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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골든 이글 수퍼 스트롱' 을 먼저 블로그에 소개했을때

스트롱(Strong)이라는 이름의 부담감 때문인지 수입사에서

그 문구만을 접착 스티커를 통해 가렸졌었지만,

 

오늘은 그럴 수고가 필요 없는 가장 일반적인 스타일의

라거(Lager)맥주인 '골든 이글 비어' 를 소개하려 합니다.

 

알코올 도수 5.0%의 이 맥주는 조각(flaked) 쌀과

설탕이 부가 재료로서 약간씩 첨가되어있습니다.

 

조각 쌀은 맥주의 무게감을 낮추는 효과에다가

탄산이 부서지는 느낌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의 연속인 인도지역의 기후에 맞는

가벼운 맥주를 만드는데는 유용한 재료가 되죠.

 

- 블로그에 등록된 Golden Eagle 다른 맥주 -

Golden Eagle Super Strong Beer (골든 이글 수퍼 스트롱 비어) - 7.0% - 2011.09.28

 

 

맥주 매니아가 되다보면 어느샌가 점점 라이트/페일 라거들에

관심과 흥미가 떨어지며 경시하는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지금 글을 올리는 저 또한 그런 성향에서 완전 자유롭지 않아서

시음 파트가 기다려지는 맥주가 있고 그렇지 않은게 있는데

솔직히 오늘 리뷰하는 맥주에서의 시음 부분이 설레지는 않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유명한 맥주들이 모두 라이트/ 페일 라거라

비슷비슷하며 어렵게 다가오지 않고 만만하게 느껴지지만,

 

맥주 양조측면에서 보면 라이트/ 페일 라거는 맥주 양조에 있어서

가장 정점의 기술에 올라있는 맥주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일에 비해서 발효기간이 2~3 배 가량 길며,

색상에서도 보기 좋은 금빛을 만드는게 중요하며,

잡맛없는 깨끗하고 순수한 맛을 내는데 민감하기 때문이죠.

 

반면 에일은 발효기간이 짧아 빠른 생산이 가능하며,

색상도 몇몇 스타일을 제외하고는 꼭 보기좋은 금색일 필요도 없고,

잡맛은 없으면 좋지만 깨끗 & 순수한 맛과는 거리가 먼 풍부함과

또 부가 재료 사용에 따라 맛과 향을 묻어버릴 수 있는 방법도 있죠.

 

그래서 자가 맥주양조 바탕으로 생겨난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은

일반적으로 다변화와 용이함의 장점으로 에일 맥주들을 생산하며,

 

자본과 기술의 집약체인 대형 맥주 회사들은 대중에게 익숙한

라이트/페일 라거들을 양조하는데 매진하는 것이죠.

 

 

색상은 '황금 독수리'라면 이상적인 금색빛을 띄고 있었으며,

향에서는 특별히 인상깊은 내음을 포착해내지는 못했습니다.

 

마시는 순간 탄산의 터지는 기운이 입안에 전해졌었고

매우 가벼운 무게감과 연한 질감으로 이루어진 맥주였습니다.

 

지난 '골든 이글 수퍼 스트롱' 부터 느꼈던 비슷한 맛이

'골든 이글 비어' 에서도 슬며시 전해져 왔는데,

 

알콜 도수의 증가 목적으로 보당된 설탕이 남아

맥주에 전체적으로 단 맛이 돌고 있었습니다.

 

에일 맥주들에서는 크게 튀지 않을 수준의 단 맛이었지만

깨끗한 맛이 미덕인 페일 라거에 어울리지 않는 단 맛은

겉도는 느낌과 함께 어색하게 다가오더군요.

 

초반에 조금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쓴 맛, 신 맛 등등은 단 맛에 가리워져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어색한 맛 때문에 분간이 어려운 페일 라거에서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었던 맥주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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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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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밀묵될무렵 2012.06.07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합니다. 많은 양의 맥주를 먹기보다는 다양한 맥주를 즐기고 있는데요.

    사실 처음보는 라거라도 일단은 사고 보지만...막상 마실려고 하면 별 기대없이...

    다른 에일 맥주를 먹기위한 입가심정도로 마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살찐돼지님도 역시 그러시는군요!!

  2. makeaton 2012.06.08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설탕이 알콜 도수를 늘리는데 사용되기도 군요... 전 대량생산 제품인데 왜 탄산 보충용으로 설탕을 넣지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 살찐돼지 2012.06.08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의 설탕의 사용은 단 맛 없이 알콜을 올리는데 유용하죠.

      너무 많이 사용해 당이 남을 경우에는 좋지 않은 맛을 선사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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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킹피셔(Kingfisher)라 불리는
물총새(kingfisher)가 마스코트인 맥주는
 인도 출신으로 1978년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인도의 United Brewery Group 소속으로
인도 맥주시장 36%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No.1 국민맥주가 킹피셔(Kingfisher)입니다.

인도사람들이 진출한 곳이라면 킹피셔 맥주를
쉽게 찾을 수가 있는데, 과거 식민통치 관계에 있던
영국에 인도사람들이 많이 이주했기 때문인지,

영국의 소매점이나 마트에서는
(한국에서 아사히맥주 발견률 이상으로)
킹피셔(Kingfisher)가 흔한 맥주였습니다.


킹피셔(Kingfisher)는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한국에 진출한지 꽤 시간이 흐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지인 대형마트보다는 인도맥주란 존재감에 맞는
인도식 레스토랑에 주로 출몰하는 맥주입니다.

실제로 이같은 방식으로 한국에 뿌리내리는 맥주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아사히 수퍼 드라이' 는 한국에 그 수가 아주 많은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으로의 진출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친숙해졌고,
이자카야 대문 근처에 걸려있는 아사히 로고는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았죠.
요즘은 삿포로나 산토리의 로고들도 이자카야에서 많이 보이더군요~

이외에도 터키 맥주 에페스(Efes)는 터키식 레스토랑 & 케밥집,
러시아 맥주 발티카(Baltika)는 러시아 or 중앙아시아식 식당에 진출하였고,
베트남 맥주 비아 하노이, 사이공 맥주도 베트남 쌀국수집에 마련되었죠.

이탈리아의 비라 모레티페로니 아쭈로도 이탈리아 식당에 있더군요 ~

한국손님이 각국의 레스토랑을 찾아서 그곳 맥주들을 즐기는 것이
해당 맥주의 인지도 상승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맥주에게는 자리잡을 레스토랑이 없는 것 보다는 낫겠죠 ~ 

에페스, 발티카, 비아 하노이, 비라 모레티등도 양지(대형 마트)에
소개되었으니 킹피셔도 그곳에서 머지않아 볼 수도 있겠네요 ~ 


밝은 녹색 빛깔을 뽐내는 물총새(Kingfisher)맥주에선
아주 약한 홉의 향이 있는 것 같은.. 라거맥주의 향이 있었고,
거품에서는 특별한 점이 없었으며 탄산은 좀 강한 듯 했습니다.

전형적인 라거맥주 스타일의 가볍고 연한 질감과 느낌이어서
더운 지역의 갈증해소에는 탁월할 듯한 인상이었고,
인도 지역의 기후, 인도 음식의 성질과는 어울릴 듯 보였습니다,

맛의 낙차, 진폭이 크지 않았던 맥주로..
다시 말하자면 좀 무미건조했던 맛의 맥주였습니다.
 
페일 라거에서 주로 보이는 약간의 씁쓸한 맛이나
곡물의 고소함 같은 맛 이라고는 별로 발견되지 않은
깔끔함으로 일관된 듯한 맛이었네요. 제 입맛에는요.
 
음식 맛을 해치지않고 곁들이는 용도에는 좋겠지만
맥주 단독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인도의 킹피셔(Kingfisher)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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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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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일명 '황금 독수리' 맥주를
제가 구매했을 땐, STRONG 글자 위에
 스티커가 붙여져 글자가 가려져 있었습니다.

떼어내보니 STRONG 이란 글귀와 함께 약간의 상처가 생겼으며,
후면라벨에는 스트롱이 생략 된 '골든 이글 수퍼 비어' 가 이름이더군요.

아무래도 Strong 이란 단어가 주는 어감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거부감으로 다가올 수 있어
수입사에서 스티커를 부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금 독수리 맥주를 생산하는 Mohan Meakin 양조장은,
아시아 최초의 양조장이며, 최초의 맥주를 만든 곳이라 합니다.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과 인접한 Kasauli 란 곳에서
1820년경 영국인 Edward Dyer 가 양조장의 문을 열었고,
1855년 본격적인 법인회사가 된 곳입니다.

첫 명칭은 Dyer Brewery 였지만,
약 백년후에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처음엔 Meakin 이란 사람이, 후엔 Mohan 이
차례로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명칭이 되었다고 합니다.

Mohan Meakin 은 Edward Dyer 가 생전에 설립한
인도 곳곳에 퍼져있는 양조장들이 합쳐진 그룹의 형태여서,
맥주의 브랜드들이 꽤나 많은 편이며,

맥주 이외에도 위스키, 브랜디, 럼과 같은 주류와 함께
소프트 드링크와 생수와 식초등도 생산하더군요.

윗 사진은 오리지날 '황금 독수리' 맥주로,
오늘의 맥주는 이 제품의 강화 버전입니다.


인도라는 더운지역에서 만들어지는
'황금 독수리 수퍼 스트롱 맥주' 의 재료는
기본 3 요소 + 쌀 + 설탕이 첨가됩니다.

 독일식으로 기본 3요소만 사용하여 만든 '복' 은 아니고,
에일이 아닌 갈증해소용 라거에서 도수를 높인 제품이기에

전체적인 맛과 향, 고도수에 어울리지 않는
탄산감과 재료등에서 비추어 보았을 때,

단순히 설탕을 첨가하여 알콜 도수를
높힌 맥주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달다는 느낌과 함께 알코올의 맛,
쉽게 말해 카스 레드나 외팅어 수퍼 포르테같은
소맥 맛이 나던 맥주였습니다.

특별히 홉의 기운이.... 맥아의 장악력이... 할 만한 요소가 없는
 향 부터 맛 까지 일관되었던 맥주였으며,

첫 사진에 나타난 문구 For Sale In Korea Only 란 문구가
 뭔가 의미심장하고 계획된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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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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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dikey 2011.09.29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것도 들어왔었나요;;;
    처음 보는 맥주임에도 별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네요.

  2. 훙키 2011.12.10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답한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맥주들이 꽤 많이 수입되긴 하는데
    대부분 궁금증이 일지 않는 라거 일변도라는 것입니다.
    요새 마트를 가면 예전에 비해 꽤나 다양은 한데 태반이 마셔보지 않아도 맛이 예상되는 것들이라.. ㅠ

    아쉬울 따름입니다.

    사실 어느정도 획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페일라거가 다양하게 수입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시아 최초의 양조장이 인도라니 의외군요 ㅎㅎ

    • 살찐돼지 2011.12.10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도가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 맥주문화를 받아들이는게 빨랐겠죠. IPA도 인도가 없었으면 없을 맥주일테니까요 ㅋ

      훙키님 의견대로 맥주의 스타일 분류에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형마트 맥주코너에가면 '우와! 맥주 진짜 다양하다!' 라고 감탄하실수도 있겠지만, 사실 면면히 들여다보면 라거&필스너 일색이죠.

      바이스비어를 에일에서 제외시키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에일은 고작 5개 남짓되니까요.

      말씀처럼 마셔보지 않아도 맛이 짐작이가는 맥주들이 대부분이죠..

  3. 마포쿠 2011.12.14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드셀렉션 금상 및 포상 수상이라기에 제법 괜찬은 맥주인가 싶어
    가게에 들여 놓으려다 리뷰보고 포기했어요..ㅠ.ㅠ....낼 샘플 온다는데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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