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켈러(Mikkeller)는 북유럽 덴마크 출신으로,
수도 코펜하겐에 위치한 브루어리입니다.

Mikkel Borg Bjergsø 와 Kristian Klarup Keller 라는
두 홈브루잉을 하던 청년이 합심하여 2006년 세운 곳으로,
상호 Mikkeller는 두 청년의 이름을 합성한 것입니다. 

설립된지 올해로 불과 4년밖에 되지않은.. 어린새싹과 다름없으나,
그동안 이룩한 업적은 실로 놀랍기만 할 따름입니다.

덴마크 맥주협회의 회원들이 수상한 덴마크 최고의 브루어리에
믹켈러가 선정되었고(2007,2008), RateBeer.com 으로부터 또한
세계 6대 한해 훌륭했던 양조장으로 선택된 기록이 있습니다.(2007,2008)


믹켈러에서는 그들이 단기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밝히길..
타협하지 않는 자세, 한계에 대한 도전, 양보다는 질의 우선 등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믹켈러 브루어리 홈페이지' 에 나열된 그들의 맥주 가짓수를 보면
대략 70가지인데, 그들의 역사가 고작 4년이란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많은 수입니다.
 
그런데, 70가지중 거의 모든 제품들이 시중에 널리 보급되어있는 종류가 아닌,
상당히 전문적이고 비주류적이며 매니아들에게만 환영받을 것들이었고,
절반이상은 한정판제품, 빈티지, 시즌제품등 특수한 성질의 맥주들이었습니다.

벨기에의 두블 & 트리펠, 독일식 복(Bock)과 밀맥주,
영국식 포터, IPA, 발리와인, 미국식 임페리얼 스타우트, 크림에일등등등과, 
심지어는 코펜하겐에서 중국식당을 운영하는 지인과 함께 연구하여,
아시아음식에 잘 맞을 맥주를 연구개발 그리고 선보인 '딤섬' 이란 맥주까지..

워낙 종류가 많아서 일일히 다 살피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맥주들이 하나같이 생산하기 까다롭고,
만드는데 성공했다해도 상업적인 이윤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들임에도 불구,
끊임없이 맥주에 대해 도전하고 연구하는 그 열정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맥주에 있어서 덴마크는 오로지 칼스버그(Carlsberg)의 고향이며,
그것을 제외하면 특별할 것 없는 곳이라 생각했지만..
믹켈러(Mikkeller)를 통해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명백히 알게 되었네요~
 


오늘 소개하는 Big Worse 에 대한 소개가 늦었는데,
이는 발리와인으로 와인과 닮았다해서 붙여진 맥주
10%가 넘는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종류의 엄연한 맥주입니다.
특히 요즘같은 추운철에 활약 할 수 있는 제품이 발리와인이죠.

우선 향에서는 표현이 될런지는 모르나 약재와 카라멜을 섞어만든 약같았고,
맛의 초반에는 진하고 깊은 맥아의 느낌이 살아있었는데, 그 덕에 초반에는
달달하게 다가오다가 갑작스레 중후반으로 넘어갈 수록 약간씩 써지며..

앞에서 언급했듯 위스키스러운 숙성된 양상도 있으면서,
 맥주 맛 설명에 적합할지 아리송한데, 꼭 감기약 쌍화탕 비슷한 맛에 설탕이 좀 들어간
(실제로 이 맥주의 원료에 설탕이 있습니다.) 맛이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발리와인이기에 풍미에 있어서는 당연히 묵직하고 진하고, 깊었다고 밖에 표현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로 그 독특한 맛과, 그리고 흔치않은 덴마크 출신이라는 점,
개성있는 라벨등에서 제 기억 속 한 켠을 차지할 것 같은 믹켈러의 Big Worse 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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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achPrince 2010.11.11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훌륭한 내용의 블로그로군요.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