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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27 Brother Thelonious (브라더 셀로니어스) - 9.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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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 코스트(North Coast) 양조장의 맥주들 가운데서

American Artisan 시리즈, 즉 미국적 장인(工) 맥주 중 하나인

브라더 셀로니어스(Brother Thelonious) 입니다.


브라더 셀로니어스의 스타일은 벨지안 스트롱 다크 에일로

벨기에식 수도원 계 맥주인 Abbey Ale 이라고 소개됩니다.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마시던 맥주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Abbey Ale 이기에 American Artisan 이란 말이 왠지 어색하지만

재즈를 조금 아시는 분이라면 Thelonious 와 피아노 건반을 보면

Brother Thelonious 맥주가 벨기에 수도원계 맥주가 되었는지 눈치챌 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노스 코스트(North Coast) 양조장의 맥주 -

Old No. 38 Stout (올드 No. 38 스타우트) - 5.4% - 2013.10.21



전면 표지의 모델인 Brother Thelonious 의 실제 모델은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인 Thelonious Monk 입니다.

Monk 라는 그의 성과 Abbey Ale, 노림수가 있는 것 같네요.


또 피아니스트 Thelonious Monk 가 흑인이기에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을 만든거라 짐작됩니다.


노스 코스트(North Coast) 양조장에서는 파트너쉽을 맺은

the Thelonious Monk Institute 라는 재즈 교육기관이 있고,

브라더 셀로니어스 맥주가 팔릴 때 마다 이곳에 

일정 금액이 재즈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Brother Thelonious 맥주를 마시면서

그가 작곡한 Round Midnight 나 들어야겠습니다 !



색상은 짙은 마호가니 색, 고동색을 띄는게 보였고

거품이 풍성하게 드리워지지는 않았습니다.


체리, 건포도, 커런트 등의 검붉은 과일 향이 강하고

다크 카라멜, 흑설탕 등등의 단 내도 풍겨집니다.

약간의 싸한 약품과 비슷한 효모 향기가 코에 닿았고

9.4%의 도수를 기록하지만 알코올 향은 별로 없네요.


탄산은 예상보다는 터지는 편이었지만 절대량은 적으며,

대체로 매끄럽고 윤기나는 질감으로 입에 닿았습니다.

무게감은 무거움과 중간 사이에 걸쳤다는 기분이 듭니다.

강하고 부담스럽다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차분한 기운이네요.


체리, 건포도, 커런트 등등의 검붉은 과일 맛과 함께

다크 카라멜 등의 맛이 복합되어 검붉은 과일 잼이 들어간

초컬릿 맛 츄잉캔디를 먹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 스타일 답게 단 맛이 위주이지만

단 맛이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건초나 허브 등의 맛이 나타납니다.

단 맛이 지나치지 않게 감초와 같은 역할로 맛의 다양함을 넣더군요.


홉의 맛은 접할 순 있지만 쓴 맛은 거의 없던 맥주였고

9.4%의 맥주라면 자연스러울 수 있는 알코올 맛은 적습니다.

술을 마시는 느낌은 적지만 마시다보면 속이 점차 뜨거워지네요.


벨기에 효모에서 기대해 볼 수 있는 쿰쿰한 효모 맛도

단 맛에 면역되거나 후반부에서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은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의 덕목을

이상적으로 준수한 맥주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다만 Thelonious Monk 의 음악에서 나오는 괴랄함을 비추어보면

맥주도 뭔가 정석적인 방향보다는 돌출되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하는

주관적인 바람이 너무 컸나 봅니다. 맥주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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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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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어트리 2014.05.29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4도에 비해 다소 완만한 느낌이 들었고요, 특히 몽크의 강렬하면서 힘있는 연주를 좀 반영했더라면 좋았을텐데요...마시기 전에 좀 사둘려 했다가 시음후 실망이 컷죠ᆢ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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