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 社의 金麦(Kinmugi:킨무기)는
'금맥'으로 금색보리를 뜻합니다.
캔의 겉면을 보면 금색의 보리가 제품명을
에워싸고 있는 그림을 확인 할 수 있죠.
킨무기를 보면 어딘가 모르게
아사히 프라임타임과 닮아 있다는 느낌입니다.
'Enjoy Rich Taste in Relaxing Time'
킨무기 캔에 새겨져 있는 맥주의 컨셉을 알려주는 문구인데,
프라임타임이 추구했던 컨셉과 동일하며,
푸른색 캔의 색깔, 캔의 상단부분이 금색으로 동일한 점.
둘 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점을 강조한것이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킨무기는 발포주이고 프라임타임은
프리미엄급 정통맥주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네요..
제가 일본어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산토리 일본어 공식 홈페이지에 가서
킨무기의 제품정보를 보지는 못하고
오로지 이미지광고와 CF를 보는게 전부였습니다.
특히 CF에서 전달하려 하는 킨무기의 컨셉이 인상적인데
30대의 주부가 일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어서 돌아와! 킨무기가 있어"라는 식으로 외치고 있는데,
바쁜 현대남성의 휴식처인 집, 아내, 킨무기
3가지 요소를 킨무기의 컨셉으로 CF속에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http://www.suntory.co.jp/beer/kinmugi 에 방문하면
킨무기에 관한 CF를 볼 수 있습니다.
방문하기 전 유의사항을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데
사이트에서 흘러나오는 CM송이 상당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몇 번 듣지도 않았는데, 머리맡에서 떠나지가 않네요.
방문 시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점은
제가 만약 CF속 남편의 입장이었다면
저렇게 청순하고 어여쁜 아내가
집에서 홀로 나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저는 언제나 칼 퇴근 후 곧장 집으로 향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킨무기의 뜻이 왜 금색 보리인지는
개봉하여 잔에 따라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이 황금색의 발포주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탄산과, 쏘는 맛
부드러움과 풍부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맛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킨무기 캔 겉면에 새겨져있는
'Rich'가 주는 이미지에 속아
상당히 부드러운 녀석일거라
지레짐작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킨무기라 당황했습니다.
킨무기의 가장 큰 특징은
보리 맛이 많이 난다는 점입니다.
보리 맛이 많이 나서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살짝 알코올의 맛도 감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발포주는 발포주이기 때문에
맥주의 맛을 모방하려 했다고는 하나,
완벽하지는 못하다는게 결론입니다.
몰트의 함량을 줄이면서
가격을 저렴하게 내 놓은 만큼,
맛 또한 맥주에 비해
살짝 부족한 영감을 얻게 하는게
발포주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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