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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Lost Coast ARRGH! Pale Ale (로스트 코스트 아르 페일 에일) - 5.2%

by 살찐돼지 2016. 6. 20.


국내에서 크래프트 맥주가 본격적으로 수입된지

이제 5~6년정도 흘렀고 많은 맥주들이 들어왔지만,

막상 페일 에일을 하나 꼽기는 뭔가 어렵습니다.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과 같은 명작도 들어오지만

꾸준히 들어온다거나 (홉)맛이 확실하다는 등의

사람들에게 권하는데 알맞은 요건을 갖춘게 별로 없더군요.


의외로 페일 에일(Pale Ale)의 상향버전인 IPA 에서는

지속적이며 마트에만 가도 찾을 수 있는 제품들이 있어

페일 에일보다는 그런 면에서는 수월한 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Lost Coast 양조장의 맥주들 -

 Indica (인디카) - 6.5% - 2011.07.07

Tangerine Wheat Beer (탠저린 밀맥주) - 5.0% - 2011.08.08

Great White (그레이트 화이트) - 4.6% - 2011.08.28

Downtown Brown (다운타운 브라운) - 5.4% - 2011.10.19

8 Ball Stout (에잇 볼 스타우트) - 5.5% - 2012.02.27

Sharkinator White IPA (샤키네이터 화이트 IPA) - 4.8% - 2015.06.18

Lost Coast Watermelon Wheat (로스트 코스트 워터멜론 위트) - 5.0% - 2015.10.01



국내에 수입기준으로 미국산 크래프트 맥주의 시조새인

로스트 코스트(Lost Coast)는 인디카 IPA 로 유명합니다.


여기도 페일 에일보다는 IPA 가 더 알려진 곳이나

ARRGH! 라는 감탄사 이름의 페일 에일도 존재합니다.


홉(Hop)은 Cascade 와 Centennial 이라는 클래식과

Citra 라는 들어가면 일단 맛있어지는 홉을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디카와 ARRGH! 를 비교시음한 결과

오히려 ARRGH! 가 더 홉의 풍미가 강한 듯 보였습니다.

인디카의 풍미에 익숙해져서 나온 반사효과일 수도 있겠죠.



살짝 짙은 금색이나 연한 주황색을 띄었습니다.


미국식 페일 에일에 어울릴 향을 뿜어냅니다.

익숙한 자몽, 레몬, 솔, 풀 등의 향이 나며

약하게 고소한 맥아의 존재도 느껴졌습니다.


탄산은 적당합니다. 가볍게 마시기 좋습니다.

무게감이나 질감은 아주 연한편은 아니고

살짝 차분한 무게감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밀과 비엔나 맥아를 일정량 사용했다고

Lost Coast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는데,


확실히 맥아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과

온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 위로 홉의 맛이 퍼지는 듯 나타나줍니다.

향에서 느꼈던 것과 동일한 맛들이 있으며,

페일 에일 수준에서 무디지 않은 홉의 세기입니다.

쓴 맛은 많지 않아서 누구나 즐기기 좋습니다.


보통 맥아와 홉의 밸런스가 맞는 페일 에일을 얘기하면

맥아 쪽에서는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 대상이 되지만,

ARRGH! Pale Ale 는 고소함이 대신 출전한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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