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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영국

Verdant The Future Is Uncertain (버던트 더 퓨쳐 이즈 언설튼) - 8.0%

by 살찐돼지 2021. 11. 22.

 

버던트(Verdant)는 영국 출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홈브루어 출신인 Adam 과 James 가 그들이 살던 지역에는

 

그들이 즐길만한 홉(Hop)이 뚜렷한 맥주가 없다는 사실에

그럼 우리가 만들자는 계획으로 201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Verdant 는 영국 서남부에서도 툭 튀어나온 콘월 반도의

끝 자락에 위치하였고 영국에서도 꽤 변방이긴 합니다.

 

 

홉을 강조한 맥주를 사랑하는 창립자들의 취향이 반영되어

주력으로 생산하는 맥주들은 페일 에일, IPA 쪽이 많으며,

 

특히 가장 트렌디한 타입인 Hazy/New England 계통으로

변방 출신이지만 영국의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들을 사로잡아

영국 수도 런던에도 매장을 내는 등 급성장하였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불확실한 미래' 라는 이름의

Double IPA 타입의 제품이며 역시 Hazy 타입입니다.

 

해당 맥주에 사용된 홉은 전부 뉴질랜드 출신 품종이며,

Nelson Sauvin 과 Motueka, Waimea 가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컨셉은 New Zealnd Hop Double IPA 인 셈입니다.

 

 

탁하고 뿌옇던 밝은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약간의 풀(Grass)과 솔과 같은 향이 있었으며,

패션푸르츠나 리치 등등의 과일 향도 나왔고

 

달작지근한 과일 시럽과 같은 단 향도 존재합니다.

쥬시(Juicy) 일변도로 향하는 Hazy IPA 는 아니네요.

 

탄산기는 적당해서 탄산이 적지도 많게도 오지 않고,

질감에서는 매끄럽고 진득한 점성을 느낄 수 있지만

무게감 자체는 그리 무겁지 않아 가뿐히 마실 수 있겠네요.

 

효모에서 나왔을 것이라 보는 발효 단 맛이 있으며,

해당 발효 과일 단 맛과 겹쳐져서 홉의 새콤한 과일인

리치, 백포도, 패션푸르츠, 라임 등등이 동반해줍니다.

더불어 풀이나 솔과 같은 식물계 맛도 이따금씩 와줍니다.

 

아무리 Double 급의 맥주라도 Hazy 계통이라서인지

홉의 쓴 맛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은 알맞지만

 

다소 뒷 맛이 과일 시럽 단 맛 등으로 와주었기 때문에

살짝 느끼함이 있었지만 스타일 특성이라고 보았기에

이 맥주의 특별한 흠결이 된다고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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