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미국의 그린 플래쉬 브루잉은(Green Flash Brewing)은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해인 2002년 캘리포니아주

Vista 라는 곳에서 Mike & Lisa Hinkley 가 설립한 곳입니다.

 

본래 펍(Pub)을 경영하던 그린 플래쉬의 설립자들은

남의 맥주를 받아 판매하는 것에 염증을 느꼈는지

직접 양조장을 세워 자신들의 맥주를 만들기로 결심했는데

이것이 바로 Green Flash Brewing 의 시작이라 합니다.

 

Green Flash 의 홈페이지에 설명된 양조장의 모토(Motto)는

'최고의 맥주를 만들되 전통을 답습하지만은 않고

전통적인 것에 변화를 주어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다' 로

 

그린 플래쉬는 낡은 느낌보다는 모던(Modern)한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는 아주 미국적인 크래프트 브루어리입니다. 

 

 

그린 플래쉬(Green Flash)가 취급하는 맥주 목록들을 보면

미국식 에일 & 벨기에 에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까지 살면서 미국 땅을 밟아본 적은 없지만..

크래프트 맥주계에 관한 미국 잡지(BYO,Zymergy,Draft)들을

읽어본 결과로는 현재 미국에서는 벨기에 에일들이

미국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관심을 받는 스타일이라 하던데,

 

'그린 플래쉬' 또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유행의 발 맞추어 나가는 양조장이 아닐까? 봅니다.

 

다만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웨스트 코스트 IPA' 로

캘리포니아 출신답게 서부 해안 IPA 이라는 맥주는

그들에게 있어 가장 전문분야라고 볼 수 있으며,

 

'그린 플래쉬' 에서는 오늘의 West Coast IPA 가

가장 대표적이자 무난(IBU 95 ??)한 제품입니다. 

사무엘 아담스에서 보스턴 라거와 비슷한 존재랄까요?

 

 

 

완전하게 맑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었고

색상은 구릿빛 - 밝은 호박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향은 상당히 미국적인 자몽, 솔, 감귤 등의

새콤한 향들이 거친 느낌이 별로 없이

세련된 형태로 코에 와 닿는 듯 했습니다.

 

질감은 끈적이는 느낌은 없이 7.2%에 비하면

꽤나 깔끔하고 밝은 느낌을 선사하고 있었고

탄산감도 약간 분배되어 은근 상쾌합니다.

 

무게감도 질감과 동일한 수준에 맞추어져있어

실제 느끼는 것은 5.0%의 라거맥주를 마시는 듯한

너무 묽지는 않게 편안히 접할 수 있던 정도였죠.

 

맛에서는 잘 살펴보면 순간적으로 맥아의 단 맛이

밑으로 하강하면서 기틀을 잡아주면

그 후로는 아메리칸 홉들이 솜씨를 뽐내줍니다.

 

초반에만 살짝 맥아적인 맛(Malty)이 스쳐지날뿐..

이후로는 쭉 깔끔함,Dry 함을 유지해줍니다.

딱히 효모에서 나는 에스테르도 없었고요.

 

그렇기에 펼쳐진 홉의 독무대는 향에서 설명한

열대 과일과 솔, 조금의 풀의 맛 등이 활개쳤으며

 

95 라는 실질적으로 홉 폭탄인 IBU 수치임에도 불구

거친 풍미나 극렬하게 입에 잔존하는 홉의 쓴 맛은 적어

7.2%, 95 IBU 의 IPA 를 연거푸 마셔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서 그리던 West Coast IPA 의 전형을 보여주었던

Green Flash West Coast IPA 로 미 서부해안 풍의

이해를 돕는 측면에서 교보재로 쓰일만한 제품이었네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3.01.01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PA 종류는 대부분 색이 짙은 편이던데....
    다른 에일보다 맥아들 더 많이 넣어서 그런가요?

  2. 00 2013.01.02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껏 드신 IPA 맥주 중에서는 어느 정도 그레이드로 볼 수 있을까요? 너무 화사해서 IPA 고유의 맛이 안느껴질수도 있을 듯 해서요...

    • 살찐돼지 2013.01.02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등급으로 매기기에는 IPA도 정말 다양하게 세분화되어있는지라 어렵네요.

      화사하다는 느낌이 벨지안 에일이나 바이젠스럽다기보다는 깔끔하고 옅은 바디감과 거칠지 않게 뽑아낸 홉의 풍미때문인지 과일 꽃과 같은 느낌이 도드라졌다고 보기에, IPA 스럽지 않을거라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3. 빅브라더 2013.01.02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이 블로그 왔는데요. 정말 맥주 전문가시네요!!
    쓰신 글들 하나하나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세븐브로이를 마셔봤는데. 잘 모르겠어서요.. IPA에 대해 좀더 알고싶은데요..혹시 이 포스팅에 나온 웨스트코스트IPA 마트같은데서 구할수 있는건가요..
    알려주세요 ㅠㅠ

    • 살찐돼지 2013.01.02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 마트에서는 West Coast IPA 를 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인디카(Indica)IPA 가 미국 캘리포니아출신인 유일한 마트판매 IPA 입니다.

      최근 홈플러스에 입고된 Tesco Finest Double IPA 도 강하기는 하지만 시도해볼 만 하죠~

  4. 라묜두그릇 2013.04.21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5월경에 한국에서 이녀석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현재 손꼽아 기다려지는 라인업중 하니인것 같네요.

    • 살찐돼지 2013.04.22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편하면서도 홉을 만끽할 수 있는 맥주로서 탁월하다보았습니다~

    • 라묜두그릇 2013.04.23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5월에 맛있는 새로운 홉을 느낄수 있겠네요.
      그리고 비어포럼에 올라온 소식통으로는 5월에 Ballast Point와 Green Flash에서 각각 4종씩 출시한다고 하니 저절로 기분이 들뜨네요.

  5. 마스터맥덕 2013.10.28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녀석을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정도로 한국 맥주시장이 발전해서 정말 기쁩니다!

  6. 왜맥주인가 2013.11.03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정말 명품 ipa죠 ㅎ

  7. 맥주너굴 2013.12.14 0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이게 한국에도 출시 되나요? 개인적으로 Green flash brewing co.에 Saison Diego 를 진짜 좋아하는데. 그 4종의 라인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맥주도 한국에 출시되면 너무 좋겠을것 같아요.. 미국에서 맥주마시는게 낙인데.. 한국가면 이 낙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신나네요..^_^

    • 살찐돼지 2013.12.15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Rayon Vert 와 Hop Head Red, Double stout, 웨코 IPA, Green Bullet 까지 5 개 수입되었지만 Rayon Vert 는 축출되었습니다. 웨코 IPA 는 확실히 반응이 좋아보이네요

  8. Junge 2013.12.26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평소 눈팅만 하던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제가 하는 블로그에 살찐돼지님의 사진을 가져다 써도 될까 해서 댓글 남깁니다.

    새벽에 정신없이 마시느라 따로 사진을 못 찍어뒀었는데
    살찐돼지님의 사진이 굉장히 좋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무례하지만 부탁을 드려봅니다.

    출처와 URL을 크게 달아놓고 사진만 퍼가고 싶은데요
    부탁 드려도 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