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노(Tono) 브루잉은 일본 이와테 지역에 있으며,
일본의 지역 맥주 양조장들의 역사가 대개 그렇듯
본래는 18세기부터 사케를 양조하던 업체에서
1999년 맥주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주모나(Zumona)는 '옛날 옛적에' 정도의
뜻을 가진 이름이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토노(Tono) 양조장은 약 50년전부터 지역에서
맥주의 주 재료인 홉(Hop)을 재배했다고 합니다.
홉 수확철이 되면 '하비스트 페스티벌'을 여는 등
홉과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토노(Tono)에서 취급하는 맥주들의 스타일은
독일식 맥주들이 많습니다. 바이젠이나 필스너,
메르첸, 그리고 오늘의 알트(Alt)정도 발견되며,
크래프트 맥주에 영향을 받은 PA 나
IPA 도 생산했던 이력이 확인됩니다.
탁한 호박색~ 갈색에 걸쳐있습니다.
카라멜, 토스트와 같은 맥아에서 나왔을
단 맛과 고소함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꽃으로 보이는 향기도 등장해주네요.
탄산기는 은근 있는 편이라 의외의 청량감에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입니다.
무난하고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Alt 맥주네요.
향에 비해서 맛에서는 단 내가 적게 깔리는 편이며,
담백하고 개운한 가운데 적당한 카라멜이나
토피(Toffee)와 비슷한 맛을 자아내었습니다.
고소한 느낌은 토스트, 비스킷, 은은한 견과 쪽이며
홉에서 나온거라 보는 허브, 꽃 맛도 연하게 나옵니다.
약간의 씁쓸한 맛이 후반부에 남아주었으며,
쓴 맛 보다는 고소함의 여운이 더 긴 편입니다.
편하게 마시기 좋은 Alt 맥주 같다는 개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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