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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스(Hanssens)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Dworp 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한 람빅 생산소입니다.

 

제가 람빅 양조장이라는 표현대신에 생산소라 칭한 까닭은

한센스(Hanssens)는 람빅 맥주들을 취급하지만

람빅맥주를 직접 양조하는 곳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센스(Hassens)의 공식 명칭도 양조장(Brasserie)가 아닌

Artisanaal(영어:Artisan, 국어: 기술공,숙련공) 등으로서

람빅을 완성시키는데 숙련된 사람들이라고 표명하고 있죠.

 

- 블로그에 리뷰된 한센스(Hanssens)의 람빅 -

Hanssens Oude Kriek (한센스 오우테 크릭) - 6.0% - 2010.09.18

 

 

Wild Yeast 와 박테리아들을 초대하여 만드는 독특한 맥주

람빅(Lambic)에는 첨가물이나 방식에 따라 여러 하위 분류로 나뉩니다.

 

괴즈(Gueuze), 크릭(Kriek), 프람브와즈(Framboise), 파로(Faro) 등으로

대체로 달게 만든 주스와 같은 성향의 람빅에 주로 몰두하는

양조장들에서는 거의 모든 종류의 람빅들을 다루는 반면에,

 

있는 그대로의 Traditional Lambic 들을 생산하는 양조장들은

가장 기본적인 람빅으로 괴즈(Gueuze)와 크릭(Kriek)을 취급하며,

파로나 프람브와즈와 같은 종류는 각 양조장의 재량에 따라서

특별 한정판 람빅으로서 람빅 팬들에게 제공되더군요.

 

즉, 벨기에의 Traditional Lambic 양조장의 제품을 논할 때,

일반적인 토의의 대상은 괴즈(Gueuze)와 크릭(Kriek)으로

여기서 프람브와즈나 파로까지 섭렵한 인물이라면..

정말 대단한 벨기에의 람빅 매니아라고 볼 수 있죠.

 

 

탁한 금색에서 구리색까지 넘나드는 외관이 확인되며,

사진에서 보기에는 거품이 풍성해 보일지 몰라도

힘 없는 거품으로서 입자도 크며 금방 사그러듭니다.

람빅에서는 거품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 배럴에서 숙성된 것을 증명하는 듯한 나무 통의 향기,

식소스러운 시큼한 향, 썩어 문드러진 사과나 배의 향,

물에 젖어있는 듯한 짚이나 건초 등의 냄새 등등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해하기 힘든 향을 그려보았습니다.

 

탄산감은 많아 어느정도의 청량감을 선사했으며,

가벼운 무게감(Body)에 질감도 연하고 묽습니다.

진하거나 깊음, 묵직함 등의 단어들은 관련이 없습니다.

 

젖산균에서 나온 강한 산미가 요거트와 같은 형식보다는

짚이나 건초 등의 텁텁함과 씁쓸함을 동반해서 나타났으며,

 

숙성을 위해 사용되는 나무 통(Wooden Barrel)을 긁어 나온

그 톱밥을 씹는 듯한 나무스러운 풍미도 느껴졌습니다.

 

레몬이나 사과, 청포도 등의 과일스러운 면모도 발견되기는 했으나

새콤하고 상큼하다는 인상보다는 떫음에 가까운 맛이었네요.

 

산미가 만들어내는 시큼함이 빵빵 터지며, 산미가 사라진 자리에는 떫은 맛,

나무 맛, 텁텁한 쓴 맛이 남아 마시는 이를 끝까지 챙겨주는 친절한(?) 맥주로서.. 

 개인적인 평으로는 맛 자체는 조화롭고 산미의 정도도 이겨낼 만 했지만

끝에 남는 맛이 제가 견뎌내기에는 조금 거칠다는 소감입니다.

 

750ml 짜리 큰 병을 혼자 다 소화해내느라고 욕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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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막덕 2014.05.11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즈 750이라니 생각만해도 침이 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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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 브뤼셀로부터 서남쪽의 교외지역에는

Sint-Pieters-Leeuw 라는 작은 마을이 존재합니다.

 

Moriau 는 Sint-Pieters-Leeuw 에 소재한

숙박업소를 겸한 양조장이자 Cafe 에서 생산하는

벨기에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브랜드입니다.

 

Moriau 라는 명칭으로 출시되는 람빅은 단 두 종류로

미숙성 람빅과 숙성 람빅을 섞은 괴즈(Geuze)와,

체리를 넣은 람빅인 크릭(Kriek)이 있습니다.

 

설탕을 넣어 달게만든 주스와 같이 편한 람빅은

Moriau Lambic 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1943년 Jan Moriau 라는 사람이 점포를 인수한 이후부터

Moriau 의 Geuze & Kriek 람빅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1993년 Sint-Pieters-Leeuw 에서의 람빅 생산은

중단되었고 현재는 그간 병입만 대리로 이행해주었던

 

Sint-Pieters-Leeuw 에서 남쪽으로 살짝 떨어진

람빅의 고장 Lembeek 에 소재한 분(Boon) 양조장이

2013년 3월 Moriau 의 모든 사업체가 영업을 종료함에따라

Moriau Lambic 을 완전히 생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분(Boon) 양조장의 홈페이지에는 자 브랜드 맥주 소개에

Moriau Lambic 들에 관한 언급이 없는 반면에

Ratebeer.com 에는 Moriau 가 Boon 소속으로 되어있네요.

 

 

탁하나 진한 주황색-구리색 등이 눈에 보이며,

사진상으로는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이 좋아보일지라도,

실제는 입자가 큰 거품이라 금방 사그러듭니다.

람빅(Lambic)에서는 풍성한 거품을 기대하지 않는게 좋죠.

 

우선 괴즈(Geuze)답게 Oak 나무에서 묵은 세월을 담은

나무스러움(Woody)과 매캐한 곰팡이 향이 풍깁니다.

 

상한 오렌지나 레몬 등의 시큼하고 짜릿한 냄새가 나지만,

식초라고 생각되어질만큼 강력한 신 내를 뿜진 않았습니다.

건초나 짚단 등과 같은 거친 풀의 향기도 납니다.

 

탄산감은 일반적인 페일 라거만큼은 분포된 정도로서

적당한 탄산의 청량감을 주며, 가벼움-중간 바디입니다.

 

제가 느낀 소감으로는 꽤나 온순한(Mild) 괴즈람빅으로서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들이 맛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기에

중복해서 글을 또 풀어놓지는 않겠습니다.

 

자극적이거나 미간을 찡그리게 할 정도로 강한 세기의

맛들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며, 오크 나무의 풍미나

젖은 가죽-헛간-곰팡이 냄새 등등도 은은한 정도입니다.

 

도수는 7.0% 로 람빅치고는 높은 편이라고는하나

알코올적인 술의 맛(Boose)도 나타나지 않았던..

음용력이 좋은(?) 괴즈(Geuze) 람빅이었습니다.

 

벨기에 Traditional Geuze 를 입문하는 용도로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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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d Beersel(Old Beersel)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서남쪽 교외인 Beersel 이라는 마을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벨기에에서도 몇 안되는 람빅(Lambic)맥주 제조소입니다.

 

타 양조장에서 생산한 람빅(Lambic)을 매입한 후

람빅 맥주 숙성을 위한 환경이 갖춰진 공간에서 숙성하며,

숙성 기간이 차이가 나는 맥주를 섞어 람빅을 완성하는

블랜더(Blender)가 아닌, 람박을 직접 양조하는 곳이죠.

 

가당을 해서 달게만든(Sweetened) 음료스러운 람빅이 아닌

Wild Yeast 나 Lacto 의 산미가 제대로 뿜어져나오는

전통적인 람빅(Oud Lambic)을 취급하는 Oud Beersel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Oud Beersel 양조장의 람빅 -

Oud Beersel Oude Geuze (오우트 비어젤 오우테 귀즈) - 6.0% - 2010.10.30

 

 

2013년 7월 현재, 국내에도 벨기에의 람빅의 한 브랜드인

린데만스(Lindemans)가 드디어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설탕이 첨가된 달콤한 과일주스와 흡사한 람빅과 더불어서

Cuvee Rene 라는 샴페인 병에 담긴 Oud Lambic 들도 들어와있죠.

 

따라서 제가 블로그에 작성하던 벨기에의 Oud Lambic 들이

더 이상 인터넷에서나 보던 먼 나라의 맥주들이 아니게 되었을 정도로 

국내 수입맥주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랍더군요.

 

다만 잔 뼈가 굵은 온갖 맥주 스타일을 섭렵했다는 맥주 매니아들 조차도

쉽사리 도전 못하는 스타일이 Oud Lambic, Traditional Lambic 이기에,

 

오늘 소개하는 Oud Beersel 브랜드를 비롯, Cantillon, 3 Fonteinen, Boon,

Hanssens, Timmermans 등이 힘을 입어 진출 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크릭(Kriek)람빅이어서 체리가 첨가되었을테니,

맥주는 당연히 깊고 진한 체리색상을 띄었습니다.

 

거품은 생명력 없는 탄산에 의한 거품이 일었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상층에 남아있는 거품은 거의 없습니다.

 

본래 벨기에의 람빅이 거품과는 관련 없는 스타일이기에,

'이 맥주는 거품이 부실하네.. 불량함..' 이라 표현하면 곤란합니다. 

 

말 안장같은 퀴퀴한 향의 젖은 가죽스러움,

짜릿하게 터지는 시큼한(Tart) 산미, 식초 등의 신 내와

주인공 역할을 하는 체리는 새콤한 향을 뽐내며

오랜 기간 나무 통에서 숙성된 세월이 보여주는

 축축한 나무에서 나타나는 향까지.. 복잡합니다.

 

탄산감은 일반적인 페일 라거(Pale Lager)들 수준으로

아주 강한 청량함이 아닌 적당한 정도만 탄산을 포화했고,

 

약간 기름진(Oily) 부드러움이 입 안을 스쳐 지나갔으나

무게감자체는 가볍고 묽어서 부담과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산미(Sour)와 시큼함(tart)가

온순해서 마시기에는 편했던 Oud Beersel Oude Kriek 입니다.

 

극단의 산미는 절제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람빅의 다른 맛들,

이를테면 숙성을 위한 나무 통(Wooden Barrel)이 가져다주는 풍미,

 

체리-산딸기스러운 과일의 새콤하면서 약간의 달콤함,

Wild Yeast 의 젖은 가죽, 케케묵은 맛, 곰팡이 맛 등에

 

살짝 보당된 느낌이 들어 재료로서의 설탕의 여부를 확인했으나

Oud Beersel 의 설명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끝으로 갈 수록 과육 없는 체리 껍질을 그냥 씹는 듯한 떫은 맛이 납니다.

 

오늘 리뷰를 위해 제가 고른 Oud Beersel Oude Kriek 병에는

산미를 담당하는 Lacto Bacillus 가 게으르게 활동했던 모양인지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혀를 괴롭히는 산미는 찾을 수 없었지만..

 

대신 산미때문에 언제나 2인자에 불과했던 람빅의 다른 맛들을

탐구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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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막덕 2015.09.04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금 보고있는데 본문에서 언급한 Cantillon, 3 fonteinen, Boon, Timmermans, Hanssens 중 한센을 제외하고 전부 국내에 수입되었거나 수입예정인걸보니 굉장하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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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람빅(Lambic) 맥주 양조장인 팀머만스(Timmermans)로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Oude Kriek (오우테 크릭)입니다.

 

크릭(Kriek)이라는 이름에서 바로 유추가 가능하듯

괴즈(Gueuze) 바탕에 체리가 첨가된 람빅맥주로서,

 

Oude 라는 표현에서 가당된(Sweetened) 주스스러운 람빅이 아니라

단 맛이라고는 전혀 없는 Traditional Lambic 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팀머만스(Timmermans)의 람빅들 -

Timmermans Faro Lambic (팀머만스 파로 람빅) - 4.0% - 2010.06.25

Timmermans Oude Gueuze (팀머만스 오우테 괴즈) - 5.5% - 2010.12.15

 

 

벨기에에서 람빅(Lambic)을 취급하는 곳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람빅 양조장(Brewery)와 람빅 블랜더(Blender)로 구분합니다.

 

람빅 양조장(Brewery)은 말 그대로 람빅을 생산하는 양조장으로서

양조시설과 함께 람빅을 위해서라면 필수적인 야생효모가 기거하는

양조시설과 발효실-숙성실이 모두 갖춰진 곳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반면 람빅 블랜더(Blender)는 직접 람빅을 양조하지는 않지만

발효실과 숙성실은 마련된 곳들로, 람빅 양조장들로부터

람빅맥주를 매입하여 자신만의 비율로 배합하여 발효/숙성을 일궈냅니다.

 

괴즈(Gueuze)나 크릭(Kriek) 등의 람빅은 보통 1년된 Young Lambic과

숙성기간 2-3년 이상의 Old Lambic 을 섞음으로서 완성되기 때문에,

람빅 양조장들의 맥주 숙성시설 캐파에 비해 너무 긴 람빅의 숙성기간은

블랜더(Blender)들에게 양조된 람빅을 판매하도록 자연스레 연결되었다고합니다.

 

   참고로 Timmermans 는 람빅 양조장이며 LindemansCantillon 도 양조장이고,

예전에 리뷰했던 틸퀸(Tilquin)한센스(Hanssens) 등은 블랜더라고 합니다.

 

몇몇 람빅 양조장들도 자사의 람빅과 타사의 람빅을 블랜딩하기도해서,

그리고 블랜더는 양조장이 없다면 자립할 수 없는 존재라는 이유때문에

람빅 양조장 출신이 람빅 블랜더보다 더 가치있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람빅 블랜딩(Blending)도 마찬가지로 고도의 기술과 관리를 요하며,

즉흥성(spontaneous)의 람빅이라면 어쩌면 야생효모와의 발효/숙성 환경이

양조 이상으로 중요한 작업이 될테기에 블랜더를 얕잡아 보는건 섣부르죠.

 

 

아주 맑지는 않은, 약간 맑은 정도로 색상은 체리처럼 붉은색입니다.

'맥주의 생명은 거품' 이라는 논리는 적어도 람빅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로

순식간에 사그러드는 거품과 No Head 란 상황이 뭔가 두려움을 갖게합니다.

 

향은 역시나 기대했던 친구들이 어김없이 등장해주었는데,

오크나무에서 묵은 흔적이 전해지는 나무스런 향에

곰팡이처럼 쿰쿰하고 텁텁함(Musty)에 강한 산미(Tart),

 체리가 첨가된 크릭인만큼 체리스러운 단 내없는 새콤함이 있습니다.

 

향의 강도는 산미는 상당히 짜릿하고 곰팡이내는 매우 퀴퀴하기에

그 맛은 얼마나 고약할지 이거 사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더군요.

 

탄산은 상당수준 포화되었지만 전통 람빅은 청량감에 마시는 맥주가 아니며,

 맥아적인 질감과 부드러움은 아예 없고 무게감도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저도 람빅(Lambic)과 같은 Sour Ale 에 나름 적응하여

왠만한 산미는 견뎌낼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그 오만함을

바로 짓밟아버리는 매우 강력한 산미와 시큼함(Super Tart)이 존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람빅(Lambic)에서 전해 받을 수 있는 맛들인

숙성조로 쓰였을 나무 배럴의 맛과, 텁텁한 젖산균의 맛,

썩은 치즈와 같은 곰팡이스런 꼬리꼬리한 맛도 등장해주지만..

 

 Timmermans Oude Kriek 은 오로지 산미(Sour)와 시큼함(Tart)이

끝장을 보려는 듯한 매우 공격적이고 지독한 형태로 무장하고있었습니다.

 

나무 배럴의 맛, 텁텁함, 곰팡이스러움 등의 범상치 않은 맛들조차

초반에만 살짝 등장할 뿐 스쳐지나가는 맛으로 만들어버릴정도로

강한 초산미와 시큼함, 탄닌(Tannin)스러운 떫음 등이 가히 절정에있네요.

 

2010년 12월에 작성한 Timmermans Oude Gueuze 에 관한 리뷰를 보니

그 당시의 저도 같은 양조장의 괴즈를 마시면서 동일한 감정을 느꼈던데,

 

'팀머만스(Timmermans)가 원래 산미와 시큼함이 특성화된 람빅인가?' 해서

BA 나 RB 의 시음평들을 훑어보았더니 적당하다/미치도록 강하다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제가 뽑기를 잘못한 탓에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녀석들 중 유독 괴팍한 람빅을 골랐다는 것이었는데,

 

우연도 3 번이상 반복되면 더는 우연이라 할 수 없듯이

벌써 2 번이나 팀머만스(Timmermans)에게 호되게 당했으니

다음에도 오늘과 같을시에는 팀머만스(Timmermans)는..

음.. 저에게 무자비한 람빅맥주로서 영원히 기억될 것 같네요.

 

얼마전에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에 타고 남은

라즈베리 시럽이 좀 남았는데, 시럽을 넣어서 마실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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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룩 2013.05.10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구미가 땡기네요.아침에 어머니랑 이야기 했는데 둘이서 엄청 흥분했다는;; 그쪽에 지인 있다면 구해달라고 부탁해봐야겠네요 너무나 맛보고 싶네요

  2. era-n 2013.05.10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쓴맛과 신맛에 대한 내성이 강해서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시큼할 수록 더 빠져들 것 같아서....ㄷㄷㄷ

  3. 궁금해요 2013.05.30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캡이 코르크인가요?? 마치 샴페인같네요. 정말 특이하네요!
    왜 캡을 이렇게 하는지 아시나요??

    • 살찐돼지 2013.05.31 0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병 속에서 2차발효를 거치는 벨기에 에일의 특성이 샴페인의 특징과 닮았기에 샴페인의 전통인 병에 맥주를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주계에서는 비일비재한 일로 국내에는 플로레페와 듀벨(Duvel), 신트 버나두스 등의 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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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이라 불리지 않고, 괴저리(Gueuzery)라 하는

벨기에 Rebecq-Rognon 라는 곳에 위치한 틸퀸(Tilquin)의

오우테 괴즈(Oude Gueuze,Old Gueuze)를 시음하려합니다.

 

괴즈(Gueuze)는 야생효모/박테리아를 불러들이는 자연발효맥주로

벨기에 수도 브뤼셀 근처의 Senne Valley 가 원산입니다.

 

람빅(Lambic)이라는 스타일이 자연발효맥주를 지칭하는 용어로

괴즈(Gueuze)는 이런 람빅(Lambic)가운데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괴즈' 를 포함한 다른 종의 람빅들도 Sweet 와 Traditional 로 나뉘는데

진정한 람빅을 맛 보려면 Traditional 쪽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Sweet 는 마치 RTD 나 과일 주스 같은 인위적 단 맛이 강하기 때문이죠. 

 

Traditional 람빅을 고르는 팁을 하나 알려드리면 Oud, Oude 라는

단어가 이름에 붙으면 Traditional 람빅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틸퀸(Tilquin)은 람빅맥주 공급처들 가운데서는 비교적 신입으로

약 15년 정도에 걸쳐서 람빅, 특히 괴즈(Gueuze)를 생산합니다.

 

양조장이라고 하지 않고 괴즈 생산소(Gueuzery)라 불리는 까닭은

틸퀸(Tilquin)이 직접 람빅 맥주를 양조하지 않으며,

브뤼셀(Cantillon?)이나 Pajottenland(Boon) 지역의

 다른 람빅 양조장에서 람빅을 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후 저장고에 마련된 Oak 통에 미숙성 람빅을 저장 후

1-3 년정도 야생효모와 반응하도록 묵혀둡니다.

 

이렇게 세월을 보낸 묵은 람빅(Old Lambic,2-3년)과

미숙성 람빅(Young Lambic)을 섞어 병입한 것이

바로 괴즈(Gueuze Lambic)으로.. 틸퀸(Tilquin)은

어찌보면 블랜더(Blender)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죠.

 

그러나 아무리 람빅이 다른 양조장에서 공수된 것이라해도

틸퀸의 발효실/숙성실의 야생효모나 박테리아 서식지 환경은

 브뤼셀과 Pajottenland 와는 다르다는게 중요 변수이며,

 

몇 년차 람빅끼리 섞는지, Oak 통의 상태에 따라

람빅은 얼마든지 즉흥적으로 완성될 수 있는 맥주입니다~

 

향은 별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꼬리꼬리하고

쿰쿰한 산미가 완전하게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색상은 탁한 오렌지 색을 띄며, 탄산감은 약간만,

질감, 무게감 가볍습니다. 딱히 이부분은 더 이상

중요한 사항이 아니기에 언급 할 만한게 없습니다. 

거품 생성력은 좋진 않지만 지속력(Retention)은 괜찮습니다.

 

들이키는 순간 짜릿하고 강렬한 산마기 입을 강타하며

상당히 떫은 맛과 약간의 청사과나 레몬스런 맛도 있습니다.

 

본래 Traditional Gueuze 에서 단 맛은 찾아볼 수 없는게 정석이며,

깔끔한 Dry 한 와인을 마신것 같은 뒷 느낌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풍미는 Dry 하다만 시작부터 끝까지 소멸하지 않는

산미와 떫음은 계속해서 마시는 이를 괴롭혀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산미,떫음,시큼함이 극악무도한 수준은 아니었고

나름 밸런스(?) 유지를위해 야생효모/박테리아들이 자제한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Traditional Gueuze 750ml 병을

혼자서 다 처리하게 되서 참 힘겹게 마신 맥주였으며,

정말 누군가와 나눠마시고 싶지만 타지에서 공유할 사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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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새 2013.02.14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즈 750ml를 혼자... ㄷㄷㄷ ;;;; 얘기만 들어도 시큼하고 몸이 꼬이는 기분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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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빅(Lambic), 혹은 램빅이라고도 불려지는
벨기에 스타일의 에일은, 수도 브뤼셀의 서쪽지역인
Pajottenland 란 농촌지역에서 시작된 맥주입니다.

이 지역의 Lembeek 이라는 마을에서 Lambic 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으며, 
현재도 브뤼셀과 Pajottenland 지역에서만 양조됩니다.

람빅(Lambic)은 다른 맥주들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차별성을 띄는 매우 특이한 맥주로 손 꼽히는데,
이는 자연에서 부유하는 야생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술의 있어서 '발효주'란 효모를 발효시켜 알코올을 만든 것인데,   
맥주, 와인, 막걸리, 사케 등등이 발효주에 속합니다.

원재료와 물이 뒤섞인 원액에 효모를 투입하여 발효시킬 때,
대부분의 발효주는 원하는 특색에 맞게 설계된 배양된 효모를 사용하며
공기에 의한 세균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발효시에는 산소를 철저히 차단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류들은 품질과 맛의 일관화,
 취급의 용이함으로인한 대량생산의 장점들이 있죠.

하지만 람빅(Lambic)은 인공적으로 배양된 효모를 사용하지도,
발효시 산소를 차단하기는 커녕, 오히려 원액을 노출시켜
원액이 자연효모와 엮여 발효할 수 있도록하는 방법으로 양조됩니다.

야생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양효모를 이용한
맥주들의 장점들을 람빅에서는 기대할 수 없으며
고르지 못한 품질, 다루기 어렵고 대량생산이 어렵다보니
대중들의 입맛에도 거리가 먼 맥주가 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우연하게 맥주를 발견하게 된 것처럼..
벨기에 Pajottenland의 농부들도 람빅을 의도치않게 알게 되었을 겁니다.

미생물이라는 존재나 배양법등을 알 도리가 없던 벨기에의 농부들은
수백년이 넘는 기간동안 경험으로 람빅의 양조법을 습득한 것이죠.

1904년 칼스버그 양조장은 Pajottenland 지역을 터전으로 삼는 
Brettanomyces bruxellensis, Lambicus 라는 야생효모를 발견하였고,
지금은 인공배양되어 와인과 벨기에 맥주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드 와인이나 플랜더스 레드 에일, 람빅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강한 산미는 Brettanomyces bruxellensis 가 관여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제는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야생효모도 배양이 가능해진 탓에
몇몇 양조장들은 수고로움이 없도록 야생효모를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전통을 지키려는 양조장은 여전히 야생효모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람빅은 약 7:3 으로 보리맥아와 발아되지 않은 밀로 만들어집니다.
 완성된 맥즙(맥아 + 물)을 야생효모와 발효시키며
이후의 발효와 숙성은 셰리 배럴, 와인 배럴등의 밤나무나
오크나무 통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맥주들은 홉의 성질과 맥아적인 특성가운데서
어떤 것이 강하거나, 혹은 균형을 이루는지가 중요한 사항인데,
람빅에서는 홉과 맥아 모두 기본적인 역할만을 하고 있습니다.

람빅이라는 스타일은 세 가지의 분류로 나누어 지는데,
언블랜디드, 괴즈(Gueuze), 과일 람빅으로 나눠집니다.

언블랜디드는 말 그대로 숙성통에서 그대로 나온 람빅이며,
괴즈는 1년 숙성의 람빅과 2-3년 숙성의 람빅을 섞은 것입니다.


과일 람빅은 말그대로 과일이 첨가된 것으로
여기서 또 두가지 갈래로 구분되는데,
단 맛이 첨가된 Sweetened, 그리고 Traditional 입니다.

Traditional 과일 람빅은 괴즈나 언블랜디드와 같이
강력한 산미와 함께 특정 과일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지만,

반면 Sweetened 는 칵테일 같기도, 과일 주스와도 흡사한
단 맛으로 식전 식후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람빅입니다.

Sweetened 같은 경우는 벨기에의 슈퍼마켓에서도
마치 알콜 팝 음료처럼 쉽게 접할 수 있던 반면,
Traditional은 전문 맥주 취급점에서나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Sweetened Lambic 을 특정 바에서 접할 순 있지만..
Traditional Fruit Lambic 은 한국에서 아예 찾을 수 없죠. 


불과 열흘 전쯤 리뷰했던 칸티용 양조장 방문기에서 밝혔듯,
벨기에에서는 정말로 마셔보아햐 할 맥주들이 천지입니다.

단순히 아는 맥주가 호가든밖에 없다고 해서
그것만 주구장창 마시기에는 시간과 기회가 매우 아깝죠.

트라피스트 에일, 플랜더스 레드, 세종, 트리펠, 쿼드루펠,
거기에다가 람빅도 언블랜디드, 괴즈, 트래디셔널 과일 람빅까지..

작년 이 맘때 저는 3주간 유럽여행을 했었는데,
약 24일 중 열흘을 벨기에라는 작은 나라에 할애했지만..
벨기에 맥주를 이해하기에는 진짜 정말 역부족이었습니다.

그 만큼 Must Try 해 보아야 할 맥주가 많다는 얘기지만,
그것들 가운데서도 람빅은 꼭 마셔보시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신다면요 ~

- 이미지 출처 : 잠든 자유님의 블로그 -

아마 벨기에의 람빅과 일반 맥주들과의 관계는
전통누룩 막걸리과 개량누룩(입국) 막걸리가 될 것 같습니다.

시중에 널리 판매되는 막걸리들은 모두 입국을 사용한 막걸리로
품질과 맛의 안정화와 대량생산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졌지만
 부가재료 첨가가 아닌이상 입국막걸리에 무언가를 기대하기 어렵죠.

그러나 전통누룩 막걸리는 람빅과 마찬가지로 다루기도 어렵고
맛과 풍미가 돈 벌이도 되지 않아 구하기도 어렵지만..
술을 정말로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단순한 입국 막걸리보다는
변화무쌍한 전통누룩이 빚어낸 막걸리에서 찾는 만족이 더 클 겁니다.

 유라시아 대륙 반대편 끝, 정 반대의 지역들에서 비롯한 
벨기에의 람빅과 대한민국의 전통누룩 막걸리이지만
유래나 만드는 방식이 매우 닮은 것 같았습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전통누룩 막걸리에 익숙해지면,
벨기에에 가서도 Real 람빅을 접했을 때 당황하기보다는
흐뭇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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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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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keaton 2012.01.22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와인을 마셔 볼까 이런 저런 책도 사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셔봤지만 제가 들어가기엔 너무나 넓고 깊은 세계인것 같고 저랑은 잘 맞지 않는 술인듯 해서 맥주에 빠져 들게 됐지만^^ 맥주의 세계도 참 넓고 또한 깊은것 같네요... 대학교 시절 배낭여행으로 영국가서 버드와이저,하이네켄 사먹던 제가^^ 이기중 씨의 유럽맥주 기행을 읽으며 그리고 주인장님의 글들을 보며 조만간에 맥주를 마시기 위해 유럽을 꼭 다시 가고야 말리라하고 새해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주인장님도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늘 좋은 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살찐돼지 2012.01.25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또한 3~4년전에만해도 맥주는 단순히 청량하고 시원한 맛에 마시는 주류인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는 기회가 생겨 라거와 에일을 가리지않고 접하게 된 후로는..
      맥주도 평생을 다 바쳐도 Master 할 수 없는 종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취지에는 개인적인 수집욕구도 있지만,
      저의 맥주리뷰를 보시고 makeaton 님처럼 유럽에 다시 나가셨을때 좋은 맥주 마시고 돌아오실때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의 맥주를 즐기는 수준이 높아지면 언젠가는 국내 내수맥주 질적 향상도 가져오지 않을까요?

      굳이 비싼 수입맥주를 즐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요 ~
      그렇다면 저는 정말로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makeaton 님도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세요 ~

  2. 마하 2012.01.25 0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작년 여름 벨기에 여행에서 칸티용 양조장을 들렀습니다 거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트레디셔널 프룻 람빅을 맛보았네요 람빅 특유의 시큼함에 과일향이 적당히 녹아들어 있어서 일반 과일람빅의 가벼움과는 다르게 꽤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ㅎ

    • 살찐돼지 2012.01.25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칸티용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람빅의 전통을 지키는 양조장으로 유명하죠 ~
      진짜 다시 마셔보고 싶지만.. 구하려면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수밖에는 없어서요..

      역시 마하님께서는 술을 즐기시고 식견이 있으시니 저보다도 먼저 칸티용양조장을 찾아가셨군요 ~

  3. 파파스머프 2012.09.08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은 금정산 막걸리의 누룩방같네요.
    그곳만이 짚을 사용하지 않고 갈대라 해야하나?? 위와 같은 방식으로 누룩을 띄운답니다.
    누룩을 만드는 것도 발로 밟아서 저런모양으로 만든답니다. 전 저 방에 가보았습니다.

    며칠전 어떤분이 맥주를 마시는데 - 흔한 맥주집 병맥주 - 우리나라 맥주는 맥아의 함량이 적어서
    거품이 적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다가 이곳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이 홈피를 보니 새삼 이렇게 맥주를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 선배들과 맥주를 마시면 이것저것 추천해서 마셔봤는데 다음에는 주도적으로 마셔야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9.09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정산성의 누룩실 사진이 맞습니다~
      그리고 맥아의 함량과 거품이 적은것은 큰 관련이 없습니다.

      거품을 만드는데 주 역할을 하는 것은 단백질로
      맥아의 양이 많아야 많은 단백질을 내는 것은 아니니까요~

  4. 미스터뚜 2016.05.01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고퀄리티의 포스팅이네요..감동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5. 맛살라 2018.03.26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맥주스타일사전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 람빅에 관심이 많이가는데 혹시 람빅과 사우어맥주의 차이점을 아려주실수 있을까요?

    • 살찐돼지 2018.04.07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우어 에일은 다크 라거, 호피 비어 이런 것 처럼 경향의 묶음입니다.

      람빅은 스타일로 시다는 이유로 사우어 에일에 포함될 순 있겠지만 람빅은 람빅입니다

  6. 0x7FFF 2018.04.26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린데만스 크릭으로 람빅 처음 입문해봤습니다!
    근데 제가 먹었을 때 막 엄청난 맛! 이런 느낌 보다는 음료수, 칵테일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저랑 잘 안맞더군요,,
    아직 다양하게 안마셔봐서 그럴까요?

    • 살찐돼지 2018.05.04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weet 람빅을 드신 것 같은데, 같은 브랜드의 큰 병에 담긴 크릭람빅을 경험하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같은 마트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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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 마지막 맥주리뷰를 작성할 때 들었던 생각은
'과연 내가 한국에 돌아가게되면 500번째를 채울 수 있을까?' 였습니다.

또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을 떠나면서, '훗날 한국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스타일의 맥주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고, 그에 따른 결론은 전통 람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철로 된 상자에 고스란히 담겨져있어 파손의 위험이 없는 
'린데만스 뀌베 르네 괴즈(Lindemans Cuvee Rene Gueuze)'
그곳의 한 대형마트 행사가격으로 단돈 6유로에 구매하게 되었죠.

병입시기는 2010년 11월이며, Best Before 는 2016년 11월까지로
더 숙성시킨채로 2014~15년쯤에나 개봉해서 마실려던 생각이었기에
지금 소비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현재 지금의 한국에서 제 수중에 있거나
제가 구할 수 있는 맥주들중에서는, 500회를 가장 뜻 깊게
자축해 줄 수 있는 맥주는 '린데만스 뀌베 르네 괴즈' 밖에는 없더군요.

- 블로그에 등록된 린데만스의 다른 람빅(Lambic)들 -
Lindemans Framboise (린데만스 프람브와즈) - 2.5% - 2010.01.22
Lindemans Faro (린데만스 파로) - 4.2% - 2010.08.18
Lindemans Cuvee Rene Kriek (린데만스 뀌베 르네 크릭) - 6.0% - 2010.12..19



린데만스는 1811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딱 200년이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맥주들이 인공적으로 배양한 효모를 넣어 발효하는 것과는 달리
람빅(Lambic)은 람빅전용 특수 자연효모를 이용하여 발효하는게 특징인데,
린데만스는 이런 람빅만 만드는 양조장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태원의 어떤 바에서 린데만스의 람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의 린데만스 람빅은 단 맛이 첨가된 람빅으로,
 오늘 제가 시음하게 될 옛 방식의 람빅 '뀌베 레네 괴즈' 와
그 맛을 비교한다면 거짓말을 보태지 않고 천지차이의 맛을 보입니다.
 
달게 만들어진 람빅은 마치 주스같아 여성분들도 가볍게 마실 수 있지만,
지난 12월 리뷰한 '뀌베 레네 크릭' 과 오늘의 '뀌베 레네 괴즈' 같은 전통적인 람빅제품은
시큼함의 강렬함이 엄청나기 때문에, 일반소비자는 엄두도 못 낼 그런 맛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람빅은, 단 맛이 첨가된 람빅보다 더 상위 클래스의 맥주로 취급을 받는데,
린데만스 또한 두개의 전통람빅(뀌베 크릭, 뀌베 괴즈)들이 
그들의 그랑크뤼(Grand cru)로 설명되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전통방식의 람빅을 구할 길이 없지만,
언젠가는 지금보다 수입맥주의 시장이 양적으로가 아닌
질적으로도 성장하게되면 전통람빅들도 한국에서 접할 날이 있을겁니다.
 


오랜만에 다시 마셔보게 된 전통람빅 괴즈여서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마신 '린데만스 뀌베 레네 괴즈' 였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는 떫거나 신맛의 강도가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괴즈의 색상과 풍미는 일반라거와 엇비슷하지만
향과 맛에 있어서는 완전히 다른맥주라는 것을 마셔보면 실감할 수 있습니다. 

750ml 의 대용량병을 혼자서 마시지 못할 것을 우려해서
평소 취향이 필스너이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처음으로 전통람빅을 선보였는데, 지인 曰

"맥주라는 생각이 전혀들지 않고, 드라이한 샴페인같다.
포도맛이 나지않는 드라이한 와인같다" 라는 의견과,
'뭐 이런게 다있냐 ! 신기하다! ' 라고 감탄인지 기겁인지 모를 평을 남겼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솔(Pine)의 맛이 괴즈에 담겨있는듯 하고,
 홉의 쓴맛과는 다른 짭짤한 쓴 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흥성의 맥주, 같은 브랜드라도 제조날짜에 의해서
맛의 세기가 다르다고 이야기되는 전통적 람빅이기에
오늘 제가 마신 제품은 조금 약하게 나온것이라고 자체결론짓게 되었습니다.

언제 다시 벨기에의 전통람빅을 마셔 볼 날이 올지 모르겠으며,
언제쯤 600번째 맥주를 리뷰하게 될지도 막막합니다.

국가별 구분란에 한국맥주가 고작 4개 뿐인데...
국산맥주도 질적다양화를 추구하여
제 블로그에서 50가지 정도는 국산맥주로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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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7.05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람빅은 커녕 평범한 페일에일도 접하기 쉽지 않은 우리나라인 걸요....
    특별히 찾아다니지 않은 이상 구하기 어려운 맥주들....ㄷ

  2. 찌학 2011.07.11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기에 하면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맥주를 만드는 나라라고 하는데 독일과 차이가 어떻게 되나여?
    독일이 일단 종류는 가장 많은거 같더라구여,긍데 맥주의 다양성이 최고라는데는 벨기에 인지?
    영국은 에일쪽은 꽉잡고 라거는 시망, 체코는 영국과 정 반대.. 벨기에도 현지인들은 대다수 라거를 먹겟지만
    에일의 종류는 정말 많고 다양하고, 독일은 체코 처럼 라거의 나라이지만 밀맥같은거 발달한 관계로 에일이 있겟구,,
    개인적으로는 독일이 맥주 종류는 가장 다양하지만 벨기에가 맥주 재료도 다양하듯
    세상에서 가장 변화무쌍하게 맥주를 만드는 국가가 맞나여?

    • 살찐돼지 2011.07.12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아, 독일에서는 Ale 이란 말이 없습니다. 바이스비어도 그냥 바이스비어일뿐 에일이란 말을 쓰지 않죠. 어디까지나 영미인들이 맥주분류를 할 때, 상면발효다보니 바이스비어도 german wheat ale 로 넣은 것 같은데, 사실 좀 애매한 부분입니다.

      독일의 맥주시장은 정통성이 강하고 보수적인 면모도 있는지라 외국의 맥주를 발견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 흔한 버드와이저도 발견 못했는데, 하물며 영국이나 벨기에의 에일은 있을리가 없죠.

      필스너나 바이스비어, 복, 헬레스가 꽉잡고 있는곳이 독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브랜드의 종류는 많지만 스타일적으로는 다양하지 못한게 독일맥주에선 아쉬운 점입니다. 제가 독일에서 처음으로 시음기를 남기며 시작할때에는 에일이 뭔지도 몰랐지만, 반면 영국에서는 영국에일, 바이젠, 벨지안 에일, 체코필스너 할 거 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죠. 하지만 깨끗함 순수함 고집등이 이룬 맛은 독일맥주를 최고로 만든 것 같고요.

      변화무쌍하게 맥주를 만드는 국가는 예전엔 벨기에, 근래에는 미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3. gon 2012.01.25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서 이모부한테 선물받았는데 그랑끄뤼 일반적 가격이 얼마정도 되나요?
    막상 따려니 미국에서 구하기 쉬운건지 좀 알아봐야겠네요
    거기다가 숙성시켜서 마신다는 말에 병입을 보니 작년 가을쯤이네요-_-;;;
    제가 워낙 맥주를 좋아해서 미국인 이모부가 한번씩 맥주 선물해주는데 이번 선물은 맥주에 대해 좀 찾아보고 공부해보고 마셔보라고해서 검색하다가 들어오게됐네요^^;
    답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살찐돼지 2012.01.25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린데만스 그랑끄뤼 람빅을 작년 이맘때 벨기에의 대형마트에서 특별가로 4~5유로 주고 구매했었습니다.
      아마 평시가였다면 7~8 유로 했을 것 같군요..

      어디까지나 벨기에의 가격이고 미국이라면 운송료, 유통마진, 관세등이 붙으니 당연히 가격은 비싸지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싱글몰트 위스키보다는 가격이 낮겠죠 ~

      미국에서 린데만스를 구할 수는 있다지만 '뀌베 르네' 는 어떨지 모르겠고요.. 린데만스 외의 트래디셔널 람빅들 이를테면 칸티용(Cantillon)은 미국 지역에 따라 구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이 벨기에 람빅에 영향을 받아 만든 '아메리칸 와일드 에일' 쪽을 대안으로 삼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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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자연발효맥주 람빅(Lamic)만을
고집하는 양조장인 Cantillon(칸티용)의 람빅을 또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 제가 마시게 될 람빅은 'Rose de Gambrinus' 로 
'감브리누스의 장미' 란 이름의 맥주이죠.
그래서인지 라벨의 오른쪽에 장미가 그려져 있네요.

'감브리누스' 는 작년에 제가 200회 맞이로 리뷰한
체코맥주 감브리누스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맥주에 있어서 신으로 모셔지는 존재입니다.

유럽국가에서 만들어진 맥주들 중에서 감부리누스라는
이름이 들어간 맥주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주로 그런 맥주들은 감부리누스에게 봉헌한다는 의미색이 짙습니다.

칸티용의 'Rose de Gambrinus' 또한 이에 해당한다네요 ~

- Cantillon 의 다른 람빅맥주들 -
Cantillon Gueuze (칸틸롱 귀즈) - 5.0% - 2010.08.08
Cantillon Iris (칸틸롱 이리스) - 6.0% - 2010.10.23
Cantillon Saint Lamvinus (칸틸롱 생 람비누스) - 5.0% - 2010.12.04


람빅(Lambic)맥주는 어떤 과일이 첨가되었냐에 따라
맛과 이름이 결정되는데, Rose de Gambrinus
'프람브와즈(Framboise)' 라 불리는 종류로서, 라즈베리 람빅입니다.

체리를 이용한 크릭(Kriek)람빅에 영감을 얻어서
라즈베리를 넣어 만든것이 '프람브와즈(Framboise)' 로
세간에선 크릭람빅에 가려서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쉽게 말해 쩌리였던 기간이 길었던 람빅이었습니다.

또한, 크릭은 전통방식과 달게만든 람빅, 양방면에서 선보였지만,
프람브와즈는 달게만든 람빅과 동의어로 인식이 굳어진 경향이 생기게 되었죠.

그러나 전통방식 람빅 전문점인 칸티용(Cantillon)에서는
프람브와즈 역시 단맛이 없는 옛 방식으로
1973년 Rose de Gambrinus 를 제조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매우 드문 전통방식의 프람브와즈 람빅인데,
칸티용은 다른 단맛나는 프람브와즈와 확실히 구분짓기 위해,
감브리누스(Gambrinus)라는 눈에 띄는 이름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감브리누스' 란 이름때문에 확실히 튀기는 하지만,
자세히보면 야한 라벨의 그림이 더 시선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라즈베리가 들어간 'Rose de Gambrinus' 람빅맥주는
일전에 마셨던 단맛나는 '린데만스 프람브와즈' 처럼
향에서는 시큼함이 적도 달콤한 라즈베리 향이 있어서
이건 좀 단 맛이 나지 않을까? 하며 예상했지만..
 역시 맛을 보니 억측이었단것을 바로 깨닫게 되었죠.

다홍색을 띄는 'Rose de Gambrinus' 역시 신맛의 향연인 람빅었는데,
하지만 칸티용(Cantillon)의 다른람빅과, 혹은 다른 양조장의
옛 방식 람빅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시큼하고 짜릿한 맛의 자극은
상당부분 중화된 듯한 인상을 남긴 람빅이었습니다.

신맛이 감소한데에는 확실히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큰 역할을 했는데,
초반에는 라즈베리의 기세가 강하여, 단 맛과 향이 지배하다가,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전통람빅 고유의 신 맛, 떫은 맛
그에 따른 쓴 맛등으로 끝맺게 된 람빅이었습니다.

   전통방식의 람빅들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은 가장 큰 이유는
자극적인 신맛이 주는 거부감이라 할 수 있는데,
'Rose de Gambrinus' 는 완화된 신맛과 (그래도 좀 강하지만..)
 달콤한 라즈베리가 어울러져 전통람빅의 입문단계로 좋아보일 람빅었습니다.

자연발효, 즉흥성에 기반한 람빅이기에.. 다른 병에 담겨져있는
'Rose de Gambrinus' 는 강한 맛을 내포 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오늘 마신 람빅은 나름 순해서
람빅 초보딱지를 달고있는 저에게는 알맞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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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플린 2011.01.05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봐서는요 저랑은 맞지 않는 맥주지만 빛깔만큼은 단연 매혹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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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만을 양조하는 벨기에의
팀머만스(Timmermans)는 230년전인 1781년부터 양조를 시작했습니다.

브뤼셀에서 몇 마일 떨어지지않은 곳에있는 Itterbeek 이란 곳에서
농장,과수원,카페등과 함께 브루어리가 있었다고 하며,
1900년대 전까지는 The Mole brewery 라 불렸습니다.

 20세기에들어 양조장은 5대 운영자 Frans Timmermans 의 사위인 
6대째 운영자 Paul Van Cutsem 에 의해서 이름이 바뀌었는데,
장인어른의 성인 Timmermans 를 양조장의 이름으로 채택합니다.

- 팀머만스(Timmermans)의 다른 람빅 -
Timmermans Faro Lambic (팀머만스 파로 람빅) - 4.0% - 2010.06.24


람빅맥주를 이해할 때는 그것이 전통방식(Traditional)인가,
아님 달게 만든(Sweetened) 람빅인지 구분되어져야 합니다.

전통방식은 산미가 강하여 거부감이 들수도 있지만,
계속 마시다보면 어느새 빠져드는 때가 있고,
 
달게만든 람빅은.. 이건 또 단맛이 강해 마치 주스와 같아
자극적임을 싫어하는 여성분들도 다가갈 수 있고,
식전 식후에 마시는데도 애용되기는 하나..

람빅의 가장 큰 의미인 자연발효의 특징이 단맛에 가리워져
람빅인지 RTD류(KGB,후치)인지 분간도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벨기에의 람빅양조장들중에는 '전통방식' 에만 몰두하는 곳이 있고,
'달게 만든' 람빅에 집중하는 양조장도 있지만, 대부분의 람빅양조장은
두 방식을 모두 망라하는 양조장들이 많습니다.

팀머만스(Timmermans)도 두 방식으로 람빅을 양조하지만,
11가지의 람빅들중에 단지 2개(괴즈,크릭)만이 전통방식이며, 앞의 Oude(Old)로 구분지었죠.
  
압도적인 수의 달게만든 람빅때문에, 저는 팀머만스가 전통방식을
생산하지 않는걸로 알았지만, 오우테 괴즈(Oude gueuze)를 본 후 재고하게 되었고,
마시고 난 다음에도 품질에 따라 또 다시 생각하게 될 겁니다.


팀머만스(Timmermans)의 '올드 괴즈' 람빅은
제가 지금까지 마셔본 전통방식의 괴즈들중에서
가장 산미가 강했던 람빅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다른 괴즈들이 색상에서 누런색을 띄던것에 반하여,
팀머만스의 것은 밝은 오렌지색이어서 딱 봐도 셔보입니다.
 
이미 람빅이 혀, 입속 피부에 닿는 순간부터 신맛의 공격이 시작되며,
제법 강한 탄산의 느낌과 동반하여 입속에 넘길 때에는,
신맛이 사라진 자리엔 대신 텁텁한 맛이 출현해주나..
그것도 다른 전통괴즈들에 비하면 산뜻한 수준이었습니다.

풍미에 있어서는 람빅자체가 묵직하거나 진한맥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라거류에 비할 바는 아닌데, 이번 '팀머만스 괴즈'는
풍미자체는 꽤나 가벼워 라거같은 느낌도 받았엇습니다.

그러나 강한 산성때문에 절대로 라거처럼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람빅이 아니며,
지금 저처럼 대용량(750ml)를 혼자 마시는것은 매우 무모합니다.

기억하실련지는 모르겠으나, 꼬마시절에 즐겨먹던 '아이셔' 라는
극단의 신맛을 실감케해주는 사탕이 있었는데,
마치 그것을 맥주속에 풀어놓은 듯 했습니다.

팀머만스(Timmermans)의 '올드 괴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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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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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12.19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셔도 전부 신맛이 강한 건 아니고 안에 한 개만 엄청 신거였죠.
    그 정도에 신맛이면 꽤나 호불호가 나타나겠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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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르댕(Girardin) 브루어리는 벨기에의 St. Ulrik's Kapelle 이라는
지역에서 탄생한 브루어리로, 1845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본래는 귀족의 사유지내에 있었던 농가양조장이었지만,
1882년 지라르댕家 에서 양조장을 소유하면서, 본격적인 양조가 시작되었고,
겨울에는 람빅(Lambic)을 여름에는 필스너(Pilsner)를 만들었다 합니다.

맥주 라벨 하단에 있는 '1882' 는 지라르댕 가문에서 맥주를 만든 시점을 표시하며,
현재 4세대에 걸쳐서 맥주를 만드는, 특히 자연발효 람빅맥주에 특성화 되었습니다.


지라르댕의 람빅은.. 제가 자료를 조사한 책과 인터넷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가장 오래된 람빅양조장이라는데에 이견이 없고, 매우 존경받는 람빅의 원형이라 합니다.

그들의 람빅종류에는 귀즈(2가지), 파로, 프람브와즈, 크릭 등이 있고,
그리고 람빅이 아닌 라거맥주 필스너 또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벨기에의 람빅은 전통적인 설탕 무첨가 방식과 첨가방식으로 나뉘는데,
한 양조장에서 나오는 같은 종류의 람빅도 전통방식 - 달게 변화 된 것 두가지로 구분지어집니다.

 지라르댕(Girardin) 양조장은 전통방식의 람빅양조장으로..
위의 예와는 다르게 그들의 귀즈람빅을 흰색 - 검은색으로 분리시켰는데,
검은색은 효모가 여과되지 않은 진짜 람빅이며, 반면 흰색라벨은
여과되고 살균처리 된 람빅입니다. 밀맥주로 따지면 크리스탈(Kristall)이네요.

필터처리 된 람빅은 처음이라 어떤 면에선 기대도 되지만,
이 맥주를 고를당시 정보가 없어서 나란히 놓여있던 흰색과 검은색 중
고민끝에 흰색을 골랐는데.. 미리 사실을 알았다면 람빅의 진수인
검은색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람빅의 생명은 양조장에서든 병속에서든 발효되는 '효모' 인데,
과연 그 '효모' 가 여과된 람빅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


지금까지 람빅을 마셔오면서, 특히 대부분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람빅들을 마시면서 그것들로 부터
공통적으로 받은 느낌은 신맛이 자극적이고 매우 떫은 맛이 강했다는 것입니다.

그 맛의 자극이 강하고 짜릿하여, 마시고 나면 구강이 얼얼해지는 것도 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떫은맛의 여운 또한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듯 했는데,

효모가 여과된 지라르댕의 흰색 람빅은, 그렇지 않은 것들과 매한가지로
초반의 자극적인 신맛이 있지만.. 매우 약화되어서 나타났으며,
후반으로 갈수록 나타나는 떫음 또한 소멸되어.. 정말 람빅스럽지않은 깔끔한 뒷맛이 있었습니다.

주관적으로 비율을 매기자면 여과되지 않은 람빅에 비해 60%는 그 맛의 특징이 경감된 것 같고,
람빅(Lambic)에 있어서 효모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사실 전통방식의 람빅들은 자극적임이 강해서 쉽사리 손대기가 어려워서,
설탕이 첨가된 주스같은 람빅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지라르댕의 여과된 흰색라벨 람빅이
달게 만들어진 람빅에서 전통방식의 람빅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교두보가 되어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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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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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버핏 2010.11.14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추천 날려드리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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