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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제목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No' 입니다.
올드 에일(Old Ale)은 옛날식 맥주라는 의미가 아닌,
오랜 숙성기간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국이 원산지인 올드 에일은 18~19 세기에
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추정되며,
 
색상은 어두운색을 주로 띄나 스타우트처럼의 시커멈이 아닌 검붉으며
브랜드에따라 4%~12%의 편차높은 알콜도수를 보이기도 합니다.

올드 에일의 다른 이름으론 Stock Ale, Keeping Ale이 있는데,
이들은 저장, 비축과 관련된 의미로서 사용되어지고 있죠.
 


영국에는 마일드(Mild)에일이란 부류의 맥주가 있는데,
이름처럼 온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에일입니다.

마일드 에일의 무난함에 지루해진 사람들을 위해
약간 자극적인 에일을 섞어 과일처럼 달고 신맛을  
손님들이 느낄 수 있게 펍(Pub)에서 제공했다고 하며,
블렌딩에 사용된 맥주는 Stock Ale 이라고 합니다.

Stock Ale 은 오랜시간의 나무 통(Wooden Cask)
숙성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맥주였는데,

점점 '저장'의 의미에서 '오랜(숙성)' 쪽으로
이름이 전환되어지면서 '올드 에일'로 불리게 됩니다.

이외의 다른 속설로는 영비어와 장기 숙성맥주를
섞은 맥주라 '올드 에일' 이라 칭해졌다고도 합니다.


올드 에일은 짙은 어두운 색상과 무게감,
그리고 올드(Old)가 주는 어감등에서
왠지모르게 심연의 깊은 맛을 선사할 것 같지만..

의외로 씁쓸함은 적으면서 과일 맛이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맥아(Malt)적임과 산미가 유난히 돋보이는 스타일입니다.

 브레타노미스(brettanomyces)란 효모의 한 종은
젖산과 유산균을 품고있어 야쿠르트와 같은 맛을 내는데,
오크 나무통에서 서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효모입니다.

모든 '올드 에일'에 브라타노미스가 관여하지는 않았다지만
런던지역에서는 이를 배양시켜 올드에일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맥주 공정중에 처음 발견되고 훗날 와인에서도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몇몇 와인에서 특수한 향미를 낼때 많이 사용되는 효모라는군요.

 
 맥주에서도 브레타노미스(brettanomyces)가 사용되는 종류가 있는데,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에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Brettanomyces lambicus, Brettanomyces bruxelliensis 등도
브레타노미스 효묘의 일종으로 발견지역이름에 따라 명명되었으며,
주로 양조장 주위의 나무 통들에서 발견된 야생효모였습니다.
- 네이버 오픈백과 참조 -

전통적인 람빅들의 맛에서는 아주 강력하고 짜릿한 산미가 뿜어지는데,
람빅에 가장 큰 관여를하는 발효시의 야생효모들이 만들어낸 맛이죠.


올드 에일은 마일드(Mild)에일과의 혼합과정으로
 산미가 마일드함에 많이 중화되어 깊고 진한 느낌과
 과일스러운 상큼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 제품인데,

벨기에 플랜더스의 Oud Bruin 이란 스타일의 맥주가
올드 에일과 풍미와 알콜 도수, 색상등에서 공통점을 드러냅니다.
  
벨기에 북부 플랜더스 지역과 잉글랜드 섬은 멀지 않으니
두 맥주의 기원을 파헤쳐 올라가보면 왠지 같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드 피큘리어와 풀러스의 빈티지 에일, Prize Old Ale 등이 올드 에일로,
현재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소개된 올드 에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지금같은 추운 겨울날에 활약할 만한 올드 에일인데,
저도 이제 기억속에서만 아련한 맥주가 되었다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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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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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북부 North Yorkshire 주의 Masham 이라는
인구 1,200명 남짓되는 마을에 위치한 브루어리
Theakston (식스턴)은 1827년
로버트 식스턴이란 사람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식스턴 브루어리의 Old Peculier (올드 피큘리어)는
브루어리를 대표하는 맥주로써,
1890년즈음 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00년에는 영국의 캄라(CAMRA)가 주최하는
'영국의 챔피언 겨울맥주'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Peculier 는 노르만어로 영어의 Particular 를 뜻하는 단어라 하며,
이름에 담겨진 뜻을 풀이하면
'오래된 특별한 것 혹은 오래된 명물' 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영국 맥주 앞에 '올드' 가 붙으면 올드에일이라는 종류의 에일인데,
긴 숙성을 거쳐서 만들어진 옛 방식의 에일이라고 합니다.
장기간 보관하면서 숙성시키며 마실 수 있는 에일로,
추운 겨울에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독일의 알트(Alt)비어역시 영어 Old 와 같은 뜻이며,
만드는 방식, 맛, 색상, 풍미등에서 여러모로 영국의 올드에일과 닮아있습니다.
 


지난 3월 10일 '블랙 쉽(Black Sheep)' 에일을 리뷰하였을 때,
블랙 쉽 브루어리의 소유자가 Paul Theakston 이라는 사람이라고
제 블로그에 기록한 적이 있는데,
그는 Theakston 브루어리의 창시자 Robert Theakston 의 6대손이라고 합니다.

1987년 Theakston 브루어리가 스코티쉬 & 뉴캐슬 그룹에 넘어감에따라,
그간 가업을 이어오던 Paul 은 브루어리를 떠나 4년을 유랑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새롭게 자신만의 브루어리를 설립하는데,
그것이 바로 '블랙 쉽' 브루어리였습니다.

같은 지역내에서 본래 가문의 때가 묻은 브루어리와 경쟁을 해야하는
얄궂은 운명이 되기는 하였지만, 블랙 쉽 브루어리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Theakston을 뛰어넘는
수상경력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보니 고구려를 세운 '주몽'과 비슷하다고 여겨졌는데,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부여를 떠나, 각지를 떠돌다
세력을 규합하여 부여영토 바로 옆자리에 고구려를 세우고,
부여와 여러차례 전투를 벌여 승리하였으며,
결국에는 직간접적으로 부여를 쇠퇴하게 만드는..

하지만 Theakston 브루어리는 부여처럼 쇠퇴하거나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융성하고 있으며
오히려 마트에서는 블랙 쉽 브루어리의 제품보다
Theakston 브루어리 맥주의 선택의 폭이 더 넓더군요~


 스타우트로 착각할 정도인
검은색을 띄고있는 올드 피큘리어는
매우 부드럽고, 풍부하며, 무게감있는 맥주였습니다.

본래 올드 에일의 알콜도수 기본인 5.0%을 훌쩍넘는
5.6% 의 도수를 자랑하지만, 알콜맛은 크게 나지 않았으며,
홉의 쓴맛보다는 맥아의 달콤함이 더 돋보이는 맥주였습니다.
달콤하다고 해서 단 맛나는 맥주는 아니라고 느꼈고,
왠지 모르게 이 맥주는 맛보다는 입에 와닿는 느낌이 더 인상적인 맥주였습니다.

무게감 또한 상당했으며, 라벨에 적힌 Rich 라는 표현에
걸맞는 풍부함과 진득함을 가진 에일맥주입니다.  
마시고 나면 약간의 향긋함이 입에 남는것도 매력적이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비터나 페일에일 보다는
올드에일이 저에게 좀 더 맞는 것 같았습니다.
페일에일의 향긋함 + 스타우트의 묵직함을 합친것이
올트 피큘리어(Old Peculier)의 특징이라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마신 에일들중에서
세손가락안에 들정도로 마음에 드는군요 ~~ 

아마 제 블로그의 맥주리뷰를 보시면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본인의 맥주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느끼셨던 분들은, 이 맥주 또한 저처럼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뒤셀도르프에서 마셨던 알트비어의 맛을
지금까지 마셨던 맥주들중에서 손에 꼽을정도로
제 스타일에 부합했던 맥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트비어와 닮은 꼴인 영국의 올드에일 또한
곁에 두고 자주 마시고픈 그런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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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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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2010.04.16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era-n 2010.04.20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드피큐리어는 정확히 어느 맥주에 속하는 거죠?
    블랙에일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요?
    같은 블랙에일도 아일랜드식이면 스타우트고 영국 런던식이면 포터로 알고 있는데....
    스타우트하고 포터하고는 다른 종류인가요?

  3. Seth's Life 2010.04.25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역시 영국은 에일 천국.. ㅎㅎ

  4. 왜맥주인가 2013.07.24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트에 먼지만 쌓여가고 있고 저도 생소해서 안건드리고 있었는데

    데려와야겠어요 ㅎ

    • 살찐돼지 2013.07.25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에는 영국에일이 별로 없으니, 영국 에일 경험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겁니다~

    • 왜맥주인가 2013.07.25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 에일은 올드 스펙클드 헨,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esb 먹어봤는데

      풀러스가 참 진하고 맛있더군요. 이 녀석은 평이 좀 적어서 불안 했지만

      살찐돼지님 후기보니 확 땡기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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