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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Reninge Oud Bruin (링게 오우데 브룬) - 6.0%

by 살찐돼지 2018. 9. 29.


Seizoensebrouwerij 는 Season Brewery 이며

Vandewalle 가 양조장 명칭으로 보여집니다.


벨기에의 Lo-Reninge 지역은 벨기에 북서부의

프랑스 국경과 가까우며, 벨기에 홉 산지인

 Poperinge 와도 지척에 있는 지역입니다.


2011년에 양조장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나

그 맥주의 뿌리는 1756년의 전통에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그들의 맥주는 총 3가지로

Bitter Blond, Oud Bruin, Krieken Rood 입니다.


모든 맥주가 지난 여름 국내에 수입되었으며,

그들 가운데 제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한 타입이

국내에서 드문 Oud Bruin 이라 가장 먼저 골랐습니다.


1907년 Lo-Reininge 지역에서 Croigny 와 Criem 라는

양조사가 제작한 오래된 브라운 에일이 모태가 되며,


1차 발효후 오크나무 통에서 8~12개월을 묵으며,

이후 에이징 맥주와 갓 생산한 맥주를 섞어


Oud Bruin 스타일 특유의 단 맛과 신 맛의

조화를 이루었다고 홈페이지 설명에 나왔습니다.



호박색(Amber)과 갈색의 중간에 놓였습니다.

발포성 거품의 생성량이 상당한게 눈에 띕니다.


발사믹 식초와 같은 시큼함이 먼저 코를 찌르나

자극적이거나 길게 시큼함만 나오진 않고,


이후 블랙 커런트나 토피 등의 단 내가 있습니다.

더불어 살짝 나무나 건초, 허브의 향도 느껴졌습니다.


탄산감은 있는 편이라 나름 청량한 기운이 있고,

탄산 때문인지 예상보다는 가볍고 개운한 면모가 보인,

중간 수준의 무게감보다는 약간 경감된 정도를 보입니다.


단 맛과 신 맛이 동시에 나와 초반부터 풍요로운데,

건자두, 커런트, 레드 그레이프와 같은 단 맛이 있고

시큼함과 결합하면 과실주와 같은 양상이 됩니다.


브렛(Brett)과 유사한 기운도 약간 느껴지는게 나무나

건초, 먼지와 같은 꿉꿉함이 후반부로 가면 등장하지만,

떫고 퀴퀴한 맥주라는 생각은 들진 않았습니다.


신 맛도 있고 단 맛도 있지만 한 쪽이 우세하진 않고

적당히 과실주 같은 느낌 안에서 균형을 맞춥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벨기에식 Oud Bruin 타입의

좋은 모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촌지간인

Flanders Red 랑 비교시음해도 재미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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