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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하이네켄, 덴마크는 칼스버그처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양조장을 머리속에 그려보면
저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풀러스(Fuller's)입니다.

오직 영국식 에일(Ale)만을 양조하는 풀러스는
영국의 수도 런던 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고있는 런던 프라이드,
디스커버리, ESB, 1845 등이 풀러스 소속이죠.


방문시기는 2010년 11월 16일으로,
지금으로부터 거의 1년 전의 일입니다.

풀러스 홈페이지에서 Tour 예약
£10 의 선불을 지급하고 방문하였죠.

 
약속된 관람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하여
 Fuller's 양조장에 바로 붙어있는
브루어리 샵 (Brewery Shop)을 들렀습니다.


풀러스의 메인맥주들이 진열장에 구비되어 팔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확대한 사진들으로 살펴보면..


최근 H 마트에 새롭게 출시된 Fuller's 의 ESB와 디스커버리,
그리고 한국에는 아직인 Prize Old Ale 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맥주가 Prize Old Ale 였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브루어리 샵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런던의 대형마트 가격에 비해 딱히 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풀러스 ESB 는 자주 마시던거라 가격을 지금도 기억하는데,
Sainsbury's 라는 대형마트에서 £ 2.02 였죠.


가게의 좀 더 깊숙한 곳에는 전용잔을 비롯해서
각종 기타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에일들을 마주보고 서있는 반대편은
와인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한 귀퉁이는 풀러스(Fuller's)의 역작들인
빈티지 에일(Vintage Ale)들의 자리였는데,

풀러스는 빈티지 에일을 1997년부터 양조했으며,
브루어리 샵에서는 1999년 에일이 가장 오래된 제품이었죠.

1999년의 빈티지와 2008년의 빈티지의 가격을 보면,
둘 사이의 가격의 차이가 고작 £ 1.79 인데,
한화 약 3,000원 정도로 9년의 세월이 커버되는 거군요.


브루어리 샵 초입에는 갓 출시된 풀러스의 또 하나의 걸작
Brewers Reserve No.2 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올해에 No.3 가 새롭게 양조되어 출시되었다 하던데,
지금 저 곳에는 No.3 가 사진처럼 진열되어 있겠군요.


노란 조끼를 입은 가이드께서 투어를 진행했는데,
양조장 투어에 관한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쌓여있는 케그(Keg)들과 캐스크(Cask)들..


풀러스 양조장의 원투펀치인
런던프라이드와 ESB의 문양이 담긴
운송트럭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양조장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시음타임때 사진들입니다.

시음은 손님전용 지하실(Cellar) 펍에서 이루어졌는데
옛 부터 쓰던 도구들도 장식되어 있었고,
자랑스러운 상패들도 벽면에 걸려있더군요.

캐스크 에일로 제공될 수 있는 모든종류의
풀러스 에일들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골든 프라이드,
1845, 빈티지, 올드에일, 브루어스 리저브등도
병 제품으로 뒤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연한맥주에서 진한맥주 순서로
견학인들에게 제공되었는데, 캐스크 에일중에서
가장 진하고 센 제품인 ESB와 런던 포터까지 끝나자..

관대하신 가이드분께서 골든 프라이드,
빈티지 에일, 올드 에일, 브루어스 리저브까지
개봉하여 주셨습니다. 완전 횡재했죠 ~
£ 10 의 관람비가 전혀 아깝지 않게 되더군요.

한국에선 정말 귀한 풀러스의 에일들을
사실상 뷔페 형식으로 마실 수 있었던 곳으로,
당시 집에 어떻게 돌아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저도 그날 만큼은 무리해서 마셨습니다.

브루어스(Brwers) No.X 를 구하러
저 곳에 다시 방문할 날이 왔으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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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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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T 탐정 2011.11.10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정말로 가보고픈 곳입니다... ㅠㅠ
    다음에 이 곳 예약할 때 문의 좀 드려야겠어요..
    그 날이 올런지는 모르겠지만..ㅠㅠ
    제게 너무너무 좋은 포스팅!!!

    • 살찐돼지 2011.11.12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장이든 여행이든 런던에만 도착하면 갈 수 있는걸요. 언젠가는 가겠죠 ~ 예약은 어렵지 않지만 가는 길이 쉽지는 않으니 제게 묻는다면 알려드리지요 ~

  2. drcork 2011.11.10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최고다ㅋ 담에 꼭가봐야지

  3. 삽질만 2011.11.1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생생한 런던통닭 양조장 방문기네요...

    Prize Old Ale 무슨 맛인지 참 궁금해집니다...

    빈티지에일이랑 전용잔도 좀 업어오고 싶고...

    잘봤습니다...^^

    • 살찐돼지 2011.11.12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rize Old Ale 을 설명드리기에는 우리나라에 Old Ale 이 없어서 좀 어렵기는 하지만.. 단순하게 표현하면 정말 진하고 묵직하고 약간 감기약같은 맛도 납니다 ~

  4. 메밀묵될무렵 2011.11.11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9월쯤 저도 런던에 있었는데... 그때는 맥주에 관심이 많이 없어서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 너무나도 아쉬워요~

    • 살찐돼지 2011.11.12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이제라도 아셨으니 다음에 런던에 갈 일이 있게되면 방문하시면 되죠 ~ 그 아쉬움을 현재 한국에 진출한 ESB와 1845 등을 마시면서 달래보시는 것도 ~

  5. 김부리 2011.11.12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귀한 포스팅네요. 런던에 있을때 퓰러스를 방문해보겠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는데 잘 보았습니다. 요즘 자주 들러서 맥주 공부 많이 하고 있습니다요^^

  6. EPAL 2011.11.12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좋아라하는 풀러스...부럽습니다
    그리고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7. 찌학 2011.11.13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파운드의 행복이시네여 ^^
    술 드신양이 저 캐스크 한통은 되시는거 같은데
    잘보구 갑니다 ㅎㅎ

    • 살찐돼지 2011.11.14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 그대로 10파운드의 행복이었죠 ㅋ 저 캐스크가 생각보다 커서, 정말 장군처럼 술독채 들고 마셨으면 전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15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좀 부럽네요. ㅜ.ㅜ

  9. 오비맥주 2011.11.20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꼭 가봐야할곳이네요!
    가슴이 떨립니다 ㅎㅎ 다시한번 여행병이 도질것 같네요.

  10. 훙키 2011.12.09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빈티지에일 정말 맛나지요~ 브루어스리저브는 정말 최고입니다...No.2인 꼬냑캐스크는 정말 맛있었는데 No.3 위스키캐스크는 아직 못먹어봐서 무척 궁금하네요
    살찐돼지님이 맛있다고 하시니 올드에일도 궁금해집니다~~

    • 살찐돼지 2011.12.09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No.3 브루어스리저브는 저도 아직이라 꼭 마셔보고 싶어요.
      Prize Old Ale 도 충분히 마셔볼 가치가 있는 맥주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ㅋ

  11. 나상욱 2012.06.08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앜.... 여기 갑자기 너무 가보고 싶어요 ㅠ
    근데 이번 여행루트에 런던은 없을뿐이고... 하아 ㅠㅠ

  12. 올드피그 2012.10.17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일 런던가는데 이걸 이제서야 봤네요. 가는 방법, 예약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런지요ㅠㅠ

  13. 풀러스 2016.01.17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양조장 방문을 하고 싶은데 원래 6월 7월에는 투어를 못하는 건가요?
    예약하는 곳에 나오지 않습니다.

    • 살찐돼지 2016.01.18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다녀온지도 오래된데다가 제가 풀러스 관계자가 아니라 모르겠습니다. 직접 양조장 대표 메일로 문의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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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서 단일 브루어리로서 가장 많은 제품이 소개된
영국 런던의 풀러스(Fuller's)의 12번째 맥주인
Brewer's Reserve No.2 (브루어스 리저브 No.2) 입니다.

작년 10월에 작성했던 Brewer's Reserve No.1 에 이어서 나온
후속작으로, 2010년 가을에 출시된 신제품 맥주입니다.

2010년 가을출시에 앞서서, 8월 개최된 영국 최대의 맥주축제인
GBBF (Great British Beer Festival)에 출품된 에일으로,
그 당시 저도 맛 보기위해 풀러스(Fuller's)의 부스를 기웃거렸으나,
일찌감치 모두 소진되는 바람에 이제서야 마시게 되었네요. 

- Fuller's 양조장의 다른 에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7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2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7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8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1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29
Fuller's London Porter (풀러스 런던 포터) - 5.4% - 2010.07.19
Fuller's Vintage Ale 1999 (풀러스 빈티지 에일 1999) - 8.5% - 2010.07.29
Fuller's Brewer's Reserve No.1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1) - 7.7% - 2010.10.14


전작인 2008년 작, Fuller's Brewer's Reserve No.1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와 숙성에일의 조합이었다면,
신작 No.2 는 꼬냑(Cognac)과 영국에일의 하모니입니다.

런던 풀러스 양조장내, 외부의 출입이 뜸한 저장고에는
29개의 꼬냑(Cognac) 캐스크들이 고이 모셔져있으며,

그 통들에서 약 1년동안 숙성된 후에
세상에 나오게되는 제품이 바로 No.2 입니다.

만약 Fuller's 양조장에서 2년마다 Brewer's Reserve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전통을 세운것이라면,

다음번에 출시될 No.3 는 런던올림픽이 개최될,
 2012년이 될 것 같아보이네요 ~


정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꼬냑(Cognac)을 마셔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꼬냑의 ~~한 풍미와 맛이 살아있었다' 라며 표현하지 못하겠고,
모든 포커스를 맥주에만 맞추어서 시음하려 합니다.

색상은 완벽한 붉은색을 띄고 있었으며, 숙성캐스크에서 비롯된 듯한
과일같은 향이 풍겨져 오고 있었던 에일이었습니다.

육중한 무게감이나, 진득함이 크지는 않았던 에일으로,
거품이 많지도, 탄산이 세지도, 알코올의 향 & 맛 또한 없었던..
일반적인 영국식 비터(Bitter)보다 조금 더 강한수준이었습니다.

잔은 입에 가져다가 한 모금을 넘기면, 체리같은 향이 입안에서 퍼지며
약간의 화사함을 누릴 수 있었는데, 절대로 강하지 않았던 체리같은 과일맛이..
Brewer's Reserve No.2 의 맛의 초반을 장식하고 있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살짝 단맛도 보았지만, 전체적으로 맛의 세기가 약하고,
끈기가 부족한 빠른 사라짐으로 인해, 좀 기대에 못미쳤던 에일입니다.

하지만 근래의 제 입맛이 강한맥주에 길들여졌다는 사실에 미루어본다면,
에일이 낯선 분들께는 꽤나 강하게 받아들여질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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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03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풀러스 수입사가 상이라도 줘야겠네요.
    보통 관심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다양한 제품을 리뷰하기는 어려울 테니깐요.
    저런 거 수입은 기대하지 않으니 ESB하고 런던포터도 들어왔으면 하는군요....
    우리나라는 수입맥주 즐기기에는 너무 부족한 게 많아요.
    특정 제품에 한정해서 만족하기에는 너무 많이 아쉽습니다....ㄷ

    • 살찐돼지 2011.03.26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그래도 작년 가을에 풀러스 양조장 견학에가서, 가이드에게 '나 풀러스의 대부분의 제품을 마셔봤다' 고 했더니 신기해 하면서, 서비스로 맥주 한 병 주시더군요 ~

  2. 플린 2011.01.06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상 좋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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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마시게 될 Seafarers(항해자)의 에일은
영국의 Gales brewery (게일스 브루어리)의 제품으로,
게일스 브루어리가 풀러스(Fuller's)에 인수당함에 따라
현재는 풀러스 브루어리의 소속이 된 맥주입니다.

현재 풀러스 브루어리는 수도인 런던에 있지만,
본래 이 맥주의 소속인 '게일스 브루어리' 는
영국 남부 햄프셔에 있는 Horndean 에 있었으며,  
영국 남부의 중요한 항구도시 포츠머스(Portsmouth)에서
불과 13km 떨어진 곳이라 합니다.

그 때문인지 뱃사람들은 '게일스 브루어리' 의 단골고객이 되주어서
게일스와 뱃사람들 사이에는 깊은 유대관계가 맺어졌고,
 그 유대관계는 '뱃사람의 에일'을 탄생시키기에 이릅니다 ~

- Gales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들 -
Prize Old Ale 2008 (프라이즈 올드 에일 2008) - 9.0% - 2010.06.26
HSB (에이치 에스 비) - 4.8% - 2010.08.21


'게일스 브루어리'와 바다 그리고 뱃사람들과의 돈독함은
게일스가 풀러스에 인수당한 후에도 멈추지 않았는데,

현재 풀러스 브루어리에서는 '뱃사람의 에일' 1배럴을 판매한 것당
5파운드씩을 영국의 항해자연맹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항해자 연맹은 지난 10년간
대략 26 밀리언 파운드를 퇴역항해사나, 가족들에게
보조금으로 지불했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서 역시 바다 & 항해로 부터 발전한 나라
잉글랜드 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풀러스에서는 '뱃사람의 에일' 에
바다와 관련된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하는데,
현재진행중인 이벤트는 '뱃사람의 에일' 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서 요트여객선에서 휴양할 수 있는
티켓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바다의 맥주' 네요 ~ 


왠지 모르게 저는 뱃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거친남자' 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모두들 뽀빠이 같을 것 같고, 항상 술을 끼고 살며,
단순저돌적인 성격을 가졌을 것 같았죠 ~

그런 뱃사람들과 연관된 맥주인 'Seafarers Ale' 에서도
마냥 뱃사람들처럼 말쑥하지 않은 맛을 기대했는데,
그 이미지에 어느정도는 부합하는 맛의 맥주였습니다.

맛이나 풍미가 세거나 자극적임, 다량의 알콜이 포함된 맥주는 아니지만
매우 고소한 맛이 두각을 드러냈는데, 맥주전체를 아우르는 고소함뒤에는
홉의 강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쓴맛이 이어지는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맥주설명에는 과일맛이 느껴진다고는 하나, 저는 느끼지 못했으며,
밸런스가 잘 갖춰졌다는 설명에는 동의합니다.
자극적임없이 균형이 잘 갖춰진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맥주 못지않게 기억의 한 켠을 차지할 듯한 '뱃사람의 에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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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10.11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뱃사람들의 맥주구나 했는데 정말로 뱃사람들을 위한 맥주 이네요 ^^
    왠지 느낌에 높은 도수일꺼라고 생각되어지는데 그리 높지는 않은 도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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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일 HSB는 현재 런던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Fuller's (풀러스) 브루어리의 맥주로
같은 브루어리의 제품인 ESB 와 마찬가지로
HSB 역시 줄임말로 형성된 이름입니다.

ESB 가 Extra Special Bitter 의 줄임말인 것처럼
HSB는 Horndean Special Bitter 가 축약된 이름인데,
Horndean은 HSB의 전 소속 브루어리인
Horndean 시에 위치했던 
Gale 브루어리에서 비롯 된 것이라 합니다.

HSB의 풀네임을 다시 풀이해보면,
Horndean(시)의 특별한 비터가 되네요 ~ 
  
- Gales 브루어리 출신이었던 다른맥주 -
Prize Old Ale 2008 (프라이즈 올드 에일 2008) - 9.0% - 2010.6.26


Gales 브루어리는 불과 5년전인 2005년 풀러스(Fuller's) 브루어리에의해
매각되어, Horndean 에서 생산되던 거의 모든 맥주들이
런던의 풀러스 공장으로 옮겨가게 되었는데,
Gales의 가장 인기있는 맥주였던 HSB 역시도
 Horndean을 떠나 런던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풀러스의 식구가 된지 5년이 지난 2010년 현재
풀러스의 홈페이지 를 방문해보면 맥주 브랜드에
HSB 역시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본래 풀러스 브루어리에서 창조된 맥주가 아닌지라,
그들의 고유맥주 로고가 HSB의 라벨에 그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번에 리뷰한 Prize Old Ale 2008 역시도 마찬가이네요 ~

하지만 풀러스 브루어리의 맥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펍(Pub)에 가면
HSB 맥주 역시도 찾아 볼 수 있으며, 맥주상점에 가도 HSB 는
풀러스의 제품들과 함께 진열되어 있는등..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풀러스 브루어리의 정식식구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참고로 HSB 는 올해 8월에 개최된 GBBF (Great British Beer Festival)에서
스트롱 비터부문 은메달을 수여받은 맥주입니다 ~


HSB의 SB가 Special Bitter 의 약자로
이 맥주가 비터맥주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인데,
직접마셔보면 Bitter 같다는 느낌이 와닿지 않는 에일이었습니다.

Bitter는 대개 붉은색에 과일향과 맛이있고, 홉의 향과 쓴맛도 느껴지는데,
Rich & Ruby & Fruity 하다고 라벨에 적혀있는
Horndean의 특별한 비터는 검은빛에 가까운 색깔에,

탄산기 없는 묵직함과, 스타우트 & 포터만큼은 아니지만..
그들 맥주에서 접할 수 있는 고유의 탄듯한 맛,
그리고 올드에일 (Old Ale)류에서 맛 볼 수 있는 깊은느낌등
확실히 단조롭거나 간단히 설명되어지지 않는 특색을 갖춘 맥주였습니다.

쓴 맛 자체는 그리 강하지 않고, 과일맛도 나기는 하지만,
HSB 가 맛에 있어서는 특별히 자극적이지는 않았다고 보여지며,
맛 보다는 무게감, 진득함, 진지함등의 느낌이 먼저 와닿는 에일이었습니다.

마시고 나보니 왜 이 맥주가 스트롱 비터라 불리는지 알게되었고,
왜 풀러스에서 타 브루어리 출신의 맥주인 HSB를 자신들의 맥주 카테고리에
추가시킨 이유역시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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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서 다루어지는 풀러스(Fuller's) 브루어리 출신의
아홉번째 맥주인 London Porter 입니다.

한국에서는 런던 프라이드 (London Pride)로 잘 알려진
영국 런던에 소재한 풀러스 브루어리의
'런던 짐꾼' 이라는 명칭을 가진 이 맥주는
19세기 초반에 유행했던 포터(Porter)스타일의 맥주로,

일전에 '오이스터 스타우트' 편에서 잠깐 언급했듯,
포터 맥주의 주 소비층이 짐나르는 일을 하던 포터(짐꾼)등의
저소득층이 즐겨 마시던 맥주여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Fuller's Brewery 의 다른 맥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7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2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7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8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1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29


풀러스 브루어리의 설명에 따르면,
19세기 초에 런던에서 유행하던 포터 맥주는
2~3 가지의 맥주를 섞어서 만드는게 인기있었다고 합니다.

오랜 숙성을 걸쳐서 약간은 상한느낌의
갈색 빛을 띄는 올드에일(Old Ale)과,
갓 만든 브라운 에일(Brown Ale), 그리고
지금은 영국에서 가장 흔한 맥주이지만,
19세기 초에 새롭게 탄생한 에일인
페일 에일(Pale Ale)까지.. 세 종류를 혼합한 맥주를
그 당시 런던의 양조장에서 생산하였다고 알려집니다.

풀러스의 런던 포터(London Porter)는
200년전의 그 맛을 재현해내기 위해 만들어진 맥주로서
유명 맥주평점사이트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포터로 평가받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홈페이지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풀러스 홈페이지를 둘러보는데 흥미로운 것은,
런던포터를 이용한 '비프스튜' 레시피가
그곳에 올라와 있는것에 약간 놀랐습니다.
풀러스에서는 별미라고 추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이 상상이 가질 않는군요 ~


페일 맥아, 크리스탈, 브라운, 초컬릿 맥아를 사용하여
 빚어낸 풀러스의 런던 포터(London Porter)에서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향은 단연 초컬릿의 향입니다.

진짜 초컬릿을 첨가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의 향 뿐만아니라,
맛에 있어서도 초중반에 다크초컬릿의 맛을 접할 수 있는데,
그 후에 구수하고 탄 맛나는 쓴맛이 뒤이어 출현해줍니다.
초컬릿의 맛 때문에 맥주가 달게느껴지지는 않고,
좀 더 풍부하고 부드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풍미자체는 묵직한 편이나, 진득하지는 않았고
제가 판단하기에는 무게감 또한 부담스런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한 마디로 여타 소규모브루어리에서 만드는
정말 옛방식의 '강력한' 포터는 아니었고,
대중들도 큰 부담없이 마실 수 있게 설계 된 맥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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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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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8.05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터라고 해서 설마 우리나라 옛날 국산 트럭 중에 하나인 포터와 같은 뜻일까 했는데 같은 뜻이였군요....ㄷㄷㄷ

  2. era-n 2010.08.05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풀러스 네이버 카페에서 위에 맥주를 먹어보게되었는데 정말 글과 같은 기분이더군요.
    강한 흑맥주를 연상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부드럽더군요.
    그렇다고 가볍다고 보기도 어렵고요.
    초콜릿 풍미라고 하셨는데 다크초콜릿 풍미는 아닌 것 같더군요.
    다크초콜릿은 쓴맛도 쓴맛이지만 신맛이 엄청나거든요.
    부드러운 밀크초콜릿에 비교하는 게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ㄷㄷㄷ

  3. 찌학 2011.10.16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 포터 말고 진짜 정통 포터맥주는 어떤게 잇을까여?
    물론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렵지만.
    정말 정통 쓴맛이 나는 포터맥주는 어떤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 살찐돼지 2011.10.16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쓴맛나는 정통 포터맥주는.. 사실상 풀러스같은 메이저 에일양조장에선 기대하기 어려우니 소규모양조장에서 찾아봐야겠죠. 발틱 포터류나 임페리얼 스타우트쪽이 찌학님께 맞을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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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서 8번째로 소개되는 영국 런던의
풀러스 브루어리 출신의 맥주인
Fuller's 1845 입니다.

1845년 영국 런던에서 존 풀러 & 헨리 스미스 & 존 터너
세 사람에 의해서 설립된 풀러스 브루어리는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브루어리로 자리잡았습니다.

- 풀러스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들 보기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7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2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7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8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1


맥주의 이름인 '1845' 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풀러스 브루어리의 설립연도입니다.
'1845' 가 출시 된 배경은 1995년 풀러스 브루어리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최소 100일간의 숙성을 걸치는 
아주 특별하게 양조된 제품입니다.

6.3% 의 강한 스타일의 에일은
The Great British Beer Festival 을 주최하는
영국의 에일 보호 & 지원단체인 CAMRA 로 부터
스트롱 에일부문 2개의 금메달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맥주이며,

라벨의 후면을 살펴보면, 캄라가 추천한다는 의미의 문구인
'CAMRA says, This is Real Ale'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 영국출신 에일들중에 라벨 후면에 위의 문구가 적혀있다면,
 완성도가 높은 에일이라고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풀러스 '1845' 를 마셔 본 소감으로는
상당히 원숙하고 잘 익은 듯한 맥주였다고 평가되었습니다.

부드러운 느낌과 진득함, 아주 무겁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무게감도 갖춘데다가, 향 또한 홉의 향과 과일같은 향이
잘 어울러져서 단번에 좋은 맥주라는 느낌이 와 닿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풀러스의 식구인 ESB 와 비교를 하고 싶은데,
입에 닿는 느낌이 비슷한 두 맥주는
맛에서는 조금 차이를 보이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ESB' 는 좀 더 복합적이고, 다양한 맛의 조화를 이룬 반면,
'1845' 는 향은 향기롭지만 맛은 남성적인 쓴맛으로 일관하는
좀 직선적인 듯한 맛을 내포한 듯 싶었습니다.
'1845' 를 마시면서 '이 맥주 좀 세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거나 강한 스타일의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환영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위협적일 수도 있는 맥주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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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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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학 2011.09.29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맥주도 집더하기에서 500미리 캔? 으로 7300원이라 가격에 판다고 하네여,,,
    풀러스사의 맥주중 쓴 맥주라는 주인장님의 리뷰를 보아하니 꼭 먹어 봐야 겟네여,,,
    풀러스사 맥주가 다 수입 될수는 없지만 주인장님이 리뷰한 풀러스사의 맥주 종류만큼은 다 수입되길 바라며 ㅎㅎ

  2. 찌학 2011.10.15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더히기에서 1845 파는데 캔이 아니고 병이더군여..esb보다 약간 더쓰더군여...
    주인장님 말대로 이제 벵갈랜서와 골든프라이드도 수입이되면 좋겟네여,,,
    벵갈랜서가 쓰다고 해서 특히ㅣ 먹어 보구 싶네여 ^^

    • 살찐돼지 2011.10.16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오랜만에 1845를 구해서 한 병 마셔보았습니다. 본토에서 마신 맥주를 한국에서 마시면 맛이 변했다는 얘기가 많은데, 저는 1845 영국에서 마신것과 다를게 없더군요. 오랜만에 마신 영국식 에일이라 감회도 새로웠고요 ㅋ

      뱅갈랜서는 IPA 스타일이었는데, 제 기억속에서는 미국 인디카보다 약간 거친면이 있던 IPA 였어요. IPA 는 몇종류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니 저는 런던포터가 출시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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