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영국

Old Crafty Hen (올드 크래프티 헨) - 6.5%

by 살찐돼지 2010. 5. 17.

Old Speckled Hen (올드 스펙클드 헨) - 5.2% - 2010.03.09 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Old Crafty Hen (올드 크래프티 헨) 입니다.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교활한 암탉' 이지만,
올드 스펙클드를 양조하는 마스터 브루어가 특별하게 생산한 맥주로,
특별한 기술,솜씨로 정교하게 만든다는 Craft 라는 의미가 담겨진 에일입니다.

2008년 9월 처음 출시된 에일로, 출시된지 1년만인
2009년 세계 식품관련 수상경연대회인 Monde Selection 에서
골드 퀄리티 어워드를 수상한 경력또한 가지고 있는 맥주입니다. 


'올드 스펙클드 헨' 역시도 제가 맛 보기에는 충분히 풍부하면서, 진득하고
다채로운 맛을 내는 좋은 에일이라 여겼는데,
'올드 크래프티 헨' 은  그보다 좀 더 강하고 풍성하게 하기위하여
모기업인 Greene King 브루어리에서 양조하는
Old 5X 와 올드 스펙클드 헨을 약 20:80 정도의 비율로 블랜딩 했다고 합니다.

Old 5X 는 가장 강하게 만들수 있는 도수 12%의 에일로,
전통방식의 Oak 통에서 최소 2년은 묵어야만 완성되는 에일로서
시중에 따로 시판되지는 않는듯 합니다.

도수 12%의 2년이상 숙성된 에일의 특징은, 제가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어떤 느낌일지 짐작하실거라 믿는데,
그린킹 브루어리에서는 Old 5X 를 시판되는 자사의 다른맥주와
혼합시켜서 좀 더 고급스럽고, 특별한 에일을 원하는
매니아적인 소비자들에게 빈티지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Old Crafty Hen' 이 바로 그런경우이고,
그린킹 브루어리에서 Old 5X를 블랜딩해 생산한 다른 빈티지에일인
'Strong Suffolk'  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Strong Suffolk 에 관해서도 글을 올리겠습니다.


'올드 스펙클드 헨' 이 맥주평점에 있어서
누군가는 A를, 다른 누군가는 F를 줄만큼 취향따라 상반된
평가를 받는 맥주인것 같았습니다.
크래프티 헨 역시 같은 뿌리이기 때문에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올드 크래프티 헨'을 마시면 확실히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으며,
알콜과 함께 퍼지는 강한 과일의 향과 맛,
 절정의 진득함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에일에 대한 내공이 어느정도 있어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맥주라고 보여지며
스펙클드 헨이 이제 만만하다고 여겨지신다면
크래프티 헨에 도전해보는 것이 수순이라 생각됩니다.

탄산이 적고, 무겁고, 진득하면서, 알콜향도 있으며,
 오랜기간의 숙성에 따른 심연의 깊은 맛이 존재하여,
라거입맛에 길들여진 분들이라면 우선 멀리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Old 스타일의 이 맥주가 마음에 들지만,
높은 가격 (2.5 파운드)때문에 자주 마시기는 힘드네요.
가격대성능비로 따지면 Old Peculier 가 좀 더 낫다고 봅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