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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좀 늦은감이 있기는 하지만.. 다시 한 번 포스팅하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맥주가 되겠습니다.

오늘의 옥토버페스트 맥주는 독일 바이스비어(Weissbier)전문인
에어딩어(Erdinger) 브루어리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에어딩어는 뮌헨출신의 맥주는 아닙니다.
에어딩(Erding)이라는 뮌헨중심에서 북동쪽으로 45km 떨어진 곳이며,
전차로 1시간 정도걸리는 위치에 있는 인구 35,000의 위성도시 출신이죠.

옥토버페스트가 오로지 '뮌헨' 의 축제로 유명하기는 한데,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뮌헨' 과 그 주변인 바이에른의
축제라고 보는것이 좀 더 옳게 보여집니다.

옥토버페스트를 단지 뮌헨의 시민들만 즐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 

- 에어딩어(Erdinger)의 다른 맥주들 -
ERDINGER(에어딩어) Hefe Weissbier - 5.3% - 2009.06.23
Erdinger Dunkler Weizen Bock Pikantus(에어딩어 둔켈 바이스비어 복) - 7.3% - 2009.06.29
Erdinger Kristall Weissbier - 5.3% - 2009.07.04
Erdinger Dunkel Weissbier(에어딩어 둔켈) - 5.6% - 2009.07.10
ERDINGER Ur-weisse (에어딩어 우어-바이스비어) - 5.2% - 2009.07.17
Erdinger Schneeweisse (에어딩어 슈니바이세) - 5.6% - 2010.03.22


옥토버페스트가 막을 내린지 2주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딩어(Erdinger)의 옥토버페스트를 찾은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에어딩어 홈페이지' 기준, 정식으로 등록된 제품은 9종류 입니다.
하지만 '옥토버페스트 맥주' 는 그 9가지에 포함되지 않는
시즌겨냥 맥주, 스페셜 맥주.. 한 번도 본적 없는 맥주이기에 선택하게 되었죠.

 사실은 둘째 이유가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한 비중이 더 큽니다.
에어딩어(Erdinger)는 다른 뮌헨의 경쟁기업들과는 다르게..
(파울라너, 바이헨슈테판, 뢰벤브로이, 스파텐, 아우구스티너 등등)
라거류의 맥주를 만들지 않고 바이스비어(바이첸)에만 매진하는 브루어리인데,

'옥토버페스트 맥주' 의 본질인 메르첸(Märzen)은 분명히 라거스타일의 맥주로,
다른 뮌헨의 브루어리들은 라거도 병행하며 만들기 때문에,
그들의 옥토버페스트 맥주를 발견했을 땐, 전혀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에어딩어(Erdinger)의 '옥토버페스트' 를 본 순간
"메르첸 + 바이스비어(밀맥주)의 콤보인가??"
"이거 완전히 처음 보는 새로운 시도의 맥주인데??"
"어떤게 더 맥주안에서 자기개성을 드러낼까??"
등의
상상들이 머릿 속에서 회전되었습니다.  

사실 이 에어딩어의 맥주는 오늘 구입한 것으로,
오늘 블로그에 게시하려고 준비해 둔 맥주는 따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과 궁금증이 이것을 우선등록하게끔 이끄네요 ~


저의 호기심을 유발한 에어딩어의 '옥토버 페스트' 를
잔에 따르는데.. 뭔가 바이스비어답지않은
탄산이 올라오는 소리가 귀에 또렷이 들렸고,
잔에 따른지 얼마되지않아 금새 사그라드는 거품도 보았습니다.

오늘의 감상평은 '바이스비어 vs 메르첸' 의 형식으로 써나가려 하는데,
일단 향기에서는 메르첸의 승리였습니다. 바이스비어의 향도 있었으나..
다른 브루어리의 옥토버페스트 맥주에서 접했던 향이 더 강했습니다.

느낌(풍미)부문에서는 바이스비어가 근소하게 우세했습니다.
에어딩어 밀맥주 특유의 부드럼과 진득함이 많이 경감된 느낌이었으나..
그래도 밀맥주 바탕의 맥주라는 것은 느낄 수 있었고,
하물며 라거류 같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맛 부분이 가장 승부를 결정내기 힘들었던 파트였는데,
바나나같은 과일의 맛과, 상큼함으로 대변되는 바이젠의 맛이 없었고,
대신 지난 두 옥토버페스트 맥주 (파울라너,아우구스티너)에서 있었던
그 맛이 더 인상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느낌(풍미)에서 오는 바이스비어의 존재감 때문인지,
지난 두 종류의 옥토버페스트 맥주와는 맛이 사뭇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맛 또한 약간의 우세로 메르젠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

사실 제가 매기는 승패는 큰 의미가 없고,
단지 바이에른과 뮌헨의 각 브루어리에서 만들어내는 옥토버페스트 맥주들 중,
바이스비어와 메르첸을 결함했다는 시도에 높은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로다른 두종류 맥주의 특징을 하나에 잘 반영한 부분도 높이사고 싶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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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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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도 한참 지났고, 3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많은 눈도 오고, 바람도 매서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많은사람들에게 독일식 밀맥주 브랜드로서 이름을 각인시킨
Erdinger(에어딩어) 브루어리에서 겨울철 시즌을 겨냥해 생산한
시즌비어인 Erdinger Schneeweisse (에어딩어 슈니바이세)입니다.

한국어로 슈니바이세란 Schnee(눈:snow)이며, Weisse (흰색 혹은 바이스비어)의
합성어로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하얀 눈과, 바이스비어의 하얀 거품
그리고 사르르 녹는 눈과같이 입안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맥주의 맛과 느낌을 표현하기위해 '슈니바이세'라는 이름을 정한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겨울을 겨냥하여 나온 맥주는 대체로 복(Bock)과 같은
알콜도수가 높은 스타일의 맥주가 주로 많은 편인데,
알콜도수가 높은 맥주는 몸을 빠르게 달아 오르게 하여
체온을 상승시켜 마시는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슈니바이세' 는 오리지날 에어딩어 바이스비어에 비해
불과 0.3 % 높은 도수인 5.6%에 지나지 않아,
이런역할을 하기 위해 출시된 맥주는 아닌것 같아 보입니다.
Erdinger 에서 복(Bock)역할을 하고 있는 맥주는
금색라벨의 피칸투스(Pikantus)로 7.3% 에 달하는 바이젠복이죠.

- 에어딩어(Erdinger)에 관한 다른 리뷰들 보기 -

ERDINGER(에어딩어) Hefe Weissbier - 5.3% -  2009.06.23
Erdinger Dunkler Weizen Bock Pikantus(에어딩어 둔켈 바이젠복 피칸투스) - 7.3% - 2009.06.29
Erdinger Dunkel Weissbier(에어딩어 둔켈) - 5.6% - 2009.07.10
ERDINGER Ur-weisse (에어딩어 우어-바이스비어) - 5.2% - 2009.07.17


1997년부터 에어딩어 브루어리에서 겨울철 시즌비어로
새롭게 출시한 '슈니바이세'는 여름에 이루어지는 맥아의 수확시기에
처음거둔 맥아들로만 만들어낸 맥주로써,

겨울시즌이라 할 수 있는 옥토버페스트가 끝난 후인
11월부터 2월까지 판매 하고있는 제품입니다.

저는 이 맥주를 3월에 구매했으니 모두들 소진되고
미처 팔리지 못한 재고를 산 것이나 다름없는데,
   아직까지는 그래도 겨울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더 늦기전에 마셔둬야 할 것 같네요 ㅋㅋ

두번째 사진은 에어딩어 홈페이지인 http://www.erdinger.de 에서
구해온 이미지인데, '슈니바이세'의 이미지를 정말 잘 표현한 듯 싶네요.

소복히 눈이 덮인 어느 독일의 통나무로 만들어진 산장에서,
유럽식 벽난로 옆 창가에 서서, 눈 내린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슈니바이세' 한 잔은 정말 최고일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가 겨울산장에가서 꼭 저 사진과 똑같이 연출하고픈
욕심이 생기게 만드는 '슈니바이세'의 이미지네요. ~~
  

제 블로그 초창기 때 부터
언제나 함께해 와주었던 에어딩어 바이스비어 전용잔이
현재는 없어 매우 아쉽기는 합니다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슈니바이세'에 관한 시음기를 적어본다면,
오리지널 에어딩어에 비해서 좀 더 거품이 강조된 것 같으며,
바이스비어에서 주로 찾아 볼 수 있는 바나나와 같은 과일맛이
'슈니바이세'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또한 특징입니다.

색상은 오리지널에 비해 약간 더 어두운 빛깔이 띄며,
과일맛이 적고, 부드러움은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듯합니다.

향 또한 바이젠 특유의 향긋하거나 신 향이 뚜렷하지 않았고,
무게감은 오리지날과 동일하지만, 오리지날과 비교하면
덜 대중적인 맛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시다 보니 깨끗한 하얀 눈을 먹는것과 같은 느낌이 드는
다소 밋밋하다고 평가 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잡맛이 적고
깨끗한 맛을 선사해주는 순수한 바이스비어였다고 정리하고 싶네요.

에어딩어 바이스비어의 다른 종류인
에어딩어 우어-바이세(Erdinger Ur-weisse)만큼 진득하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풍부한 맛을 선사하는 부류의 바이젠은 아니었지만,
우어-바이스와 오리지널의 중간단계에 위치한 맥주라고 보여졌습니다.
이제 다시 '슈니바이세'를 마시려면 올해 11월 까지 기다려야 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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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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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3.23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에어딩어가 이런버젼도 있군요! 라벨도 참 멋지네요. 한국으로 좀 가져오세요~~

  2. 미고자라드 2010.03.23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안 계신가봐요? 한국에는 들어오지도 않는 맥주를.. 부럽습니다. ㅠㅠ

    • 살찐돼지 2010.03.24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영국에 있습니다. 이 맥주는 한국에 들어오지는 않아서 유감이지만.. 만약 해외에 나가시게 되거든 한 번 마셔보시길 바래요 ~

  3. era-n 2010.03.24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이면 영국 에일맥주를 많이 접할 수 있겠군요....ㄷㄷㄷ
    우리나라에선 도통 안 들와서 접해보기 어려운 맥주들....

    • 살찐돼지 2010.03.25 0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회가 왔을 때, 가능한 능력내에서 에일맥주를 블로그에 쓸어담아볼 생각입니다. 아마 앞으로 한 동안 눈에 익은 맥주보다는 생소한 맥주가 자주 올라올 것 같네요.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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