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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Malheur 10 (말루어 10) - 10.0%

by 살찐돼지 201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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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맥주는 말루어(Malheur)라는 이름의 맥주로

'말레르' 라는 이름이 국내에선 더 통용되는 제품입니다.

 

벨기에의 De Landtsheer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로

말루어는 프랑스어로 '불운, 불행' 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름을 긍정적인 단어로 짓는게 바람직할 판에

부정타게 '불운,불행' 이란 맥주라니 납득이 가지 않는데,

 

희한하게도 벨기에 몇몇 양조장에서는 맥주의 이름을

사탄, 악마, 급사(Sudden Death) 등으로 명명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국내에도 수입되는 Duvel(악마)가 있죠. 

 

 - 블로그에 리뷰된 말루어(Malheur) 맥주 -

Malheur Biere Brut (말루어 비에흐 브뤼) - 11.0% - 2012.04.01

 

 

De Landtsheer 양조장에서는 지난 번 리뷰했던 것과 같은

샴페인 맥주들도 Malheur 라는 이름으로 생산하지만,

그들의 중심적인 맥주 상품들은 Malheur 00 입니다.

 

 4, 6, 10, 12 등의 번호가 Malheur 뒤에 붙는 것들로

오름차순으로 맥주의 도수도 높아지고있습니다.

 

6 은 6%, 10은 10%, 12 는 12% 라는 쉬운 연관성이며

Malheur 10 은 벨지안 스트롱 에일에 속하는 맥주죠.

 

 동일한 스타일의 맥주로는 유명한 듀벨(Duvel)

델리리움 트레멘스(Delirium Tremens) 등이 있지만

그 제품들보다는 Malheur 10 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탁한 샛 노란색, 상아색을 띄고 있었던 Malheur 10 에서는

잘 익은 배와 같은 향, 캔디 같은 향, 새콤함 등이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10%의 맥주치고는 강한 편이었으며

엄청나게 거품이 잘 일기에 시각적인 면을 자극합니다.

 

탄산의 터짐으로 입에 닿는 느낌은 질척거림이나 끈끈함보다는

약간 크리미하지만 도수 10% 에서는 상당히 연한편에

속한다고 보았고 무게감도 비교적 가벼워 즐기기는 쉽습니다.

 

앞에서 아무리 쉽다고 제가 서술한들 Malheur 10 이 4%대의

라이트 라거들 수준은 아니라는거 다들 아실거라 믿습니다.  

  

우선 배, 레몬, 과일맛 캔디의 맛이 마시는 순간 강하게 전해지며

'나는 벨기에 효모로 발효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새콤하고 과일같은 벨기에 효모의 풍미가 뿜어져 나오더군요.

 

전반적으로 맛은 단 편이지만 끝으로 갈 수록 맛이 샤프해져

깔끔한 끝맺음을 맺는듯 보였으며, 홉의 맛도 살짝 있네요.

 

더불어 10%의 맥주라면 어쩌면 있는게 자연스러운

알코올의 맛도 살짝 느껴져서 밝고 화사함의 이면에

마시는 사람을 넉다운시키는 무기를 품은 듯 했습니다.

  

평소 듀벨(Duvel), 델리리움 트레멘스(Delirium Tremens)가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셨다면 Malheur 10 이 대안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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