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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7 Blanche de Namur (블랑쉬 드 나뮈르)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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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밀맥주(Witbier)인 '블랑쉬 드 나뮈르(Blanche de Namur)'는
Brasserie Du Bocq 라는 벨기에 남부 왈롱지역 Purnode 에 소재한
양조장 출신의 맥주로, 이 브루어리는 1858년 Martin Belot 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초기의 Brasserie Du Bocq 는 겨울에만 운영이 되던 양조장으로,
농한기인 겨울에는 일꾼들이 농사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La Gauloise' 라는 맥주가 이곳의 대표적인 맥주로,
수도원식 애비(Abbey) 스타일을 지향하는 반면,

오늘 소개하는 'Blanche de Namur' 는
양조장에서 유일한 벨기에 밀맥주 종류입니다.

2009년에 '월드 비어 어워드' 에서 
밀맥주부문 최고로 선정되었다는 자화자찬을
윗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랑쉬 드 나뮈르' 가 만들어진 양조장의 근처엔
나뮈르(Namur)라는 도시가 현재에도 존재하며, 그곳에는
981-1795 사이 그 지역일대를 다스린 나뮈르공국 있었습니다.  

1334년 스웨덴 & 노르웨이의 왕 '망누스 6세' 는 나뮈르공국을 방문하였고,
'블랑쉬 드 나뮈르' 라는 맥주의 이름과 동명인 나뮈르공국 공주와 약혼,
바로 1년뒤 그녀는 '망누스 6세' 와 혼인하여 스웨덴 & 노르웨이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그녀에 관한 기록을 보면 언제나 아름답다, 사랑스럽다는 표현이 있다고 하며,
'블랑쉬 드 나뮈르 (Blanche de Namur)' 맥주는
밀맥주의 달콤함과 산뜻함, 향긋함이 그 매력과 닮았다는 뜻으로
그녀의 이름을 맥주의 이름으로 차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전에 '황진이' 라는 이름의 전통주를 주류박람회 때
맛 보았던 경험이 갑자기 떠오르게 되었는데,
산뜻하고 향이 좋은 주류는 주로 미인에 빗대는 것 같네요 ~


 '블랑쉬 드 나뮈르' 왕비의 삽화를 보았는데,
정말로 상당한 미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블랑쉬 드 나뮈르' 맥주역시도
그녀처럼 매력적인 맥주일지 시음을 해보았죠. 

향은 벨기에 대표 밀맥주 '호가든(Hoegaarden)' 과 매우 흡사한
달콤한 향을 풍기지만, 향만 비슷할 뿐 맛에서는 많이 달랐는데,

'호가든' 이 달콤한 여성스런 맛을 지닌맥주라면,
'블랑쉬 드 나뮈르' 는 달콤함이 중반이후로 급속도로 사라지면서
맛이 매우 깔끔하게 끝남과 동시에, 텁텁한 곡물같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진정한 '밀' 맥주를 먹는듯, 기본적인 곡물빵을 먹을 때의 맛과 같았으며,
화사한 향과는 다르게 맛에 있어 투박한 면이 보였던 밀맥주였습니다.
   풍미나 탄산의 함유량에 있어서는 호가든과 비슷한 수준이었고요.

변질의 우려가 있을 수 없는, 올해 10월에 만들어진..
유통기한이 1년도 넘게 남은 제품이었습니다.

'블랑쉬 드 나뮈르' 여왕처럼 여성스러운 매력은 오직 향에만 있었지만,
아름다운 향과 함께, 고소함도 살아있는.. 벨기에식 밀맥주가 달다는
저의 기존의 편견을 또 한번 깨준 '블랑쉬 드 나뮈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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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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