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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티엔 양조장(Aktien brauerei)은 독일 바이에른주 남쪽의

Kaufbeuren 이라는 마을 출신으로 바이에른 주도인 뮌헨의 서쪽,

노이슈바인슈타인 성으로 유명한 퓌센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악티엔 양조장은 Kaufbeuren 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자

동시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으로서 1308년 경에 설립되었습니다.

 

Aktien Brauerei 는 다품종의 맥주를 취급하는 곳으로서

알트나 쾰슈, 고제 등의 지역색이 아주 강한 맥주들을 제외한

독일에서 통하는 전국구 스타일의 맥주들을 섭렵했더군요.

 

 필스너, 바이젠, 둔켈, 엑스포트, 라들러, 복 등등 말이죠.

 

 

이번에 시음하는 맥주인 슈페치알 에델(Spezial Edel)은

독일 메르첸/옥토버페스트비어 스타일에 해당하는 맥주로

에델(Edel)은 고귀함이란 형용사로 맥주이름을 수식하는 용어입니다.

 

슈페치알(Spezial)은 영어로 스페셜(Special)에 상응하는 독일어로

마케팅에 있어서 프리미엄, 스페셜 등등의 단어는 너무 흔한지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뭐가 특별하고 고품격인지에 관해 무던해진건 사실입니다.

 

슈페치알(Spezial)이라는 단어가 독일맥주 이름에 사용되면

제 경험상 많은 제품들이 메르첸(Märzen) 스타일에 해당했던 것을 봤고,

몇몇 엑스포트(Export) 라거들에도 Spezial 이 적용되었습니다.

 

슈페치알(Spezial)이란 글귀가 이름에 있다면 그 맥주의 스타일은

우선 높은 확률로 바이젠이나 둔켈, 복, 필스너 등은 제외되며,

약간 도수가 높은 5.3-5.9% 의 구릿빛 라거맥주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맑은 자태에 색상은 금색에서 구리색 사이로 확인됩니다.

거품은 풍성하다는 느낌은 아니며, 유지력은 보통입니다.

 

곡물(Grain)과 같은 고소함이 우선 코에 와닿았으며

오렌지 시럽이나 잼 등의 단 내와 함께 풀(Grass)과

짚(Straw)과 유사한 뭔가 때 묻은 식물의 향이 납니다.

허브라고 표현가능한 일말의 Spicy 한 향도 퍼지는군요.

 

탄산감은 적은 편으로 꿀떡꿀떡 마시기에 좋은 수준이며,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Light-Medium)의 바디였고,

과하지 않은 적당한 선의 부드럽고 질은 점성을 갖추어

매끄럽게 입 안을 감싸면서 식도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네요.

 

단 맛의 영향력이 크지 않아서, 입 안에 맴도는 단 맛은 적은 대신

곡물스러운 고소함이 조금 더 부각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홉(Hop)의 씁쓸함도 많이 남지 않았지만.. 식물스러운 풍미들인

허브나 짚, 풀 등등의 맛들이 수줍게 드러나더군요.

 

특별한 기분 나쁜 잡미나, 어색한 요소들이 없긴 했지만..

좋게 표현한다면 순하고 편한 매력을 갖춘 맥주,

부정적으로는 무미건조한 인상깊지 않은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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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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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7일 토요일, 저 멀리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는
제 201회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개막합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이 축제의 메인테마는 단연 맥주(Bier)인데,
뮌헨의 맥주들 가운데서도 평소에는 관심도 받지 못하다가

옥토버페스트 시기가 되면 부랴부랴 뮌헨연고의 맥주양조장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옥토버페스트 비어' 를 출시시킵니다.

바로 '옥토버페스트비어 (Oktoberfestbier)' 가
옥토버페스트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


- 블로그에 등록된 메르첸 & 옥토버페스트 비어들 -
Kulmbacher Festbier(쿨름바허 페스트비어:축제맥주) - 5.8% - 2009.07.12
Paulaner Oktoberfest bier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 6.0% - 2010.09.22
Augustiner Oktoberfest bier (아우구스티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 6.0% - 2010.10.01
Erdinger Oktoberfest (에어딩어 옥토버페스트) - 5.7% - 2010.10.15


메르첸(Märzen) = 옥토버페스트비어(Oktoberfestbier)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해가 쉬운 '옥토버페스트비어'로 더 불리는데,

원래 메르첸(Märzen) 이란 이름의 기원은
독일어로 3월(März)의 맥주라는데서 비롯했습니다.

냉장시설이 발달하지 못했던 19C 이전에는
여름은 맥주를 양조하기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자가양조를 하시는 분들은 여름에는 양조를 쉬는데,
30도가 넘는 온도에서는 맥주를 발효시킬 수 없기 때문이죠.

때문에 19C 에는, 특히 낮은온도에서 발효하는 하면발효의 라거가
발달한 독일에서는 3월이 맥주를 양조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습니다.

 
3월에 양조된 라거맥주의 발효온도(5 ℃)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은
지하실, 동굴, 산이나 언덕아래 만든 보관소 밖에는 없었습니다.

벨기에의 세종(Saison)과 비슷한 계절맥주적 특성을 지녔지만
세종은 양조시기: 가을~겨울, 소비시기: 여름인데 반해서,
메르첸은 양조시기: 3월, 소비시기: 옥토버페스트 시즌입니다.

그러나 특정시기를 대비해서 미리 만들어 놓은 맥주를 저장,
즉 장기숙성시킨다는 부분은 세종과 메르첸의 공통점이죠.

여름의 더위를 피하기위해 발효를 마친 뒤 4~5개월간의
숙성에 들어가는 메르첸은 약간 묵직한 질감과
홉 보다는 맥아적인 성향이 강한 맥주로,

쉽게 설명하면 라거치고는 무게감은 좀 있지만
밝으면서도 부드럽고 깔끔함도 갖춘것이 특징입니다.


메르첸맥주는 독일 바이에른과 체코, 오스트리아등의 라거맥주 지역이 고향이며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양조가들은 여기에도 손을 뻗쳤는데,
미국 Flying Dog 양조장의 페스트비어의 이름은 Dogtoberfest 네요 ㅋ


혹시 작년 가을에 이같이 생긴 맥주+ 잔 세트를 본적이 있으신지요?

바로 파울라너의 옥토버페스트 비어 + 1L 잔인데,
 올해에도 몇몇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메르첸)
맥주들이 한국에 선보여 질거라고 합니다.

 독일에 직접 날아가지는 못한 아쉬움을
우리나라에서 달래볼 수는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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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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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9.18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흔히 독일맥주하면 가장 많이 떠오를 때군요.
    무식하게 큰 잔에 독일 전통 복장 입고 맥주 마시는....ㄷㄷㄷ

    • 살찐돼지 2011.09.18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에 보았던 글들 가운데 인상적이었던게 파울라너 1L 머그병에 맥스 500ml 두 캔을 따르고 '파울라너 능욕' 이라고 했던 글이 떠오르네요 ㅋ

      이 시기에 맞춰서 옥토버페스트 하우스맥주집도 행사를 할 것 같은데요 ~

  2. Yj 2011.10.01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행사세트(위 사진) 하나 사서 집에 저장해뒀습니다 ㅎㅎ아 너무 기대되네요 ㅜ

    • 살찐돼지 2011.10.03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분위기가 물신풍기는 1L 머그잔에 담아먹으면 정말 독일에 있는 분위기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카이저돔의 제품을 샀어요 ~

  3. kof79 2012.08.24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한국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메르첸, 옥토버페스트비어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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