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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Krombacher Dark (크롬바허 다크) - 4.3%

by 살찐돼지 2010. 1. 28.

독일의 가장 큰 맥주기업들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크롬바허(Krombacher)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작은 도시 크롬바흐(Krombach)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크롬바허의 다른 식구들.
Krombacher Pils (크롬바허 필스너 -4.8%)
 Krombacher Weizen (크롬바허 바이젠) - 5.3%

크롬바허는 바스타이너가
애드벌룬 대회를 열며 공익에 투자하며,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것 처럼,
2002년부터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한 짝의 크롬바허를 살 때마다,
1 평방미터의 열태우림이 보존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었죠.

캠페인은 성공적이었고,
사람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열대우림이 얻는 것은 별로 없었다고 하는군요.
지금도 캠페인을 벌이며 열대우림에 대한 지원을 벌이고 있다는데,
 크롬바허의 작은 노력으로는 드넓은 열대우림을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입니다.


이태원에 가보면
점포명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독일식 생맥주와 병맥주를 취급하는
맥주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취급하는 병맥주로는
바스타이너, 크롬바허 필스,
파울라너 뮌히너 헬 등등이 있었고,
생맥주로는 에어딩어, 파울라너등의
바이스비어 제품군과,

크롬바허 그룹에서 나오는
레나니아 알트(Rhenania Alt)가 있었는데,
레나니아 알트는 본래 크롬바허 그룹이 아니고
크롬바허 그룹에 의해 인수된 브루어리의 맥주로
크롬바허 흑맥주라는 이름으로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레나니아 알트는
뒤셀도르프지역의 맥주 알트비어(Alt)로
알트비어가 검붉은 색을 띄고 있는게
특징이기 때문에 알트가 낯설은 한국손님들에게
편의상 크롬바허 흑맥주로 쉽게 설명한 것 같네요.

진짜 크롬바허 흑맥주는
오늘 제가 소개하는 크롬바허 다크가 되겠습니다.


크롬바허 다크는
하면발효의 라거의 가벼움과 동시에
흑맥주의 탄 맛과, 씁쓸함
그리고 조금의 단맛까지
다크라거로서는 흠 잡을 것 없는
기본에 가까운 맛을 소유한
맥주로 저에게는 다가왔습니다.

색상은 완전한 다크비어인 만큼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향에서도 볶아진 흑맥아의 향이 납니다.
전편과 저저번편의 맥주였던
EKU와 워털루맥주가
11%, 7.5%의 높은 알콜도수를 자랑해서인지
4.3%의 크롬바허 다크에서는
비교적 알콜맛을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제 느낌에는 끝맛에 있어
흑맥주 특유의 탄맛 & 쌉쌀함이
좀 더 지속되었으면 바랄나위가 없겠지만..
부담스러운 컨셉으로 만들어진
흑맥주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마무리 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크라거이기 때문에
일반라거와 비슷한 무게감과
탄산의 느낌을 가지고 있으나,
흑맥주이기 때문에
크롬바허 필스 보다는 당연히
좀 더 묵직한 면이 있네요.
하지만 스타우트류에 비하면
가벼운 수준의 맥주입니다.

일전에 크롬바허 바이젠에는
약간 실망한 면도 없지 않으나,
오늘의 다크비어는 만족스럽습니다.
역시 크롬바허는 밀맥주보다는
필스너계열에서 더 빛을 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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