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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래프티 댄(Crafty Dan) 맥주에서 설명한 바 있듯

이는 영국 전통 에일에 주력하는 Thwaites 양조장에서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에 영향을 받아 새롭게 꾸린

하나의 맥주 시리즈로, 13 Guns 맥주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국내에 워낙 쟁쟁한 아메리칸 IPA 가 많아서 그런지

영국에서 미국의 영향을 받은 미국식 IPA 보다는


전통 영국 양조장에서 영국식으로 만든 IPA가

좀 더 끌리기는하나 영국 IPA 는 국내에서 인기가 없고

마시는 사람도 한정적이라, 13 Guns 가 그나마 낫다고 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트와이츠(Thwaites) 양조장의 맥주들 -

Thwaites Liberation (트웨이트스 리버레이션) - 4.9% - 2010.04.30

Thwaites Crafty Dan (트와이츠 크래프티 댄) - 6.0% - 2016.03.04



라벨 전면에도 적혀있듯이 미국에 대한 경의를 담았습니다.

미국식 IPA 라서 그렇겠지만, 18세기 중반 미국 독립 당시

13 주로 구성되었던 것을 의미하는 13 Guns 입니다.


(하지만 미국 독립전쟁 당시 교전국이 어느나라였더라?)

(그런데 지금은 미국과 영국은 둘 도 없는 우방국 아닌가?)


Kohatu 라는 뉴질랜드 홉을 제외하면

Centennial, Citra, Amarillo, Apollo, Chinook 등의

미국 홉들을 사용했는데 쓴 맛 정도(IBU)는 43 으로,

사용된 홉의 면면을 보면 굉장히 낮게 느껴지는 수치입니다.


플레이버(Flavor)나 아로마(Aroma)에 치중해 넣은 것 같네요.

홉들 중에서 가장 쓴 맛을 효과적으로 내는 홉으로 꼽히는

아폴로(Apollo)도 꼼짝없이 아로마에 쓰였을려나요.


 

완전하진 않지만 맑은 편으로 루비빛 홍색입니다.


미국 홉을 잔뜩 넣은 IPA 의 전형적인 향이 예상되었으나,

기대와 달리 향은 굉장히 영국스러운 면모가 강했습니다.


살짝 견과와 같은 고소함과 카라멜 단 내, 영국 효모 발효 부산물스런

농익은 붉은 과일과 같은 향기가 있고, 찻잎 냄새도 납니다.


그 위로 약간의 감귤류의 새콤함이 나타나긴하지만,

개인적으로 홉(Hop)의 목록이나 컨셉을 모른 상태라면

향만 가지고는 이 맥주를 영국 전통 에일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탄산은 적당한 편으로 약간의 따끔함만 있네요.

입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고 진득한 편으로,

안정되고 따뜻한 느낌이 들던 맥주였습니다.


혹시 내가 마시는 맥주 병에 다른 제품이 들어간게 아닐까?

이와 같은 생각이 들정도로 미국식 IPA 그것도 

Intense Hop 의 존재는 사실상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맥아의 고소한 빵 맛, 비스킷 맛, 견과 

그리고 카라멜 맛이 상당하면서,

흙이나 나무, 붉은 과일류의 맛도 납니다.


쓴 맛의 여운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사실 Amarillo 와 Citra 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면

개인적으로 이런 맛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극소량만 들어가도 넣은건 넣은거라 표기는 가능하니까요.


아무튼 사전 정보와 실제 접한 맛이 매우 상이했으며,

개인적 취향에는 잘 맞아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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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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