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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리뷰하는 맥주는 삽화부터가 아주 독특한
영국의 Wychwood Brewery의
Hobgoblin(홉고블린)이라는 루비비어입니다.

루비(ruby)는 보석의 일종으로
검은색을 띄고 있는 보석으로서
루비 비어는 맛으로써 분류된 맥주가아닌,
맥주의 색상이 루비와 비슷해서 생겨난 분류입니다.

Wychwood 브루어리는
잉글랜드 중부의 옥스퍼드셔 주의
Witney 라는 도시를 소재로 두고있는데,
Witney 시의 경계에 Wychwood라는 숲이 있다고 합니다.
브루어리의 역사는 1983년 다른이름으로 시작했지만,
1990년 Wychwood Brewery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브루어리의 개명은 온갖 이유등으로 인해서 자주 발생하는 일입니다.
인수합병에 의해서, 총 책임자의 변경등등 있지만,
Wychwood 브루어리만큼 개명을 한 방향이 뚜렷한 곳도 드물것 같습니다.
 

Wych 와 witch 가 발음상 비슷하기도 해서 그런지,
Wychwood 브루어리의 고유문양은
마법빗자루를 타고 날고있는 마녀로 되어있습니다.

 Wychwood 는 그들의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모든맥주의
이름과, 이미지컨셉을 할로윈 판타지에 맞추어 놓았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홉고블린이 Wychwood의 가장 대표격인 맥주인데,
도끼를 들고 음흉한 인상을 가진 난장이 괴물 고블린이
이 맥주의 메인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http://www.wychwood.co.uk/ 에 방문하셔서
맥주의 종류를 살펴보시면 아시게 되겠지만,
이외에도 허수아비, 골리아스, 흑요술의 마녀등
다양한 상상속의 요괴들을 맥주속에서 만날 수 있지요.

Wychwood Brewery는 판타지한 삽화로도 널리 알려졌지만,
공격적인 문구로도 유명세를 치루기도 했습니다.
위의 두 그림속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악랄해보이는 맥주를 든 고블린이
Lagerboy에게 말을걸며,
그가 마시는 맥주의 강력함과, 어두움에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냐고 묻고있습니다.
여기서 Lagerboy 란
황금빛색상과, 톡톡터지는 탄산, 깔끔하고 가벼운느낌의
현대식맥주로 정형화 되어버린 라거를 즐기는
일반대중을 뜻합니다.

에일(Ale)맥주의 고장 영국에서도
많은사람들이 전통맥주인 에일보다는 독일,체코등지의
라거를 점점 더 선호하다보니, 에일맥주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공격적인 문구와 그림으로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결국 이 광고는 영국의 광고심의협회에 경고를 받았다고 하는군요....
어쨌든, 볼 수록 참신하고 재미있는 광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Dark 함에 겁내고 있냐고 질문 할 만큼
루비색깔의 검붉은색을 띄고 있는
홉고블린 맥주는 고블린이라는 괴물이가진
악당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게,

과일과 같은 맛과 향의 시트러스함이 뚜렸한
맥주라고 보여졌습니다.
탄산은 중간에서 약간 적은편으로 보여졌으며,
무게감과 부드러움은 중간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알콜의 맛은 그다지 나지 않았으며,
첫 맛의 과일 + 커피초컬릿과 같은 맛이 사라지면,
식도 깊은곳에서 부터 올라와 목에 걸리는것 같은
쓴맛이 입안에 오래남은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시고 난 뒤의 강하지는 않지만
잔잔히 남아주는 쓴 맛이 에일을 마신것 같은
기분을 선사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맥주에도 크리스탈 & 초컬릿 맥아가 포함되어
첫 맛의 단맛이 형성된것이지만,
어제마신 진짜 다크초컬릿이 함유된
초컬릿 스타우트에 비한다면
단 맛이 뚜렷하지는 않았던 맥주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런류의 에일은
이미 라거류에 익숙해진 대중에게는
부담스러운 맛으로 다가 올 수 밖에는 없습니다.
에일의 본고장인 영국의 영국인조차도 자주 찾지않는데,

하물며 에일맥주가 거의 없는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맛을 본다면 맥주가 아니라고 생각할거 같네요.
하지만 여러번 접해본다면 오히려 단조롭고 큰 특색이 없는 라거보다는
에일맥주가 더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점점 깨닫게 되더군요..

그렇기에 Wychwood Brewery 에서도 기피하지 말고, 한 번 마셔나 보라고
이렇게 눈에띄고 공격적인 광고를 제작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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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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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3.09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양질의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2. Oxford 2010.04.06 0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o-operative에 장보러갔다가 이거 눈에 띄길래 지금 처음 마시고 있는데 맥주 맛 좋네요...저는 옥스포드에 거주중이라그런지 이 맥주가 친숙하게 느껴지고ㅋㅋ

    • 살찐돼지 2010.04.07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옥스퍼드에서는 그지역 맥주가 되겠네요~~ 잉글랜드 에일등중에서 옥스퍼드셔를 연고로 한 맥주가 많더라고요~ 기회가 될때 많은 맥주를 잡수어보세요~~

  3. Laika 2017.03.20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여기 캐나다 동남부 온타리오주 워터다운에서도 이 곳 주류 판매점인 LCBO에서 두 어번 사 마셔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일 스타일이 마음에 들구요.
    이 맥주는 개인적으로 탑 쓰리에 뽑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말 에일은 마실 수록 매력이 있는 맥주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