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insbrew 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쓰촨성과 푸젠성에 생산공장이 있는 수제맥주 업체로,
2014년에 설립되었으며 중국 내 수제맥주 산업의 육성과
중국 소비자에게 맞는 맥주를 찾아주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폐허 양조장으로, 시작하지 얼마 되지 않은
업체의 이름이 '폐허' 라는게 뭔가 모순적이긴 합니다만
중국 시인 위치우위의 산문 "Ruins"에서 영감을 얻었다는군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폐허 양조장으로, 시작하지 얼마 되지 않은
업체의 이름이 '폐허' 라는게 뭔가 모순적이긴 합니다만
중국 시인 위치우위의 산문 "Ruins"에서 영감을 얻었다는군요.
폐허는 말그대로 파괴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없던 중국의 수제맥주 시장이라는 측면에서
폐허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열거된 맥주들은 대체로 기본적 수제맥주 타입들인
아메리칸 페일 에일, 인디아 페일 에일, 스타우트, 필스너 등으로
오늘 시음하는 Double VI 는 이름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스타일은 라거류, 필스너류에 해당한다고 적혀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정식수입된 제품은 아닙니다>
상당히 맑으며 필스너류보다는 살짝 진한 금색을 띕니다.
향에서는 허브, 꽃, 약간의 풀내 등이 풍겨왔으며,
곡물류의 고소함이나 워터 크래커류의 향이 납니다.
탄산기는 적당해서 무리한 청량감을 주진 않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한 편으로 설계됩니다.
약간의 곡물 단맛이 나오며 은근한 옥수수 내음도 납니다.
홉의 맛은 풀이나 꽃 등등으로 나왔고 쓴맛은 적은 편입니다.
살짝 단맛이 더 우선시 된 맥주같아서 약간 느끼함도 있었지만
길게 남진 않고 끝은 깔끔하게 떨어져서 시음성은 괜찮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필스너보다는 독일식 헬레스-메르첸의
어느 가운데 위치한 듯한 풍미의 맥주 같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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