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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프랑스

Meteor Blonde (메테오 블론드) - 4.6%

by 살찐돼지 2017. 8. 14.


메테오(Meteor)는 독일 국경과 매우 가까운

프랑스 동부 Hochfelden 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1640년부터 약 400년 가까이 8대에 걸쳐 

이 지역에서 맥주를 만들고 있는 업체입니다.


양조장 명칭과 동일한 Meteor 브랜드 아래

일관됨 보다는 이것저것 만드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가장 대표적인 맥주들은 무난한 라거에 속합니다. 



오늘 시음할 메테오 블론드(Meteor Blonde)는


양조장 홈페이지 기준 영문 홈페이지에만

등장하는 맥주이며, 프랑스어 홈페이지에는

갑자기 사라지는 알 수 없는 타입의 맥주로,


목적 자체가 수출용으로 만들어진 제품 같습니다.


유일하게 스타일을 확인 할 수 있는 사이트는

Untappd 로 벨기에 블론드 에일이라 하지만..


영문판 홈피이지 기준, 맛에 관한 설명을 보면

벨기에 블론드 에일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페일 라거나 필스너 계열의 묘사가 강합니다.


양조장 스스로 어떤 맥주라고 밝히지 않아

스타일 타입을 알기 어려운 맥주였습니다.



아주 맑지는 않아도 맑은 편이라 생각되며,

색상은 옅은 호박색, 구리색으로 보입니다.


첫 향은 홉(Hop)에서 발생한 풀, 흙, 건초 등이며,

맥아에서 나온 곡물류의 고소함과 얽힙니다.

단 속성을 가진 향은 따로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탄산은 무딘 편으로 상쾌함은 적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4.6%의 도수에 알맞게

순하고 연하며 마시는게 걸리는게 없었습니다.


맛에 관한 소감을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하면

유럽 필스너 + 페놀(효모 발효 맛)입니다.


향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 풀, 허브, 흙 느낌이

익숙한 밝은 맥아의 맛과 합쳐졌지만


마시면 마실 수록 뒷 맛이 깔끔하다기보다는

후추나 반창고 같은 알싸한 풍미와 동반합니다.


두 가지의 이질적인 맛이 구분이 되는 편이며,

일단 벨지안 에일이라는 정보에는 의구심을 덜었습니다.


굳이 엮자면 레페 블론드와 같은 계열보다는

벨지안 페일 에일과 유사한 속성이 있으며,

살짝 애매한 구석이 있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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