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맥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06 Cannabia (카나비아) - 5.0% (2)
  2. 2010.11.19 Pitfield's 1837 IPA (핏필드스 1837 인디아 페일 에일) - 7.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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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카나비아(Cannabia)라는 맥주는
현재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아주 독특한 맥주입니다.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유기농(Bio)맥주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재료에 Hemp 가 포함된 점이 가장 크지요.

Hemp 는 '대마' 로 우리가 흔히 마약으로 생각하는
그 대마가 맞으며, 맥주의 재료로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본 3요소(물,홉,맥아) 바탕에 대마가
극히 소량만 포함된 것으로(원료중 1.4%)
내가 마약을 경험한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정확히 밝히면 대마의 풀잎이 아니라
대마의 씨앗을 첨가한 제품이라고 하네요.

대마의 환각효과는 풀잎에만 있다는군요.


1996년 카나비아가 처음으로 대마를 넣은 맥주로서 세상에 선보여졌으며,
카나비아 이외에도 몇몇의 양조장에서도 현재 대마를 넣은 맥주를 만듭니다.

가장 최근에 리뷰했던 '브로우 체코(Brou Czech)'를 양조하는
Nová Paka 양조장에도 Hemp Valley 라는 맥주가 대마함유 제품이고,
미국 CA의 Nectar 양조장에도 Hemp Ale 이 존재합니다.

사실 저에게 있어서 '대마(Hemp)' 맥주라는 사실보다는
카나비아(Cannabia)가 독일출신이라는게 더 신기하게 다가오는데,

근래들어 많이 약해졌다고들 하지만, 맥주에 있어서 독일이 자랑하는
가장 큰 문화유산인 '맥주순수령(Reinheitsgebot)' 에
어긋나는 재료인 대마(Hemp)와 설탕이 함유된게 조금 의아합니다.

유기농 + 대마 맥주라는 프리미엄때문인지
330ml 의 작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군(4000~5000)을 형성하더군요.


대마맥주 카나비아(Cannabia)의 색상은
마치 독일식 밀맥주(Weizen)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일반 라거맥주에비해서 조금 탁한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거품은 많이 생성되지는 않았지만, 따르고 난 뒤 잔을 관찰하면
하부에서 상부로 꾸준하게 기포가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향은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라거맥주와 같았지만,
맛에서는 확실히 다른 특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상큼하거나 달달한 맛은 없었으며,
사람에 따라 쓰게 혹은 고소하게 받아들여질 맛이 있었지만
정석적인 독일맥주에서 보이는 홉의 쓴맛과는 다른
상당히 이질적이고 고소하게 쓴맛이 남았습니다.

향이 좋은 쌉싸름이 아니라 직선적인 쓴맛이었으며
이것 이외에는 별 다른 맛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맥주였습니다.

무게감은 가볍고 탄산도 적은편에 속하며
약간 질감이 질게 느껴졌던 맥주로,

목넘김은 깨끗하지만 마시고 난 뒤에
목에 씁쓸함이 걸려있는 기분이 인상깊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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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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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함성민 2011.05.16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가면 살수 있는지요? 어느 마트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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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시음하게 될 맥주는 영국의 핏필드(Pitfield) 양조장에서 생산된,
1837 IPA (인디아 페일 에일) 이라는 제품입니다.
'핏필드' 브루어리에 대해서 정보를 좀 조사해보려했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도 없고, 도서에 담겨진 정보도 없는..
얻을 수 있는 정보라곤 라벨에 적혀있는 간략한 스스로에 관한 소개,
25년이상 여러 수상경력에 빛나는 맥주를 만들어왔고,
유기농원료로만 만든 유기농맥주 전문이라는 언급밖에는 없었습니다.
 
자주가는 맥주상점의 주인분께서 저의 맥주성향을 알고 추천해준 제품으로..
'IPA (인디아 페일 에일)' 이 7.0%의 도수에 미치는것에 대한 기대감과,
 유기농이니까 뭔가 다를거란 희망이 이 맥주를 구매하도록 했습니다.
 


핏필드(Pitfield) 양조장에서는 총 12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데,
몇몇종류의 이름을 살펴보면 약간은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837 IPA, 1850 런던 포터, 1792 임페리얼 스타우트등이 그것들인데,
맥주종류앞에 정렬된 숫자의 이름은, 해당 맥주가 유행했던 시기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생산하여 러시아의 황체 차르에게 보내기위해 만들었던 '임페리얼 스타우트',
영국이 인도를 식민화하고, 그곳에 거주하는 영국민들을 위해
영국에서 인도로 보낸 맥주인.. 인디안 페일 에일(India Pale Ale)

오늘의 주인공인 '1837 IPA' 의 라벨설명에 핏필드 브루어리가 설명하길,
초창기의 IPA 가 간직했던 가득한 쓴맛을 살려내기 위해 노력한 진짜 IPA 라네요.


'1837 인디안 페일 에일' 을 마셔보고 가장 먼저 와닿은 것은,
이젠 나름 제가 맥주의 쓴맛에는 단련이 되어 내성이 있다고 생각했거늘..
마시면서 내내 약간 쓰다고 맛 본 에일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IPA 는
홉의 쓴맛이 강하고, 뒤에 남는 씁씁한 잔여감이 일품임과 동시에,
향긋하고 화사한, 흡사 열대과일같은 맛과 향이 있어서,
맥주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837 IPA' 에서는 과도한 초창기 시절 IPA의 복원이었는지는 몰라도,
쓴맛과 목넘김후 남는 씁쓸함은 남부럽지 않으나..
맛이 다양하지 못하고 좀 직선적이어서 '쓴 맥주' 로만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의 다양화를 유기농재료가 살려주었으면 했었습니다.
 
분명, 유기농으로 인해서 거칠고 자극적인 쓴맛보다는
다듬어진듯한 고귀한 쓴맛과 풍미가 있었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이것이 핏필드 브루어리에서 꿈꾸어 만든 진짜 IPA 라면 존중하겠지만,
만약 소비자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조금만 맛에서 다양화를 추구한다면,
부족할 것 전혀없는 훌륭한 IPA 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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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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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학 2011.03.01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이 쓰다고 하면 진짜 쓰겟네여 ㅋㅋ..밑에 잇는 커널사 인디안페일에일과 함께 이 맥주를 가장 먹구 싶네여,님 땜에 체코의 필스너도 좋아하지만 예버라는 맥주가 더 쌉쌀해서 체코의 필스너보다 더욱더 먹구 싶은거 처럼,,,쌉쌀한 맥주는 라거로는 필스너 에일에서는 페일에일이나 스타우트 포터 그리고 인디안페일에일이겟죠,,님이 포스팅한 정통 영국식 과거 인디안 페일에일 ㅎㅎ 커널제품과 함께 이 맥주가 님이 올리 수많은 포스팅중 가장 먹고 싶네여 ㅋ

    • 살찐돼지 2011.03.01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제품 모두 영국의 소규모 양조장출신 맥주라.. 한국수입은 커녕, 오로지 영국에서만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대중성과는 아주 거리가 먼 제품들이었죠. 혹시라도 영국에 가게되시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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