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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른도르퍼 하우스브라우어비어' 이름은 굉장히 어려워 보이나

막상 풀이를 해보면 매우 단순한데, 할레른도르프(Hallerndorf)는

해당 맥주를 생산하는 Rittmayer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으로서,

 

독일 맥주들의 네이밍에서 자주 등장하는 출신 고장의이름에

어미 - er 를 붙여 수식하는 법칙을 따른 것에 불과하기에

'할레른도르퍼'는 '할레른도르프의'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고,

 

하우스브라우어비어(Hausbrauerbier)또한 간단한 이름으로

'가정에서 만들어진 맥주' 라는 뜻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할레른도르프(지역)의 집에서 양조된 맥주' 가 되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Rittmayer 양조장의 맥주들 -

Rittmayer Smokey George (리트마이어 스모키 게오르게) - 5.0% - 2013.03.08

Rittmayer Annual Reserve Franconian Hop Star 2012 (리트마이어 애뉴얼 리저브 프랑코니안 홉스타) - 6.2% - 2013.05.19

 

 

'할레른도르퍼(지역)의 집에서 양조된 맥주' 는 설명되기를

어두운 빛깔을 띄는 란트비어(Landbier)로서 소개됩니다.

 

독일에서는 란트비어(Landbier)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나 

헬레스/바이젠처럼 하나의 스타일로서 인정받는 맥주는 아닌데,

 

전원적인 시골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란트비어(Landbier)라는 표현이

어떤 양조장에서는 필스너스타일에 때로는 바이젠에도 적용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란트-필스너, 란트-헬레스, 란트바이젠 등등으로 말이죠.

 

오늘의 맥주가 어두운 란트비어(Dunkel Landbier)라고 일컫어지는 것에서 볼 때,

 이번에는 독일 바이에른식 검은 맥주인 둔켈(Dunkel)을 란트(Land)화 시켰나봅니다

 

 

색상은 어둡고 검다기보다는 호박색이나 구리색에 가까웠으며

약간만 탁한 가운데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향은 맥아와 홉의 내음을 골고루 균형잡히게 갖추었는데,

허브나 풀잎으로 대변되는 독일 아로마 홉의 Spicy 함이

약간의 스모키(Smokey)와 그을림을 간직한 카라멜의 단 내와 결합했고,

홉의 거칠고 투박한 잔디와 같은 특징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비누거품스러운 비린 냄새도 존재했습니다.

 

탄산감은 적당량만 포진하여 넘치지 않은 청량감을 부여하며,

맥아적인(Malty) 질감이나 당(Sugar)이 부여하는 끈적함은 없이

산뜻하고 개운하게 떨어지는 편이며 무게감도 필스너에 비하면

물론 무거운 편에 속하나, 부담이라고는 전혀 없는 수준입니다.

 

맛은 향에서 접했던 것과 거의 다른 양상없이 드러났습니다.

약간의 그을려진 스모키한 카라멜 맥아의 속성이

단 맛과는 거리를 둔 채 나타나던데,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만약 단 맛과 결합했다면 좀 느끼한 쪽으로 진행되었을거라 봅니다.

 

단 맛은 별로 없이 깔끔하고 가뿐하게 뒷 마무리가 되기때문에

연속적으로 마시는 음용성면에서는 나쁘지 않다 생각됩니다.

 

홉의 허브스러운(Herbal) 풍미나 약초, 풀잎과 같은 싸한 맛이

쓴 맛은 내진 않지만 감초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었기에,

자칫 단순해지고 공허해 질 수 있었던 맥주의 중심을 잡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이에른식 둔켈(Dunkel)맥주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네요.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맥주는 아니었고, 살짝 투박한 면도 없진 않지만

'집에서 양조한 맥주' 라는 이름을 가진 란트비어(Landbier)인 만큼

투박함보다는 순박함이 더 어울릴 표현일거라 보이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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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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묀히스호프(Mönchshof)는 쿨름바흐(Kulmbach)라는

독일 프랑켄지역에 위치한 양조장의 산하 브랜드입니다.

 

독일에서 가장 독특한 맥주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라면

바이에른 주 북부지역인 프랑켄(프랑코니아)이라 할 수 있는데,

 

희귀한 맥주들이라고 소개된 글들을 볼 때 언제나 등장하는

밤베르크 라우흐비어(Rauchbier), 켈러비어(Kellerbier),

츠비클(Zwick'l), 란트비어(Landbier) 등등이

프랑켄지역에서 만들어지는 특수한 맥주들입니다.

 

프랑켄지역에 방문하면 흔한 필스너(Pils), 바이젠(Weizen),

둔켈(Dunkel)들 보다는 특산 맥주들을 맛 보는게

맥주에 관한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겠죠~

 

- 블로그에 리뷰된 묀히스호프(Mönchshof)의 맥주들 -

Mönchshof Original Pils(묀히스호프 필스) - 4.9% - 2009.07.06

Mönchshof Schwarzbier (묀히스호프 슈바르츠비어) - 4.9% - 2010.01.30

 

 

란트비어(Landbier)는 국내에서 매우 생소한 종의 맥주이나,

살찐돼지 블로그에 맨 처음 리뷰된 맥주의 스타일이

생뚱맞게도 악티엔의 란트비어(Landbier) 입니다.

 

그 당시에는 뭔지도 모르게 리뷰하기는 했지만..

지금에서 란트비어가 무엇인지 설명드리자면

우선 란트비어는 하면발효 라거(Lager)맥주에 속하며,

아직까지는 Keller/Zwickel 처럼 공식적으로

하나의 맥주 스타일로서는 인정받지 못한 듯 합니다.

 

란트비어의 의미는 Country Beer 로서 왠지모르게

프랑켄지역의 농가의 모습을 담은 듯한 이름이어서

거칠고 강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마시기 편한 맥주입니다.

 

양조장마다 Landbier 라고 만드는 제품들의 특징이

어떤 녀석은 밝은색, 또 다른 제품은 검은색 등 제각각이라

'란트비어는 OOO 이다' 라고 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4.8~5.4 % 의 도수를 가졌고 필터링 여부는 양조장마다 다르며,

독일식 필스너와 무여과의 켈러비어(Kellerbier)의

중간단계에 놓인 맥주라고 생각하면 편하다고 합니다.

 

저도 란트비어(Landbier)를 마셔본지 정말 오래된지라

마셔보고 위와같은 설명이 맞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우선 확인되는 색상은 이상적인 밝은 금색을 띄고 있으며

잔을 들여다보면 글씨가 투과될 정도로 맥주가 맑습니다.

 

향은 은은한 약초스럽기도 꽃과 같은 독일 홉향이 풍기며

전반적으로 쏘는 향보다는 온화(Mild)한 편에 속합니다.

 

탄산감은 일반적인 수준의 라거의 포화정도와 비슷하지만

입안에서 터지는 짜릿함보다는 서서히 죽어가는 입자같았네요.

 

거품 생성력과 유지력은 상당히 괜찮은지라 금빛 색상과

꽉 들어찬 거품은 시각적으로 긍정적으로 다가옵니다.

 

입에 닿는 느낌과 무게감은 일반적인 필스너들보다는

약간만 더 찰진 느낌을 주었지만, 분명 복(Bock)과 같은

쫀득거림이나 질척거리는 느낌이 아닌..

말 그대로 부드럽고 살짝 묵직한 정도였습니다.

 

맛에서는 우선 맥아의 단 맛은 많이 드러나지는 않은 편이지만

빵, 비스킷스러운 맥아의 고소한 맛과 향이 강하게 피어오르며

 

그 위로 독일산 홉들의 정제된 허브,꽃과 같은 아름다운 맛이

고소함과 합세하여 말끔한 필스너들과는 다른 맛을 냅니다.

 

란트비어(Country Beer)라고 전원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안 좋게 말하면 촌티 팍팍나는 맥주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투박함없이 아주 온화하면서 맥아와 홉에서

모두 향긋함을 뿜어내는 아름다운 인상을 가지고 있네요.

 

미국식 IPA 와 성향상 매우 반대되는 느낌을 가진 것 같은데,

IPA 가 매우 펑키(Funky)하고 짜릿한 자극을 가졌다면

란트비어(Landbier)는 지치고 힘들때 낙향하여 쉬고싶게 만드는

자극에 단련된 입에 휴식을 주는 듯한 맥주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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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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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룩 2013.01.09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느낌이 부담없이 계속 마실수 있을것만 같은 맥주네요.한번 맛이 궁금하기는 한데 어떤면에서는 크게 개성이 없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근처에 판매해도 자주 찾을지 모르겠습니다;;

  2. 밀묵 2013.01.09 0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 갔구나?

  3. 폴리꼬바 2013.01.09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에 잘 가셨나보네요...앞으로의 포스팅이 기대됩니다

  4. era-n 2013.01.11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켈러비어하고 츠비클비어가 같은 거라는 얘기도 있는데 정확히 어떻게 되는 거죠?

  5. 메밀묵될무렵 2013.01.20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문득 란트비어를 경험한적 있는 것 같아보니..엑셀파일을 찾압보니 Ahornberger Landbier Würzig 이걸 마셔봤네요.! 여기서 몇개의 란트비어를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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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부터 독일 시골농가에서 농부들이 만들던 맥주를 기원으로 한
Landbier(란트비어)는 상당히 토속적이고 구수한 맛을 지닌 맥주입니다.
오늘은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란트비어의 이미지를 포스팅하기 위해,
처음으로 야외촬영을 통한 리뷰를 쓰게 되네요 ㅋ
 

독일내에 열 손가락 안에드는 맥주회사들의 홈페이지를
한 번씩 방문하여, 맥주의 종류들을 살펴보았지만
대부분 헬레스,필스너,바이스비어 종류를 만들지
란트비어를 생산하는 기업은 없더군요.

제가 본 란트비어들로는 Aktien(악치엔), Mönchshof(묀히스 호프), Leikeim(라이카임)
그리고 프랑켄지역과 작센주 일대에 속한 크지않은 기업에서 만든
란트비어들이 전부였습니다.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프랑코니아)지역이
전통방식의 맥주를 고집한다는 말을 현지인들과 인터넷을 통해
수없이 보고 들었는데, 전통방식의 란트비어나 켈러(Keller)비어를
프랑켄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생산해 내는 것을 보면
그 말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네요.


맨 처음 소개했던 맥주인 Aktien Landbier(악치엔 란트비어)와는 달리
색깔이 검지않고, 일반 황금빛 맥주색에서 약간 붉으스름한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원래는 란트비어가 거품이 많지 않은 맥주인데.. 제가 밖으로 가지고 나갈 때 흔들렸는지
개봉하자마자 거품이 폭발하더군요ㅠㅠ

지금까지 나름 마셔본 란트비어들 중에서는 Leikeim Landbier(라이카임 란트비어)가
가장 맛을 잘 살렸다고 자부합니다.
본디 저번에 포스팅한 라이카임 프리미엄 필스너의 끝맛이
쓰면서 구수해서 마음에 든다고 했는데,
란트비어는 프리미엄버전보다 쓰지는 않지만
더 고소해진 호프와 곡물의 맛으로
정말 시골의 느낌을 받게 해 주는
정겨운 맥주의 맛을 향유하게 해주네요 ㅋ

Aktien Landbier(악치엔 란트비어)에서 느꼈던
깔끔해서 부족하게 느껴졌던 끝 맛을 완벽히
보완해 준 맥주라고 나름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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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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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09.07.11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재밌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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