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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블로그에 다루어지는 앨리 캣(Alley Kat) 양조장 맥주로,

오늘 소개할 제품은 찰리 프린츠(Charlie Flint's)라는 라거입니다.

 

맥주의 이름이 왠지 모르게 인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사람의 이름으로, 앨리 캣 양조장이 위치한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크래프트(工) 양조의 선구자 역할을 한 Chlarlie Flint 의 이름을 가져온,

그에게 존경을 표시하는 의미로서 명명한 맥주라고 합니다.

 

- 블로그에 게시된 다른 앨리 캣(Alley Kat) 양조장의 맥주들 -

Alley Kat Full Moon (앨리 캣 보름달) - 5.0% - 2012.03.06

Alley Kat Brewberry Blueberry Ale (앨리 캣 브루베리 블루베리 에일) - 5.0% - 2012.05.08

 

 

앨리 캣 양조장에서는 '찰리 플린츠' 를 유기농 맥주라 부르고 있는데,

맥주가 맥주라 불릴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인 보리 맥(麥)아를

'찰리 플린츠' 에서는 전부 유기농 맥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기농하면 괜히 비싸기만 하고 맛도 별반 차이 없을 것 같지만,

저는 재작년 '더치 오리지날' 제품들을 마셔본 뒤로 유기농 제품에 관한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되었는데, 비싼 것은 비싼 값을 한다는 것을 깨닫았죠~

 

반면 홉에 있어서는 유기농에 관한 언급이 없었는데,

'찰리 플린츠' 에 사용된 홉은 Northern Brewer 홉과 Sterling 이며,

 

특히 스털링(Sterling) 홉은 체코의 이름난 홉인 자츠(Saaz)를

조상으로하는 미국에서 재배되어진 미국 홉으로,

 노블(Noble)홉 자츠의 고귀한 특성과 함께 좀 더 씁쓸하고

싸한(Spicy)한 풍미를 전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홉(Hop)들에서는 독일, 체코, 영국 등의

오랜 역사를 가진 홉들이 미국에서 심어져 재탄생 되거나,

 

또 미국에서 여러 종을 교배시켜 새로운 혼혈 홉으로

태어난 제품들이 여럿 있는데, Santiam(미) - Tettnang(독),

Crystal(미) -Hallertau(독), US Golding -UK East Kent Golding 등등이 있죠.

 

 

새콤한 과일의 향이 맥아의 고소한 내음과 함께 뿜어져나오던

앨리 캣 '찰리 플린츠(Charlie Flint's)' 는 효모가 여과되어

선명한 녹색 빛깔을 발하고 있었던 맥주였습니다.

 

탄산의 역할은 이 맥주에서는 중요하지 않아 보였으며,

여름에 경쾌하고 시원하게 마실만한 라거맥주라기보다는

 

가을의 옥토버 페스트 기간에 마시는 메르첸(Märzen)과 흡사한 풍미로,

부드럽고 매끈하면서 입에 착착 달라붙는 질감,

그리고 나름의 진지한 무게감 또한 갖추었던 맥주였습니다.

 

초반에는 홉에서 기인한 듯한 상큼하면서 약간 쏘는 과일 맛이

소량의 맥아의 달콤한 맛과 동반하여 은은하게 퍼지는게 느껴지지만,

 

중후반에 닿아서는 아주 약한 고소함만이 입안에서 맴돌뿐,

점점 맛이 사라지면서 깔끔한 뒷 맛만 보여주던 맥주엿습니다.

 

그 때문인지 중후반에 맛의 세력이 약해질 수록

그 진득함과 무게감이 더 돋보이게 되는 것 같은 효과가 있었는데,

 

맥아의 단 맛이 좀 더 있든가, 후반부의 홉의 맛이 살아 있든가 하면

제 취향에는 꽤나 괜찮을 맥주 같다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이 맥주가 5.0% 수준의 메르첸(Märzen) 따라잡이가 원래 컨셉이었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며 나름 납득이 되는 찰리 플린츠(Charlie Flint'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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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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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T 탐정 2012.07.10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앨리캣.. 얘들의 작품.. 정말 한 번 마셔보고픈 양조장입니다.
    어케 구해야하는지...ㅎㅎㅎ
    리뷰보니 더 마셔보고 싶네요..~~

  2. 포주 2012.07.16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벨이 마치 와인을 연상케하는데요~ 돼지님 덕분에 좋은 질의 맥주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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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수입되어있는 캐나다의 맥주 앨리 캣(Alley Kat)의

풀네임은 지난 번 리뷰했던 보름달(Full moon)인 페일 에일인데,

그냥 쉽게 앨리 캣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앨리 캣은 캐나다 애드먼턴(Edmonton)에 위치한 양조장의 이름이며,

한국에 있는 Alley Kat Full Moon Pale Ale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앨리 캣'이란 이름아래 만들고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브루베리 블루베리 에일(Brewberry Blueberry Ale)은

앨리 캣 양조장의 계절맥주로 블루베리를 첨가한 맥주이며,

브루베리 - 블루베리라는 운의 이름이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앨리 캣(Alley Kat)의 다른 맥주 -

 Alley Kat Full Moon (앨리 캣 보름달) - 5.0% - 2012.03.06

 

 

상단 '브루베리 블루베리 에일' 의 라벨 이미지에 나와있는

맥주에 관한 설명을 보면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데,

우선 블루베리와 블루베리 추출물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띕니다.

 

5.0%의 마시기 쉬운 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루베리 블루베리' 는

여름을 겨냥하여 출시되는 계절맥주로, 맥주에 사용되어지는

총 곡물의 비율에서 밀 맥아가 50%가 넘는 Wheat Ale 입니다.

 

블루베리 때문에 과일 맥주(Fruit Beer)의 범주로 불릴 수도 있으나,

밀맥아의 비중이 높아 미국식 밀맥주(American Wheat Beer)에 속하기도 하죠.

 

'미국식 밀맥주' 는 분명 독일식 밀맥주인 Weizen 의 영향을 받은 맥주지만,

창의력이 왕성한 미국의 소규모 양조장들에서 미국식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입니다.

 

미국식 밀맥주 또한 여과, 무여과 버전으로 나뉘지만,

결정적으로 독일 바이젠 효모보다는 아메리칸 에일효모를

사용하여 보다 더 깔끔한 맛, 경우에 따라 홉의 풍미가 있습니다.

반면, 독일식 바이젠들보다는 진득함과 바나나스런 특징은 적죠.

 

정말 더운 여름에는 진득한 질감의 바이젠보다는

깔끔한 크리스탈 바이젠이나 라거에 손이 더 가듯이,

'미국식 밀맥주' 가 활약할만한 계절도 여름입니다.

 

그래서 앨리 캣 '브루베리 블루베리 에일' 도 여름에 나온 것 같네요 ~

 

 

색상에서는 탁함을 드러내는 진한 연두빛을 띄었으며,

향에서는 블루베리의 달콤 상큼한 내음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용 계절맥주라는 정체성에 알맞게 탄산은 갈증해소에 탁월했고,

밝고 상쾌한 느낌은 들지만, 무게감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질감과 무게감에선 크리스탈 바이젠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네요.

 

상큼한 블루베리의 존재감은 입에 닿는 순간부터 퍼기지 시작하며,

중후반으로 맛이 넘어갈 수록 빵과 같은 고소한 곡물맛이 느껴졌는데,

마치 블루베리 잼을 바른 잘 구워진 토스트를 먹는 듯 했습니다.

 

쓴 맛은 사실상 결여되었다해도 무방하고, 잡미도 없어

아름답게 잘 만들어진 '브루베리 블루베리' 에일이라 생각되었고,

여름 시기의 활용도나 맥주 자체의 독특함에서 만족스런 맥주였습니다.

 

블루베리라는 재료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게 만드는 맥주이기도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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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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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삽질만 2012.05.08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블루베리는 아주 좋아하는데...

    미쿸식 밀맥의 느낌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이름도 참 재미있습니다...

    브루베리 블루베리 에일이라니...ㅎㅎ

    • 살찐돼지 2012.05.09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루베리 미국산이 우리나라에 수입되기는 하지만,
      크렌베리나 건포도 등에 비해서 가격이 2~3 차이나더군요.
      선뜻 사 먹을 엄두가 약간 안들더군요~

      미국식 밀맥을 어림잡으면 크리스탈 바이젠류와 조금 유사함이 있습니다.
      여기서 블루베리 맛이 난다고 생각하면 쉽죠~

  2. Seth 2012.05.13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루베리 에일이라.. 아주 인상적이네요.
    앨리캣도 꽤나 맛난 맥주인데 이것도 좀 수입되면 좋겠네요.
    함 마셔봤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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