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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프랑스

Kronenbourg 1664 (크로넨부르) - 5.0%

by 살찐돼지 2009. 10. 24.

Kronenbourg (크로넨부르)는 1664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에서 만들어진 맥주로,
크로넨부르 양조장은 프랑스에서는
가장 큰 맥주양조장이며,
프랑스의 시장점유율 40%에 육박하는
프랑스의 국민맥주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전역에서 사랑받는 맥주입니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동쪽 끝 알자스-로렌지방의
알자스 주의 주도로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 으로도 알려진 도시입니다.

위 지도에서 하얀색부분은 프랑스 영토,
분홍색부분은 독일영토이며, 그사이를 가르는
강은 라인강입니다.

원래 스트라스부르는
중세 신성로마제국의 속했다가,
13세기 자유도시가 되었고,
17세기 중반 루이 14세에 의해 프랑스에 합병
(이시기 쯤 크로넨부르도 탄생하네요)

19세기 후반에는 독·불 전쟁에서 승리한
독일에 속했습니다.
(이 시기를 다룬 소설이 '마지막 수업')
2차 세계대전에는 나치독일하에 속하였다가
나치 패망후에는 다시 프랑스로 귀속되어
현재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독일과 가깝고 해서
독일과의 교류가 많은 지역이며..
프랑스에 사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프랑스 맥주는 그리 훌륭하지 않지만.
스트라스부르에만 가면
훌륭한 맥주를 많이 접할 수 있다라고 합니다.


크로넨부르를 마셔보면
첫 느낌에서 상당히 강렬하고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탄산과 함께 입안에 타격을 가하는
짜릿한 맛은 홉의 쓴맛과
합쳐져서 쓴맛과 함께
동시에 상큼한 맛을 선사해 줍니다.

먹기에는 부담스러움 없는
아주 가벼운 스타일의 맥주는 아니지만..
상당히 감칠맛이 도는 맥주라고 사려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쓴맛과 상큼한 맛이 지나간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 깔끔해 지는게 아쉽습니다.
끝맛이 좀 더 잔잔하게 남아서
또 마시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게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러나, 첫맛부터 중간까지의 맛이
충분히 인상깊기에 그것 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한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역사가 깊은 맥주는
그 맛의 깊이가 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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