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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인 믹켈러(Mikkeller)를 따라 유럽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집시 양조를 통해 맥주를 만드는 투 욀(To Øl)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투 욀의 맥주는 Dangerously Close To Stupid 라는

이름도 참 장황한 제품으로 스타일은 더블-IPA 입니다.


믹켈러(Mikkeller)가 자주 빌리는 벨기에의 양조장인  

De Proef Brouwerij 에서 Dangerously Close To Stupid 도 생산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 )의 맥주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투 욀(To Øl)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맥주 상품들 가운데서

더블 IPA 에 해당하는 제품은 총 3 가지 종류입니다.


Overall IPA 는 스승 믹켈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제품,

Final Frontier 는 심코어(SImcoe), 콜럼버스(Columbus),

센테니얼(Centennial) 등의 미국홉을 사용한 더블 IPA 이며,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Dangerously Close To Stupid)는

미국 홉인 시트라(Citra)와 센테니얼(Centennial)을 이용한 맥주입니다.


같은 미국식 더블 IPA 이니 세개가 뭐가 다르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가 다른 제품과 차별화가 되는 것은

홉의 극대화를 위해 반대 파트인 맥아의 성향을 극히 자제시켰는데,


카라멜 맥아를 없애고 당을 뽑아내는 목적의 베이스 맥아만을 사용한 바탕에

엄청난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을 가하여 홉으로만 완전무장시켰습니다.


최근 더블/임페리얼 IPA 나 임페리얼 스타우트 등의 강한 맥주를

많이 마시고 리뷰해서 단련이 된 상태이니 당황하지 않고 마실 수 있겠네요.



색상은 누런 금색에 탁한 기운을 머금었습니다.

흰색 거품은 약간 성긴편이지만 풍성하며 유지도 잘 되네요.


향에서는 감귤(시트러스)주스와 같은 새콤함과

망고나 구아바 등의 열대과일 주스 등의 향도 납니다.


풀(Grass)과 같은 다소 거친 성향의 향이 나긴했지만,

주스나 향수와 같은 성향이 강하게 어필되는 맥주였습니다.


탄산감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어중간한 정도로 포화되었습니다.

9.3%의 맥주 치고는 약하고 순한 편인 질감/무게감으로

미디엄 바디(Medium Body)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맥주 자체에 단 맛은 느껴지기는하나 강한 카라멜이라던지

입에 끈덕지게 남는 단 맛이 전달되는 맥주는 아닙니다.


맥아적인 단 맛을 느껴보려는 찰나 홉(Hop)의 습격이 시작되는데,

홉의 맛 자체는 열대과일이나 감귤 등의 새콤함으로 귀결되지만,


사실 초반에만 새콤한 맛이 드러날 뿐 중후반으로 갈수록

굉장히 거칠고 텁텁하며 흙과 같은 느낌(Earthy)의

홉의 맛이 찾아와 약간의 독특함을 선사했습니다.

은근히 종이를 씹는듯한 맛도 연상될 정도였죠.


후반부의 맛이 정제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아니기에

이 맛이 낯선 사람들에게는 고통으로 찾아올 여지가 있습니다.


홉으로 귀결되는 단순한 맛의 맥주였으며

높은 알코올 도수(9.3%)가 무색할 정도로 무난합니다.

알코올 적으로 튀는 느낌도 받지 못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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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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