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가장 많이 콜라보하는 분야라면
당연히 커피(로스팅) 판매 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맥주 양조장은 취급하는 맥주 상품들 중
스타우트나, 포터, 다크 라거 쯤은 하나씩 있기에
그것에서 파생상품으로 특별한 맥주를 내고 싶을 때,
보통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형태로 커피 업체와 함께
그곳에서 선별하고 로스팅한 커피를 넣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크래프트 맥주 업체와 커피업체
예를 들면 빈 브라더스, 카페 리브레, 프릿츠, 데바스테이트 등이
이미 국내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과 콜라보 맥주를 낸 경력이 있죠.
- 블로그에 리뷰된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 양조장의 맥주들 -
Oskar Blues Dale's Pale Ale (오스카 블루스 데일스 페일 에일) - 6.5% - 2012.08.23
Oskar Blues G’Knight (오스카 블루스 지'나이트) - 8.7% - 2017.02.12
Oskar Blues Old Chub (오스카 블루스 올드 첩) - 8.0% - 2017.05.07
Oskar Blues IPA (오스카 블루스 IPA) - 6.4% - 2017.08.22
Oskar Blues Ten Fidy (오스카 블루스 텐 피디) - 10.5% - 2018.05.10
Hotbox Roasters 는 2015년 설립된 곳으로
오스카블루스 양조장의 창업자와 캔(Can)설계 업체가
공동으로 커피에 대한 취미를 심화시켜 만들게 됩니다.
본래 캔으로만 맥주를 내는 오스카블루스 답게
Hotbox Roasters 에서도 사진과 같이 커피를
캔에 담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자체 로스터리가 생겼으니 본래 사업인
크래프트 맥주 양조에도 접목시키기 시작했는데,
오스카블루스의 Hotbox 시리즈는 로스터리에서
선별한 커피 원두를 맥주에 넣은 제품들로 구성됩니다.
예전에는 Hotbox Coffee IPA 라는 맥주가 나왔었고,
오늘의 시음제품은 클래식 조합인 Coffee Porter 입니다.
검은색에 갈색 거품이 드러워졌습니다.
커피와 포터에 들어간 흑맥아의 공통이라 보는
로스팅, 커피, 초컬릿 등의 향이 우선적이었고,
약간의 커피의 신 향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탄산감은 은근 있는 편이라 따끔거림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고 편합니다.
육중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맥주였네요.
카라멜이나 초컬릿이나 당밀 등등의
맥아의 단 맛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함(Dry)이 바탕이 되어주며,
그 위로 커피의 맛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약간의 시트릭한 산미가 돌기는 했었고,
추가적으로 나무나 흙 같은 느낌도 존재하네요.
마시고 나면 쓴 맛이나 탄 맛의 여운은 적고
예상보다는 가뿐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가 있는 편이라 그런 면이 생긴것 같네요.
질소 버젼으로 나온다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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