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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Great Notion After Party (그레이트 노션 애프터 파티) - 11.0%

by 살찐돼지 2021. 8. 23.

 

그레이트 노션(Great Notion)은 미국 오레건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2016년 1월 세명의 친구-이웃 등이 모여 창업했고 핵심 모토가

Fruit-Forward Hazy IPAs and “Culinary-inspired” Sours and Stouts 로

 

우리말로 옮기면 홉의 과일 느낌이 팡팡 터지는 헤이지 IPA 류와

요리/식재료 등에서 영감을 얻은 Sour 맥주들과 스타우트 등입니다.

 

최근 미국을 위시한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인기 많은

스타일 맥주들에 부재료가 가미된 트렌디한 맥주들이 주력인 양조장입니다.

 

 

근래 국내에도 Great Notion 양조장의 맥주들이

정식으로 수입되었고 오늘은 After Party 를 시음합니다.

 

알콜 도수가 11.0% 에 이르는 Triple IPA 타입이며,

"내가 파티 후에 가져갈 맥주로 뭐가 좋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 제품으로 기획했다 합니다.

 

파티가 끝나고도 당신이 이른 아침까지

지속될 수 있게 해주는 맥주(?)라고 설명되는데,

술이 약한 저로서는 무슨 말인지 당최 모르겠네요.

 

Triple IPA 에서도 디테일하게는 Hazy IPA 의 Triple 으로

홉은 미국의 Citra, 호주의 Vic Secret, 뉴질랜드 Riwaka 입니다.

 

 

상당히 뿌옇고 탁한것이 Hazy IPA 의 강화판다웠고,

색상은 짙은 상아색이나 짙은 금색에 가까웠다고 봤습니다.

 

향은 예상대로 위에 열거된 홉(Hop)들이 만들어내는

베리, 패션푸르츠, 망고, 파인애플 등등이 돋보였으며

약간의 주스 같은 단 내도 있고, 쓰고 텁텁함은 적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탄산기 많지도 적지도 않으며,

질감적인 부분에서는 진득하고 매끄러운 면이 있지만

무게감은 중간 정도라서 11.0% 라는 아주 높은 도수지만

묵직하고 육중해서 마시기 힘든 맥주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 맛은 특별히 찾지 못했지만

효모가 원인이라 생각하는 단 맛이 저변에 깔렸습니다.

 

홉에서 오는 익숙한 열대과일, 핵과일 등등의 맛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은근히 쓴 맛이나 화한 맛 등이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코올 느낌을 어느정도 받았으며,

홉과 결합하여 입 안에서 살짝 퍼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초반은 여느 Hazy IPA 처럼 상큼하고 단 맛이 있긴 하나

뒤로 갈 수록 알콜도수에서 오는 파워가 출현해준 맥주로

 

Triple IPA 계통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소 아린 느낌으로

올 수도 있기에 누구나 쉽게 마실 법한 맥주는 아니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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