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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일본

Suntory Malt's (산토리 몰츠) - 5.0%

by 살찐돼지 2010. 2. 12.

Suntory Premium Malt's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 5.5%
Suntory 金麦 (산토리 Kinmugi :금색보리) - 5.0%

위의 맥주들에 이어 제 블로그에서
세번째로 다루는 일본 산토리그룹의 맥주
Suntory Malt's 입니다.

Malt = 맥아라는 뜻으로서
부제로 All Malt's Beer 라
적혀있는 것을 보아서는
이 맥주가 100% 맥아로 만든
맥주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일본맥주시장에 있어서는
맥아함량에 따라 발포주, 제 3의맥주로 구분되고,
맥주,발포주, 제 3의맥주는 일본주세법에 의해
매겨지는 세금이 맥아함량이 많을 수록
높은 세금이 부과가 되기 때문에,
가격형성면에 있어서 맥아의
함량문제는 일본맥주에서는
민감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는
맥아함량이 10%만 넘어도
맥주로 인정하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무관심, 맛에 의한 경쟁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 맥주시장에서는
성분표기를 병이나 캔에 따로 할 필요가 없었던거죠..

한국의 100% 보리맥주라 할 수 있는
맥스(MAX)가 산토리 Malt's 와
동일선상에 위치한 비슷한 맥주라고 볼 수 있죠.


100% 맥아 맥주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프리미엄급 맥주, 고급맥주로 통하여
높은 가격군을 형성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피라미드 꼭대기에 위치할 것 같은 느낌의
Suntory Malt's 도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Suntory Premium Malt's 의 존재 때문에
2인자로 머물 수 밖에 없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프리미엄 말츠와 일반 말츠비어의 차이점은
맥주의 다른 재료인 홉(Hop)에 있습니다.
프리미엄 말츠에 관한 설명을 보면
유럽산 홉을 사용하여
풍부하고 고귀한 느낌을
선물한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우리나라의 Max 도
품질 좋기로 소문났다는 홉을 사용하여
기존의 오리지날과는 차별을 두는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판매하였습니다.

올해 1월부터도 Max 가 두 번째
스페셜 에디션을 내 놓아 관심을 끌고 있는데,
작년 여름에는 캔 제품으로만 출품 된 반면
두번째 에디션은 병 제품으로도 선보였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맥주의 병을 보면
Suntory Premium Malt's 와
흡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트의 Max가 Suntory Malt's 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Suntory Malt's 역시도
프리미엄 버전과 마찬가지로
감미롭다는 느낌을 주는 맥주였습니다.
몇 번 마시다 보면 스스로 귀한맥주라는 것을
뽐내기라도 하듯, 고귀한 듯한 맛이 드러나네요.

탄산은 함량이 적당하여
부담스럽지 않을 수준이며,
향을 많으면 홉의 향이 진하게 납니다.

입안을 자극시키는 상쾌한 스타일이 아닌
부드럽게 술술 넘어나는 맥주이며,
홉의 향긋함의 일품입니다.

맛에 있어서는 쓴 맛이 적으며
과일과 같은 약간의 단맛이 포함되어
맛있게 느껴지는 풍미의 맥주네요.

사실 프리미엄과 일반 Malt's 비어의 차이를
장금이의 미각이 아닌지라..
저는 크게는 못 느끼겠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과 비교할 것 없이
이 맥주 자체도 충분히 괜찮으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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