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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11 Victory Selene Saison (빅토리 셀레네 세종)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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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디자인인 마치 별이 뜬 밤하늘을 보는 것 처럼

세종(Saison) 스타일을 기반으로 했지만,


본래 세종(Saison)이라는 스타일은 밝은 색을 띄나

이번에 시음할 Victory 양조장의 Selene Saison 은 

보통과 조금 다른 Dark Saison 이 컨셉인 맥주입니다.


아주 예전에 저도 여러 번 시도해 본 변형 스타일이고

실제로 판매까지 이행했던 타입이라 더 궁금해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빅토리(Victory) 양조장의 맥주들 -

Victory Storm King (빅토리 스톰 킹) - 9.1% - 2014.07.12

Victory Prima Pils (빅토리 프리마 필스) - 5.3% - 2016.03.03

Victory Dirt Wolf Double IPA (빅토리 더트 울프 더블 IPA) - 8.7% - 2016.05.03

Victory Summer Love (빅토리 서머 러브) - 5.2% - 2016.07.03

Victory Headwaters Pale Ale (빅토리 헤드워터스 페일 에일) - 5.2% - 2016.10.13

Victory Golden Monkey (빅토리 골든 몽키) - 9.5% - 2016.12.01



저나 빅토리 양조장이나 처음 시작은 '바이젠은 Dark 가 있는데,

벨기에의 Saison 은 Dunkelweizen 처럼 Dark 버전이 없지?' 였을겁니다.


그러나 만들어 내는 과정이 조금 달랐는데 저는 과일 맛 +

허브(Herbal) 느낌 + 알싸함 + 카라멜 등이 복합된 타입이라면,


빅토리에서는 Herbal + Spicy + Chocolate + Rye 조합에

유독 눈에 Wild-Fermented 라는게 들어옵니다.


이는 즉 Brett 느낌을 강화시켰다는 것으로 홈페이지 설명에는

말안장(horseblanket)과 곰팡이(must)로 표현했습니다.


동상이몽의 상황이 발생하는게 크래프트 맥주에서는

재미있는 현상으로, 과연 빅토리 방식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완전 검은색은 아니고 어두운 갈색에 가깝습니다.


다크 초컬릿 향에 쿰쿰한 곰팡이나 지하실 먼지 내가 나며,

호밀의 알싸함과 효모에서 나온 향신료 향이 동반합니다.

코를 찌르는 알싸함이 가장 기억에 남는 향이었네요.


탄산은 적당한 청량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맥주는 기본적으로 중간 수준의 질감과 무게감,

즉 Medium Body 라고 보았지만 탄산감 때문인지

7.5%의 도수에 비해서는 조금 가벼운 감이 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었습니다.

카라멜이라던가 토피 느낌은 적게 드러나는 가운데,


먼저 느껴진 맛은 흑맥아의 탄 맛(Roasted)으로

단 맛 없는 초컬릿이나 약간의 재(ash)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Dry Stout 계열에 버금가는 정도였습니다.


이후 Wild Yeast(Brett) Fermentation 의 산물인 

떫고 텁텁한 젖은 가죽이나 곰팡이 맛이 나며,

신 맛 계열은 이 맥주에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본은 세종이니 세종 효모에서 나오는 발효 맛인

정향이나 후추, 홉에서 오는 허브, 풀 등이

약간 알알하게 다가오는데 호밀에서 오는 맛도

의식적이라기 보다는 구분되어 또 찾아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맛의 구성원이 많아서 좋긴 하다만,

다들 입 안을 코팅해주거나 감싸주는 요소가 아닌,


알싸하든, 텁텁하든지 어떠한 형태로든간에

입 안에서 화하게 퍼지는 요소들만 모여있기 때문에

맛의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은 적습니다.


카라멜 맥아의 비중을 높여 단 맛이 더 난다든가

예를 들면 맥주의 어두운 색상을 흑맥아가 아닌,


벨기에 두벨/쿼드루펠에 들어가는 어두운 계열의

카라멜 맥아를 사용했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른 쪽으로는 호밀을 굳이 넣지 않았어도 좋았을 텐데..


아무튼 빅토리 양조장의 실험정신에는 찬사를 보냅니다.

시음을 통해 저도 몇몇 배우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호밀/홉/세종 효모/Brett 등에서

Spicy/Spicy/Spicy/Spicy 한 맛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맥주에서 Spicy 라는 단어가 마성의 단어인데,

Victory Selene Saison 는 그러한 부분이 많아

(만약 진짜 향신료를 넣었다면 Spicy 하나 더 추가..)

은근 맛이 고루 나타나면서도 밸런스 파괴자 맥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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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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