은근 연한 면모도 있네요.


하지만 맛은 매우 기운차고 터프했는데,

검은 맥아 가운데서도 강하게 로스팅한 

제품들만 사용했는지 탄 맛과 로스팅 비터가

꽤나 직선적으로 입 안에 가득 채워집니다.


카라멜이나 밀크 초컬릿과 같은 단 맛은

상당히 경감되어있기에 탄 맛과 쓴 맛이 튀며,


약간의 붉은 건과일과 감초 등이 있긴 했으나

워낙에 검은 맥아의 기운이 세차서 묻힙니다.


풀이나 솔과 같았던 홉의 느낌은 쓴 맛에

얹혀져서 단독적인 맛을 내는 상황은 아니며,

한국사람들이 표현하는 간장 맛도 조금 나옵니다.


마시고 나면 얼얼하면서도 쌉싸름한 뒷 맛이

꽤나 길고 지속적으로 입 안에 남아주었고,

알코올 느낌은 생각보다는 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막연하게라도 흑맥주는 쓰고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그 사례에 가장 적합한 맥주가

Great Divide 의 예티(Yeti)라고 판단되며,


부재료나 버번 위스키 배럴 등과의 조합으로

점점 달고 디저트 같아지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보다는

원초적인 탄 맛과 에스프레소 스러움을 원했다면,

Great Divide 의 예티(Yeti)가 꽤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뭐랄까..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처음 마셨을 때

그 강력함과 터프한 특징에 매료되는 기분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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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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