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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크림 맥주는 카푸치노처럼

거품이 수북히 쌓인 것을 일컫습니다.


특수하게 설계된 드래프트 맥주 탭을 뒤로 밀어 

거품을 잔 상부에 가득 얹어주는 것으로

맥주 자체는 일반적인 국산 페일 라거입니다.


미국에는 크림 에일(Cream Ale)이라는게 있고,

이는 스타우트나 IPA 처럼 아예 독립된 형태의

맥주 스타일 객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크림 맥주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크림 에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마더 어스(Mother Earth) 양조장의 맥주 -

Mother Earth Boo Koo IPA (마더 어스 부쿠 IPA) - 6.5% - 2016.03.10




크림 에일은 본래 미국 동부지역에서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지던 맥주로 라거 맥주와 유사한 성향을 띄려 하지만,

콘(Corn,옥수수)이라던가 여섯줄 보리 사용 등이 특징입니다.


스타일 명칭은 에일(Ale)이지만 라거 발효된 제품도 있습니다.

양조장의 성향에 따라 페일 라거와 매우 흡사하기도 하며,

몇몇은 무게감/질감이 상승한 페일 에일스럽기도 합니다.


마더 어스(Mother Earth)는 미국의 크래프트 양조장이니

아무래도 후자에 가까운 특징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냥 보편적인 크림 에일로는 성이 차지 않았는지

바닐라를 첨가하여 '크림 소다' 컨셉을 가져갑니다.



다소 탁하며 색상은 연두빛, 금빛을 띕니다.


향은 다른 무엇보다 바닐라가 확실히 셉니다.

맥주라기보다는 디저트에 가까운 단내에,

쿠키와 같은 고소한 면모도 살짝 있더군요.

홉(Hop)의 존재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탄산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무게감 자체는 마시기 편하도록 가벼운 편이나

질감부분은 5.2% 의 가벼운 컨셉의 맥주 치고는

진득하고 찰진 면모를 가졌다고 봤습니다.


맛에서도 분명히 바닐라가 우선시되는 경향이나

향에서 조금 밀려나있던 고소한 곡물이나 시럽 단 맛,

즉 밝은 색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 등이 보입니다.


맛은 전개는 길게 설명할 것이 별로 없었던

크림 소다/바닐라 맛으로 쭉 진행되었기에


맥주라는 생각이 좀 덜들기는 할지라도

이런 류를 선호한다면 잘 맞을거라 봅니다.

특별한 맛의 결함이나 어설픔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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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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