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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위치우드(Wychwood) 양조장에서 만든 마시기 편한

컨셉의 홉고블린 골드(Hobgoblin Gold) 맥주 입니다.


병입 제품은 4.5%의 알코올 도수를 지녔고

캐스크 에일 제품은 4.2%의 알코올 도수를 간직했습니다.


홉(Hop)은 영국산 Pilgrim, 뉴질랜드 Nelson Sauvin,

미국산 홉들인 Citra 와 Summit 을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ilgrim 이 Nelson,Citra 와 섞인게 의외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위치우드(Wychwood) 양조장의 맥주들 -

HobGoblin (홉고블린) - 5.2% - 2010.03.08

Wychcraft (위치크래프트) - 4.5% - 2010.04.09

Goliath (걸라이어스,골리앗) - 4.2% - 2010.05.31

Scarecrow (스케어크로우) - 4.7% - 2013.04.17



영국식 페일 에일(Pale Ale)하면 보통 비터(Bitter)로 받아들여져,

런던 프라이드와 같은 붉은 색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영국식 페일 에일들에서도 진한 계열 붉은 색상이 아닌

금색에서 짙은 금색 등을 띄는 맥주들이 꽤 있습니다.


독일의 쾰쉬(Kolsch)와 같이 라거 같은 에일의 포지션으로

가벼운 도수에 마시기 편한 정체성을 가진 제품들로,


이들은 영국에서 라거 맥주들에 밀리지 않게 제작되었고,

영국적인 재료와 미국적 재료(홉)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홉 고블린 골드도 엄밀히 따지면 British Golden Ale 로,

요즘들어 영국식 페일 에일의 범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스타일로 확립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비교적 맑은 외관을 가졌고 색상은 금색입니다.

거품은 조밀하진 않지만 얇고 길게 유지됩니다.


영국산 에일하면 영국 홉의 포근,눅눅,흙내 등을 생각하나

확실히 미국이나 뉴질랜드 등의 신대륙 홉을 사용한 티가 납니다.


새콤하고 향긋한 감귤, 청포도, 복숭아 등등의 향이 있고

약간의 고소한 느낌의 맥아 향기도 간간히 맡아집니다.


탄산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4.5%의 알코올 도수에 비해서는 점도나 무게감이 있으나

그래도 기본 컨셉은 가볍고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맥주입니다.


처음에 미각을 사로잡는 맛은 홉의 상큼함이었습니다.

아주 짜릿할 정도로 홉의 맛이 강하지는 않았으나,


기분을 산뜻하고 경쾌하게 만들어주는 향에서 언급한

과일류의 맛이 가장 먼저 포착되었습니다.


가볍게 마시기 용이한 맥주이기 때문에 맥아 단 맛은 적었으나

여러 모금 마실 수록, 특히 후반부에서 맥아의 힘이 세차게 올라옵니다.


단 맛 없는 곡물 빵, 잘 구워진 식빵의 테두리 등등이 연상되는

고소함이 어느샌가 홉에 익숙해진 맛을 대체하여 주력으로 가고 있네요.


영국 느낌 + 신대륙 홉 느낌이 결합된 형태의 맥주로

밋밋하지 않고 기분좋을 정도로 맛을 뽐내던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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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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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5.09.20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헠헠 이젠 옛글 리뉴얼까지...;;

  2. ㅇㅇ 2015.09.27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용된 홉이 신기하네요. 영국 맥주라고 다 클래식한 홉을 쓰는 게 아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