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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27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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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우디안 슬립(Freudian Slip)이라는 용어는

마음속 은연중에 있던 본심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이런 경우에는 스스로 매우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덴마크 브랜드이자 미국에서 주로 위탁 양조되는

이블 트윈(Evil Twin)이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길


'세계에서 최고의 맥주는 무엇이냐?' 라고 묻는데,

사실 저도 사람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들 중 하나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보통 제게 이런 질문을 하는 질문자들이 맥주에 

크게 관심 없는 분들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분들이 적당히 알만한 맥주 선에서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의 베스트는 이블 트윈(Evil Twin)의 

'프레우디안 슬립' 맥주라고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아무튼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그러한 질문 상황에서

답변자의 의식과 무의식이 어긋나지 않는 좋은 맥주로

각인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 맥주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프레우디안 슬립' 은 미국식 발리 와인(Barley Wine)으로

알코올 도수와 스타일 한계상 대중성을 띄기는 어렵습니다만..



색상은 짙은 동색이나 갈색 계열에 가깝습니다.


코에 먼저 닿는 향은 홉(Hop)에서 난 향으로

블랙 커런트나 건포도 같은 붉은 과일 계 향이

다소 새콤-상큼하게 있고 솔(Pine)느낌도 있네요.

살짝 카라멜류의 단 내도 풍기나 지배적이진 않습니다.


탄산은 보통입니다. 발리 와인치고는 좀 더 있네요.


꽤나 진득하고 기름진(Oily) 질감을 가졌습니다.

씹히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육중한 감은 분명합니다.

마시다보면 다소 가벼워지는 느낌은 조금 있지만

그래도 맹한 발리 와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어느 정도만 깔려있습니다.

카라멜과 같은 형태라도 맥주에서는 보통 표현하나


오롯하게 달기만한 카라멜이 아니라 오히려

삼이나 감초와 같은 약초 풍미가 같이 맴돕니다.

그래서 약하게 졸여진 탕약을 마신 듯한 기분도 듭니다.


그래도 그 위로 솔(Pine)의 기운이 있는 홉 맛과

붉은 계 과일의 상큼한 감도 엿보이는 맛이 있어

맥주가 직선적인 맛만 내뿜지는 않았습니다.


알코올의 따뜻한 느낌은 없지는 않지만

10.3%라는 도수에 비해면 튀지는 않는 편입니다.

다 마시고 나면 입 안에 남는 씁쓸함이 괜찮습니다.


딱히 흠 잡을만한거리가 없는 괜찮은 발리 와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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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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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an 2015.12.28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칭을 "프로이디언 슬립"으로 정정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에서 유래된 단어로 착행증을 뜻합니다. 좋은 리뷰 항상 감사드립니다.

    • 살찐돼지 2015.12.28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자료조사하다가 언급해주신 표현이 더 매끄러울 것 같긴했는데, 이 맥주를 수입한 국내 수입업체가 정식 표기를 프레우디안 슬립으로 했기에 따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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