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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프론트(Lakefront) 맥주는 지난 봄 국내 정식수입된 맥주로,

레이크프론트 양조장은 미국 맥주 역사에 있어 상징적 도시인

위스콘신주 밀워키(Milwaukee)에 소재했습니다.


미국 크래프트 맥주 역사의 초기인 1987년에 설립되었으며,

밀러(Miller) 맥주로 대변되는 미국 대기업 맥주의 본거지인

밀워키 시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이나 엠버(Amber), 스타우트(Stout) 등의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기본적인 스타일을 상시로 다루며,

필스너(Pils)나 다크 라거, 엠버 라거 등도 연중생산 합니다.


특이한 사항은 유기농 맥주 라인과 글루텐프리 쪽도

꽤나 신경써서 연중생산-시즈널-리미티드 등과 같이

레이크프론트 양조장 맥주 구색의 한 축을 형성했다는 점입니다.



퓨얼 까페(Fuel Cafe)는 레이크프론트를 대표하는 스타우트 맥주로,

커피 + 맥주라는 컨셉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제품입니다.


Fuel Cafe 라는 밀워키의 유명한 커피 하우스와의 콜라보로,

콜라보의 의미로 맥주 명칭을 아예 커피 하우스 이름을 따왔습니다.


이는 재미있는 시도임과 동시에,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는

누구나 다 한 번쯤은 생각은해보나 실행은 어려운 프로젝트로

  

실제로 국내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에서 커피 로스팅 전문가와

협동하여 커피 스타우트를 보다 더 풍성하게 만드는 시도도 있습니다.


  Fuel Cafe 의 시도는 과연 커피 매니아와 맥주 매니아를 모두 만족시켰을지



색상은 검습니다. 거품은 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풍성하진 않지만 얇은 거품층이 꽤 오래가더군요.


역시 커피의 향이 가득합니다. 약간의 커피 산미도 있고

로스팅 기계에 들어간 원두 냄새, 초컬릿 등도 발견됩니다.


은근히 홉(Hop)의 기운도 있는듯 한데 꽃-흙과 유사합니다.

단 내는 많지는 않았지만 커피 향에 익숙해지면 조금씩 드러나네요.


탄산감은 조금 있는 편이나 따끔거림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입에 닿는 질감은 다소 걸쭉하고 진득한 성향이 보이나

잘게 분포한 탄산감과 의외로 가벼운 무게감으로 인해

예상보다는 쉽게쉽게 들이킬 수 있는 특징을 갖춥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사실상 찾아보기 어려운 정도였습니다.

진짜 커피처럼 매우 담백하고 개운한(Dry) 성질입니다.


약간 텁텁하고 신 커피의 맛과 홉에서 나온듯한

알싸함(Spicy)과 투박함(Earthy) 등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쓰거나 떫음 등의 거친 맛 등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커피 + 스타우트라는 컨셉에서 묵직하고 진한 단 맛을 원했다면,

이를테면 프렌치 카페와 같은 단 맛이 있는 커피 맥주를 기대한다면

퓨얼 카페(Fuel Cafe)는 좋은 선택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맥주라는 느낌보다는 커피에 더 가중치가 들어간

맥주를 바란다면 꽤나 기대에 부응할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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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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