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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바우어(Waidbauer)는 독일 중부 튀링엔주
고타(Gotha)지역에 속한 Luisenthal 이란
인구 1,400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우리나라 면이라고 하기에도 작은 규모네요.

작은규모 마을 출신맥주들이 그렇듯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맥주라기 보다는,
여관, 레스토랑, 비어가르텐 등이 접목된
게스트하우스(독:가스트하우스) 내
작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인데,

독일에는 이처럼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시작하여 유명세를 얻어, 크게크게 발전한 맥주들이 있는데,
크롬바허, 바스타이너 등도 첫 디딤발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바이트바우어는 바스타이너등과 비교하면
모래와 태산의 비교라 할 만큼 규모, 명성등에 있어 차이를 보이지만,
제가 독일에서 몇 번 맛 보았던 바이트바우어를
쌩뚱맞게 중국에서 발견할 수 있게 해준데에는,
Oettinger(외팅어) 맥주 식구이기 때문입니다.

외팅어의 브루어리 공장이 건설되어 있는 곳들 중
한 곳이 바로 Gotha 인데,
아마도 그 근처에서 평판이 좋았던,
바이트바우어를 외팅어에서
자신의 일원으로 끌어들인 듯 합니다.

독일의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맥주들은
대부분 그 지역 일대에서만 유통되는게 일반적인데,
바이트바우어는 외팅어 덕택에
수출도 되는 행운을 얻은 것 같습니다. 


Waidbauer 는 독일어 Waid (영:woad, 한:대청)와
농부인 Bauer가 합져진 단어입니다.
대청 농부라는 뜻의 단어인데,
아마도 그 지역의 특산물 중 하나가
대청인 듯한 모양입니다.

대청은 겨자과의 식물로
지중해연안과 아시아, 북한지역에서
서식하는 생물로, 열매는 해독,해열제로 사용되며,
잎을 빻아 염료로 사용하는 버릴 것 없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잎을 빻으면 인디고(Indigo), 남색 빛의 가루가 나오며
이를 통해 염색을 한다고 하는데,
켈트족용사들은 몸에 이 염료를 칠함으로써,
적에게 두려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즐겨했던 게임
Age of Empire Ⅱ 에서
 켈트족의 특수유닛이
바로 대청을 바르고 나와 알록달록한 보병
Woad raider (대청특공대)였는데,
 이 유닛을 통해 적을 섬멸하여 승리하는
재미를 많이 맛 보았습니다.

저도 독일어 단어 Waid가 뭔지를 몰라
검색하던 중 '대청' 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결국 이야기가 제가 했던 게임으로 까지 치닫았네요 ㅋ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소규모 양조장 출신의 맥주들은
맛을 가늠하기 어렵고,
일반적이지 않은 맛을 내는게 특징이던데,

바이트바우어 역시 보통의 바이젠들과는 달리,
독특한 맛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부드러움, 진득함에서는 메이저급의
독일 바이젠들에 비해서 살짝 부족한 느낌입니다.
맛에 있어서 특별했는데,
바이젠류에서 느낄 수 있는 상큼한 맛을
좀 처럼 이 맥주에서는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목넘김 후 상큼한 맛이 피어오르려는 찰나,
갑자기 풍부하고 고소한 맛 쪽으로 급선회 하는 듯 하며,
밀맥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끝의 고소함을
좋아하는 취향의 사람들에게 적합한 맛을 지녔다고 봅니다.

외팅어의 식구이기도 하고, 소규모양조장 출신이어서
독일에서 높은 가격군을 형성하지 않았던 밀맥주였는데,
개인적으로 바이트바우어가 한국에 수입이 되면 어떨지..
괜시리 궁금해 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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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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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10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우리나라 요상한 이름의 독일맥주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튀링어(Thuringer)인데요.
    이게 웨팅어랑 라벨이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그냥 라거 종류의 맥주하고 바이젠이 수입되었는데....
    혹시나 연관이 있으러나요?

    • 살찐돼지 2011.01.11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제품도 외팅어랑 밀접한 관련이 있을것 같네요.
      제 생각엔 외팅어의 고향인 '고다' 와 연결된 맥주라면,
      외팅어와 같은 식구 아닐까요?

  2. 생쥐기사 2014.01.10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이마트에서 구해 마셔 봤습니다. 허접한 종류의 맥주임줄 알았더니 나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녀석 이었군요. 저렴해서 구입해 봤는데 다시 구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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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수입들어오는 외팅어들중, 제 블로그에서
소개되는 마지막 외팅어 시리즈인
Oettinger Pils(외팅어 필스)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Pils: 필스너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독일내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맥주의 종류를
생산하고 있는 외팅어 브루어리는
(심지어는 서독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까지..)
워낙 맥주의 종류가 많다보니
주력맥주를 선별하기도 힘들지만..
제가 생각하기로는
노란색 라벨의 외팅어 헤페 바이스와
외팅어 필스너가
외팅어의 대표맥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일맥주시장에서 판매&점유율에서
상위에 랭크되어있는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크롬바허, 벡스, 벨틴스, 바스타이너,
하서뢰더, 라데베르거, 비트부르거 등등.
대부분이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하는 기업들입니다.


필스너(Pilsner)의 고장이자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체코의 필젠이지만,
독일역시도 체코만큼 필스너맥주가 발달한 국가입니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기술자가
체코 필젠에 와서 필스너를 탄생시켰고,
그 필스너가 다시 독일로 수입되어
필스너라는 이름으로 큰 유행을 떨치자,

체코의 필젠에서는 필젠에서 만들어진
맥주에만 필스너(Pilsner)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며,
독일법원에 소송을 걸었고,

독일측 입장에서는 필젠이 원조인것을 인정하지만,
우리는 그냥 특화되고 정형화된 스타일의 맥주를 만드는이라며 반박했죠.
(예를들어 전주비빔밥이 꼭 전주에서 만들어진게 아니라
전주식 스타일을 모방하여 만든 음식인것 처럼요.)

팔은 결국 안으로 굽었는지 독일법원은
독일쪽에 우세한 판결을 내리면서,
필스너(Pilsner)라는 이름을 자제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로부터 독일에서는 Pilsner 라는 직접적인 이름대신에
Pils 라는 줄임말이나, Pilsener와 같은 변형된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제가 오래전에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풀어보았는데,
실제로 독일에 있던 시절 보았던 독일의 필스너들은
대부분 줄임말인 Pils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

  
일전에 외팅어 필스를 마셔보았을 때,
당시 느낀점으로는 필스너치고는
상큼한맛을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1년이 다된 이야기고
혹시나 내 입맛이 변했을까 하고
이번에 다시 마셔 보았는데,

필스너맥주의 기본적인 골격을 갖추었지만,
어딘가모르게 필스너에서는 어색한
약간 상큼한 맛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시마셔보니 지난 번 그랬듯
거슬리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쓴 맛이 확 느껴질정도로 강하지는 않고,
무난하게 쓴맛을 가지고 있는 맥주로 보았으며,
마시면서 제게는 맛있다고 생각되는 필스너는 아니었습니다.
필스너 치고는 좀 밋밋하다고 보는게
더 와닿게 설명하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싼 수입 필스너였지만..
얼마전 폰 라펜과 크로네 넵툰의 등장으로
그 위치가 위협받는 맥주가 된
외팅어 필스(Oettinger Pil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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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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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eamreader 2010.01.14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외팅어 맥주도 있었군요. ^^
    이마트에는 없던데 이 맥주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2. era-n 2011.01.10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쾰쉬는 없으면서 알트가 있는 건 좀 웃기네요....
    정말로 웬만한 독일맥주 종류는 다 만드는 것 같아요....ㄷㄷㄷ
    다른 종류도 우리나라에 수입되면 좋을 텐데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올라버리겠죠?
    모든 제품들이 균등하게 팔리지 않을 테니 수입사가 마진을 생각해서 말이죠....ㄷ

    • 살찐돼지 2011.01.11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팅어 맥주들중에는 복맥주, 메르젠, 알트, 슈바르츠등등의 다양한 제품이 있고, 가격차이도 밀맥주나 필스에 비해 별 차이 없음에도 안들어 오는것은, 한국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없어보일것 같기 때문이겠네요. 어지간해서 맥주같은데 소비자들이 모험하는것을 즐기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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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전부터 7&11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와바 둔켈(Wabar Dunkel)은
한국내 가장 많은 체인점을 같춘 웨스턴바인
와바의 인기상품 둔켈 밀맥주를
시중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내놓은  PB상품입니다.

와바 둔켈은 색깔은 어둡지만
같은 어두운 맥주 계열인
스타우트(Stout)를 대표하는 기네스,
벡스다크와 하이네켄 다크등의
다크 라거(Dark Lager) 등과는 다른
독일 바이에른식 둔켈 바이젠(Dunkel Weizen)입니다.

바이젠:바이스비어는 밀로 만든 맥주로
한국에 출시되는 제품으로는
파울라너(Paulaner), 에어딩어(Erdinger)
바이헨슈테판(Weihenstephan)등이 있는데..

본래 탁한 색깔과 상큼한 맛의 바이스비어에
어두운 색깔을 내고 구수함과
약간 탄듯한 맛을 첨가시켜주는
둔켈맥아를 첨가하여 만든 한 종류입니다.

어두운 색깔의 맥주이지만..
기네스, 하이네켄 다크, 벡스 다크등과는 색깔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종류의 맥주이므로
적절한 맛의 비교대상이 될 수 없고,

에어딩어 둔켈(Erdinger Dunkel)과
바이헨슈테판 둔켈(Weihenstephan Dunkel)이
올바른 비교대상이 되겠죠.


와바 둔켈은 와바에서
독일 외팅어(Oettinger)사에서 수입하여 들어오는
둔켈 바이젠입니다.

한국에 유통되는 외팅어맥주와 와바둔켈을
들여오는 수입업체가 동일한 기업이며,
맥주 캔에도 외팅어 제조라는
사실을 인쇄하여 놓았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와바 둔켈과
외팅어사의 외팅어 둔켈 헤페바이젠이
같은 맥주라는 사실에 이르게 되었는데..

와바 둔켈과 외팅어 둔켈 바이젠은

같은 외팅어 생산이지만, 레시피가 다른 제품이라네요.
저도 혼란이 있었기에 정정합니다(2012.04.14) 


와바 둔켈을 와바에서 生으로 마시게 되면
500ml 한 잔에 8,000원이며,
편의점 구입시 3,500원.
생맥주와 병맥주의 퀄리티를 감안하더라도,
편의점에서 구입하는게 저렴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또 한가지의 생각..
외팅어를 수입해주시는
에이치비 무역에서 외팅어 헤페바이젠(노란색)을
수입하여 마트에 공급하는 가격이
2,000원대 초반인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외팅어 둔켈 헤페바이젠도 와바둔켈이아닌
정식제품으로 수입이 되었으면..
헤페바이젠과 마찬가지로
2,000원대 초반에 공급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사실 흑맥주의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이 레드오션이다보니..
와바 둔켈을 통해 둔켈바이젠에 대한
인지도가 한국에서 점차 쌓이다 보면,
외팅어 이외에도 다양한 맥주회사의
둔켈바이젠이 새롭게 수입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짐작해 봅니다.


와바 둔켈을 먹은 제 소감으로는
역시 와바 둔켈에서도
외팅어 오리지날 헤페 바이젠의
밑 바탕을 강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둔켈 바이젠에서
오리지널 헤페 바이젠과 둔켈맥주의
조화가 얼마나 이루어 졌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와바 둔켈에서는
둔켈의 느낌과 오리지널의
융합이 잘 된듯한 느낌입니다.

탄 듯한 향과 맛이 지나면
오리지널 바이젠의 상큼함이 피어 올라오고,
부드러운 마무리가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마시다 보면
둔켈의 특성보다는
오리지널 헤페바이젠(노란색)의
 특징이 더 잘 드러난다고 볼 수 있어
약간 둔켈의 느낌이 오리지널에게
조금 묻힌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은 둔켈바이젠이라는 종류가
구수함과 탄맛,쓴맛의 둔켈과
상큼함과 과일맛의 바이젠이라는
이질적인 두 맥주가 결합이 된것이라,
어느 둔켈바이젠을 마시던,
두 가지의 맛이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맛에 대한 평가보다는
우리나라에서 많지 않은 둔켈바이젠의
선택범위를 하나 더 넓혀 준
와바 둔켈의 존재에 대해서 감사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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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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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09.12.28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저 잔은 어디서 나셨습니까!!!

  2. drcork 2009.12.28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이 정말 멋지군요!

  3. 한량 2010.01.14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습니다.
    근데..wabar에서 와바둔켈은 생이 아니라 편의점과 또같은 캔에 들어있는 걸
    잔에 따뤄서 주는걸로 알고 있닌데..^^';

  4. 호가든 2012.04.14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바둔켈은 와바에서 2년정도 레시피를 연구해서 제작을 웨팅어사에 의뢰했다고 하더군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imburisaid&logNo=50108694002&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에 가면 직원이 와서 리플을 달아 놓았습니다. 참고하세요..

    • 살찐돼지 2012.04.14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주 오래전에 작성한 글에 관한 오류를 지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이 많다보니 과거 글에관한 잘못된 부분을 검토하기 힘드네요~

      호가든님의 정보를 통해 수정완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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