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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담(Voll-Damm)에 새겨진 붉은 별 표시를 확인하면

이 맥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에스트레야(Estrella)의

맥주인 것을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볼 담(Voll-Damm)이라는 이름에서 볼(폴[voll])은

독일어 단어로 영어에는 Full 의미에 상응합니다.


맥주에서 Full 이란 꽉찬 맛과 묵직한 성향을 지녔음을

표현하는 형용사지만, 독일 맥주체계에서 Voll-bier 는

초기 당도가 11-14 플라토가 되는 맥주들을 뜻합니다.


이 맥주들은 대부분 4.5%-5.5%의 알코올 도수를 가지며 

필스너나 헬레스, 둔켈 등등의 실질적이고 일반적인 맥주들이 

Vollbier 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완전한 맥주라는 의미가 되겠죠.


- 블로그에 리뷰된 에스트레야(Estrella)의 맥주들 -

Estrella Damm (에스트렐라 담) - 4.6% - 2011.03.20

Estrella Damm Inedit (에스트렐라 담 이네딧) - 4.8% - 2012.07.22



볼 담(Voll-Damm)은 독일식 메르첸(Märzen)스타일의

라거 맥주를 표방하며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메르첸/옥토버페스트비어라고 불리는 이 스타일은

독일의 필스너나 헬레스 등의 밝은 색 라거들보다는

색상은 조금 더 어둡고 알코올 도수가 높습니다.


평균적인 메르첸의 알코올 도수는 5.5% 에 수렴하지만

볼 담은 7.2%라는 복(Bock)에 어울릴만한 도수를 가집니다.


7.2%라면 위에서 설명한 독일 맥주 체계의 Vollbier 부류도 아닌

Starkbier (Strong Beer) 쪽에 들어가야되는 맥주입니다.


아무래도 Voll 의 의미는 그냥 형용사 Full 의 의미를 가졌나 봅니다.



맑고 청명한 자태에 색상은 짙은 금색을 띕니다.

거품은 깊게 드리워지며 유지력도 상당합니다.


곡물이나 토스트스런 고소함과 시럽스런 단 내가 나며

홉은 조금의 허브나 꽃과 같은 형태로만 와닿았습니다.

메르첸(Märzen)답게 향에서는 맥아가 우세했습니다.


탄산감이 많아 쏘는 듯한 경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끈적이거나 묵직함지는 않고

필스너보다는 다소 무거운 수준의 라거같은 경향입니다.


마시는 순간 입에 꽉 차는 Full 의 느낌은 아닙니다.

페일 라거를 위주로 마신 분들에게는 Full 로 다가올수도.


맥아적인 단 맛이 먼저 치고 올라옵니다.

버터+살구스러움이 엿보이는 단 맛이 있고

마시고 난 후 꽤나 오랫동안 지속적인 단 맛을 선사합니다.


단 맛이 사라진 후에는 떫은 맛이 남습니다.

약간은 짭조름하다고 느껴지는 거친 맛은

예상치 못했던 맛으로, 과하다고 생각되는 단 맛에

떫고 거친 맛이 가미되니 쉽사리 마시기에 좋지는 않습니다.


마시고 난 후 약간의 알코올 맛이 맴돌기는 합니다.


거칠고 떫은 맛과 단 맛이 주를 이루는 맥주였으며

독일식 메르첸(Märzen)을 잘 구현한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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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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