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6개월 가량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었던

미국 크래프트 맥주 모던 타임즈(Mordern Times)가

국내에 다시 수입되었다는 소식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부밍 롤러스(Booming Roller's)로

미국의 시인 Carl Sandberg 의 '루타바가 이야기' 에 나오는

호수의 이름으로부터 맥주의 명칭을 가져왔습니다.

 

계절 한정 상품이며 출시되는 시기는 3~5월 봄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양조장의 맥주들 -

Modern Times Black House (모던 타임스 블랙 하우스) - 5.8% - 2015.09.26

Modern Times Lomaland Saison (모던 타임즈 로마랜드 세종) - 5.5% - 2016.03.13

Modern Times Fortunate Islands (모던 타임즈 포츄넛 아일랜즈) - 5.0% - 2016.04.28

Modern Times Oneida (모던 타임즈 오네이다) - 5.8% - 2017.01.30

 

 

Booming Rollers 의 스타일은 아메리칸 IPA 입니다.

주인공을 삼은 홉(Hop)은 시트라(Citra)라는 품종이며,

크래프트 맥주를 자주 즐기면 익히 알 만한 유명 홉입니다.

 

시트라만 단독으로 사용한 IPA 는 아니며, 다른 미국 홉인

센테니얼(Centennial)과 뉴질랜드의 Motueka 도 들어갑니다.

 

대체로 핵과일(Stone Fruits)의 맛을 내려고 주력했으며,

약간의 풀이나 솔과 같은 맛으로 과일 주스가 되는걸 방지합니다.

 

쓴 맛 수치는 75 IBU 라고하며, 종료 당도(F.G)는 1.009 네요.

친절하게 도수 이외 맥주의 다른 수치를 홈페이지에 적어놨습니다.   

 

 

탁하진 않지만 딱히 맑은 편도 아니었고

짙은 금색에서 밝은 주황색 중간이라 봅니다.

 

파파야, 복숭아, 패션 푸르츠 등의 과일 향이 있고

약간의 꽃과 같으면서도 풀과 같은 싱그러움도 납니다.

살짝 펠릿(Pellet)홉 봉지를 갓 뜯었을 때 향도 감지했네요.

 

탄산감은 적당한 편으로 지나친 탄산감은 아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생각보다는 안정적이고 차분한

중간(Medium)수준에 머물렀습니다. West Coast 계통

IPA 가 지향하는 연하고 가벼움보다는 다소 무게가 있네요.

 

단 맛은 그리 깔리는 맥주는 아니고 대신 고소한

밀반죽과 같은 맛이 저변에 깔리는 듯 했습니다.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핵과일류의 맛이 나오지만

아주 새콤,상큼하게 짜릿한 홉의 맛까지는 아니고

전반적으로 홉의 맛이 유순하고 둥글게 나온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는 씁쓸한 여운이 어느정도 남으면서

풀때기 씹은 느낌또한 주는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별 생각없이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지만

수 많은 IPA 중에 뇌리에 남을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