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머 전부터 국내 정식으로 맥주가 수입되기 시작한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Noble Ale Works 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소재하였으며,
설립은 2009년, 첫 맥주 제품은 2011년에 나왔습니다.
이름에 Ale Works 라고 표기된 만큼 그들의 맥주들에는
미국식 크래프트 에일 스타일이 대다수 포진하긴했지만,
라거(Lager)맥주를 아예 다루지 않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빅 위그(Big Whig) IPA 는
이곳 양조장을 대표하는 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크고 힘차게 나아가다라는 이름을 가진 이 맥주는
IPA 분류중에서도 West Coast 식에 해당합니다.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West Coast IPA 라는
나름의 철학적인 슬로건이 있는 맥주입니다.
가격은 그리 높게 형성되지는 않아서
아메리칸 파인트 캔에 보틀샵 기준으로
7~8천원 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살짝 탁한 금색 외관을 볼 수 있습니다.
향에서는 적당한 레몬, 감귤, 오렌지 등등에
허브, 파슬리 등등의 알싸한 풀 내가 있으며
상쾌하면서도 약간 맵고 싸한 향이 인상적입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는 편이라 은근 청량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이쪽 계통 맥주치고는
무겁지 않고 순한 편이라 마시기 편했습니다.
맥아를 비롯한 단 맛을 많이 배제한 West Coast IPA 라
뚜렷하게 등장하는 단 맛 없이 미약한 시럽느낌만 나며,
비중있게 다가오는 홉(Hop)의 풍미는 노골적인 과일쥬스가 아닌
홉의 Spicy 와 허브, 풀 느낌 등을 잘 살린쪽으로 왔습니다.
쓴 맛이 유달리 강렬하게 남는 맥주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홉의 Spicy 와 결합하면 인상적인 싸한 맛을 내기 때문에,
Hazy IPA 를 위주로 마신 사람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던 홉의 맛과 향이었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호불호는 갈릴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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